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래퍼 방탄 : 유튜브를 점령하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https://blog.naver.com/kindlyhj/222314433416 ☞ 초등 래퍼 방탄 : 오디션을 점령하라!
초등 래퍼 사총사의 두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한창 장난도 많이 치고 말썽도 많이 부리는 아이들이지만, 나름의 꿈이 있고 목표가 있으며 생각이 있던 어여쁜 아이들을 다시 한번 만났다. 몇개월만에 만난 방탄, 동구, 도복, 정만. 네 친구들은 여전했다. 이번 이야기에선 전편에서 싸웠던 래퍼 오브라이언으로 인해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요즘 아이들의 꿈 순위에 올라있는 직업은 유튜버다. 긍정적인 효과만 있다면 좋을텐데, 너도나도 유튜브로 몰리면서 소재 고갈로 인해 자극성만을 화제 삼는 경우가 많아졌다. 덕분에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심각해졌고, 어른들의 이런 모습들을 아이들은 고스란히 따랐다. 부디 아이들이 이 책의 사총사를 통해 무작정 유튜버가 되고자 하기보다 진짜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달리 프로 래퍼인 오브라이언은 전혀 프로답지 못한 인물이다. 전편의 오디션장에서 아이들에게 받은 굴욕을 유튜브로 방탄이를 겨냥한 랩으로 공격을 한 것이다. 그야말로 안하무인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물. 겨우 래퍼가 되고 싶은 초등학생 아이를 디스하는 랩을 하는 프로 래퍼라니. 이 유튜브를 보게 된 사총사는 분노하며 자신들도 유튜브를 만들어 복수를 하기로 한다. 처음엔 각자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구독자 수를 늘리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아이들은 힘을 합치기로 한다. 방탄이는 랩을, 도복이는 사회를, 정만이는 카메라맨을, 동구는 대본을 담당하기로 한다.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고심하던 아이들은 유명한 인물이 나오면 구독자 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마침 독일에서 돌아와 동네에서 작업을 하게된 그라피티 대가 맥스를 만난다.
이번 일도 또 한번 성장한 아이들. 엉뚱한 것 같으면서도 벌어진 일을 통해 교훈을 얻고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이 참 대견했다. 서로 합심해서 돕고 엉뚱한 일을 벌이긴 해도 결국엔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는 사총사의 앞으로의 성장통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