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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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지만, 안에 담긴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깊이 생각하지 않은 단순한 호기심과 욕심이 때때로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 나무에 새 한 마리가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그 새는 여러개의 알을 낳았다.



그런데 한 소년이 나타나 알을 가져가려 했다.

어미새는 소년을 달래 보냈고,



새끼들은 무사히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다시 나타났고 어미새는 또 한번

새끼들을 잃을 위기를 맞는다.


모든 것을 지켜봐야했던 나무.

소년의 욕심으로 혼자가 되어버린 나무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속상해 하는 소년이 밉기만 했다.


소년은 알을 가져가서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새 새끼를 데려가서 어찌 하려 했을까?

과연 잘 부화시켜 어엿한 새로 키워낼 수 있었을까?

어쩌면 잘 키워냈을 수도 있겠지만,

동화 속 소년의 모습만으로 상상해보면

소년은 그저 가져보고 싶은 욕심만 가득했을 뿐인 것 같다.

뒷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 엿보인다.

애초에 어미새 눈앞에서 알을 훔치려 한 행동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조금도 없음을 말해주니 말이다.


세상은 욕심으로 인해 큰 불행을 일으킨 사건들이 참 많다.

욕심은 결국 내 자신과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고 만다.

이 동화가 욕심의 결과가 어떤 일을 불러올 수 있는지

좀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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