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하우스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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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을 보자마자 눈길이 갔던 책이다. 살인 사건의 생존자들이 자꾸만 자살을 한다니?! 어째서 무슨 이유로? 혹은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줄거리에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기대보다 더 흥미롭고 가독성이 좋아 400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임에도 순식간에 빠져들어 읽어버렸다. 그래서 작가의 소개글에 언급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추천하는 작가의 말은 또 처음인 듯! 나름 신선했다고나 할까? <어둠을 선택하는 자>, <그걸 믿지 마>, <잡힌 소녀>, <서밋 레이크> 모두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충격적인 일기장 공개로 시작된다. 14살의 소년이 2살 위의 형을 동전 하나로 살해하는 내용의 일기였다. 14살.. 대체 언제부터 이 아이는 이런 성향을 지녔던 걸까? 대체 이 소년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2019년 6월 웨스트몬트 사립학교의 버려진 사택에서 학생 두명이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유력한 용의자로 학교의 화학 선생인 찰스 고먼이 지목되었지만, 그는 자살 시도를 하다 혼수상태에 빠졌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된다. 갑작스럽게 너무나 쉽게 종결되어 버린 이 사건은 그 다음해 2020년 8월, 유명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맥 카터가 사건의 의문점을 파헤치는 자극적인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계속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며 조사를 해왔던 기자 라이더 힐리어는 맥 카터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한 방송을 하게 되길 바라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맥 카터의 지목을 받은 사람은 그가 아니라 법정 심리학자이자 프로파일러인 레인 필립스 박사였고, 레인은 자신의 연인이자 범죄 재구성 전문가 로리 무어에게 이 사건을 함께 살펴보자 제안을 한다.




범인과 현재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진행 시켰고, 이로 인한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범인으로 짐작되는 인물을 지목해 두면 다른 인물이 툭 튀어 나오고, 또 다른 인물이 범인인가 싶으면 또 아니었다. 범인이 궁금하면 책을 끝까지 읽는 수밖에!! 게다가 이 책의 등장인물들의 매력도 상당하다. 특히 로리 무어는 대인기피증에 강박증, 자폐증까지 고루 갖춘 독특한 인물이었지만, 뛰어난 분석력과 추리력 그리고 그녀만의 특별한 능력이 그녀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최고 형사들도 쩔쩔매는 사건이나 미해결 사건을 해결하는 탁월한 능력은 이번 사건에도 빛을 발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기대될만큼 상당히 괜찮았던 소설이다. 이번 연휴에 읽을 추리 스릴러 한권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어떨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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