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단비어린이 그림책
우유수염 지음 / 단비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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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크게 생각해보면 인간의 삶은 단순한 듯 하다.

태어나 성장해 짝을 만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독립시키고 바빴던 삶을 정리한다.


처음 이 그림책을 봤을 땐,

가족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다시 펼쳐봤을 땐,

한 사람의 일생을 이야기 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지금은 둘다를 이야기 걸수도 있겠다 싶다.


그림책이다보니 쉬이 읽고 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인생을 생각해보게 하고, 가족을 떠올리게 하니

은근 복잡미묘한 그림책이다.



혼자였던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났다.



둘에서 넷이 되었고,



어느덧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아갈만큼 시간이 흘렀다.



문득 돌아보니 남자는 다시 혼자였다.


지금 이 남자는 외출한 가족을 기다리며 행복한걸까,

아니면 자식들의 독립 후 조용한 집안을 보며 외로운걸까?

혹은 다시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이 좋은걸까?
 정답은 없다. 각자 바라보고 느낀것이 답일테니까.


갈수록 늘어나는 1인가구에 대한 기사를 보며

많이 달라지는 삶의 방식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곤 했다.

이 그림책을 본 후, 이 생각들이 교차되며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얻은 생각은 삶은 누군가와의 동행이라는 것이다.


혼자만의 삶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혼자일 수가 없는게 바로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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