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 인간을 뛰어넘는 적응력의 비밀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 아이들 책이라 생각했다.

곤충들의 생존전략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나게 풀어놓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본 책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지만,

중고등학생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곤충의 생존전략을 우리의 삶과

비교해서 보는 자기계발서였다.


분명 책소개를 읽었는데..

왜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책이라

생각했을까? ^^;;;



하루살이가 생명력이 짧은 이유가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면서 입이 퇴화해서

라는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이번에 알고 깜짝 놀랐다.

입이 없어 굶어 죽는 거였다니.

그야말로 잔혹한 죽음이다.

왜 하필 입이 퇴화하는 걸까?!

애벌레로는 2~3년을 살면서..

정작 성충이 되어 짝짓기를 끝내면

생명이 끝나다니. 참 아이러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 인생의 도약을 꿈꾸는 시기가 아닌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후회없이

미련없이 살아낼 하루살이.

아마 한 시간을 10년처럼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보낼 터였다.

하루살이처럼 매일을 열정적으로 산다면

어떤 목표든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치열한 곤충의 세계와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었다.



3D 직종이라고 기피하지만,

사실 없어서는 안되는 직종이기도 하다.

3D 직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 사회도 마비가 될터였다.

하지만,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 말과 달리

현실적으로의 귀천은 존재한다.

나이, 학력 등 다양한 이유로

연봉, 진급에서 차이가 나버리니 말이다.


같은 돈을 번다면 책상에 편하게 앉아서

돈을 벌고 싶지, 누가 현장에서 지저분하고

위험하게 일하며 돈을 벌고 싶겠는가.

그러니까 3D 직종의 종사자 분들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

남들도 하고 싶지 않은 일.

그런 일을 해주는 존경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개미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고,

거미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곤충도 있고,

바퀴벌레가 인간에겐 한없이 해로울지 몰라도

자연계에선 수많은 찌꺼기와 사체를

처리해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바퀴벌레도 어딘가에선 참으로 소중한 존재구나

하고 새삼 생각했다랄까?!

어떤 존재든 누군가에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우리는 자주 망각하고 잊고는 하는 것 같다.



땅벌은 악플에 비유되어 등장했다.

아.. 정말 악플. 말하자면 끝이 없을거다.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걸까.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짜증을

엉뚱하게 다른 사람에게 풀어버리는 일,

우리 모두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악플로 소중한 수많은 생명들이 세상을 떠났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기까지 하는

일임을 덧글을 달기전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재미난 곤충의 이야기도 볼 수 있고,

더불어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는 책!!

술술 잘 읽히는 자기계발서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