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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ㅣ 단비어린이 문학
권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예쁜 동화다. 최근 여러가지 일들로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청결'이다.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분리수거와 정리하는 모습, 깨끗한 거리와 깨끗한 대중교통, 그리고 청결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에 놀란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당연하게 누리고 여기던 일상이 외국인에겐 놀랍고 경이롭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특히 종류별로 구분하고 분리하는 분리수거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활용하는 일에 감탄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서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길거리든 대중교통이든 우리나라처럼 제때 치우고 청소하지 않아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물로 인한 악취가 큰 문제라고 한다. 아마도 이 때문에 외국에 우리나라에선 찾기 힘든 벼룩이나 진드기가 여전히 존재하고 전염병도 더 빨리 퍼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지구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는 쓰레기를 계속 토해내고 있고, 그로인해 여러 자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함부로 자원을 낭비한 우리 인간들의 잘못이니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내 아이들의 미래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이런 자연친화적 동화책들이 아이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고 실천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또 함께 읽는 어른들도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훼손된 자연도 돌아오고, 어느 미래엔 시은이와 같은 숲의 요정을 마주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쥘 수도 있지 않을까? 나리와 시은이의 만남이 이뤄낸 기적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