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약국 - 마음이 아픈 당신을 위한 한 권의 처방전
강창래 외 지음, 한국서점인협의회 엮음 / 북바이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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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덥석 선택한 책이다.

제목이 왜 그렇게 눈에 쏙 들어오던지.

가끔 이럴때가 있다. 책 소개도 읽기 전에

표지 혹은 제목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말이다.

이미 선택한 책이니 소개글도 대충.

책이 도착하면 그때 제대로 읽어보면 될일이니까!


그래서 진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몰랐다.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을 법한

소설이 아닐까 지레짐작만 했다랄까?

그랬는데 펼쳐본 책은 정말 책 처방전이었다!

제목처럼 종이약국이 틀림없었던 것이다.


생각했던 소설책은 아니었으나..

오! 이런 책도 역시 좋다.

편식을 안하고 두루두루 읽으려고

시도는 하고 있지만, 결국엔

주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위주로

읽게 된다. 이런 내게 딱 좋은 책이었다.

게다가 고민에 따라 책을 처방받을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시작은 '한국서점인협의회'에서

책이 사라지는 현실에 대한 고민과 실험으로

각 서점마다 우체통을 하나씩 설치해

고민 엽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고민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했고, 몇개월 동안 전국 서점의 엽서들을

분석한 결과 유사한 고민이 많았고,

그 고민들을 대략 분류해 지금의 책이 나온 것이었다.

책 추천은 다독가로 유명한

작가, 기자, 출판평론가!!

덕분에 좋은 책을 참 많이 알게 되었다.



사는게 우울하고 의욕이 없을 때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되어 있는 이 책!!

읽은 책이라 그런지 너무 반가웠다.

추천되어 있는 책들 중 내가 읽은건

이 책을 포함 딱 3권정도 였으니 반가울 수밖에.

역시 세상엔 책이 참 많다. ^^;;;


무튼 이 책, 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죽을 각오로 임하면 뭔들 못하리...!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 상황이 어떻든 말이다.

물론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를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추천하는 이 책.

누구나 이야기하듯 삶에 정답은 없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할 뿐.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보편적 방향이라해도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문화에 따라, 사회의 약속에 따라.

많은 이유에 맞춰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살아도 내가 행복하고

가고자 했던 방향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어딘가에 있을 내 삶을 위한 무언가.

그것을 발견해 보기 위한 책이라면!

이 책을 기억해 두어야겠다.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한 추천 책!

예전의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도전이 즐거웠다.

그래서 꿈이, 목표가 없는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스스로 정체가 되고

도전이 두려워지면서 하고 싶은 일들도,

해보고 싶은 것도 사라져 버렸다.

목표를 상실하고, 꿈이 사라지니

삶의 의욕마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생존을 위한 안정된 직장은

편안한 미래를 가져다 주었지만,

반짝이던 내 모습을 잃어버렸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다는게 이런걸까?


지금도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고민 자체가 삶을 지탱해주는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

'고민하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떤 문제를 제기한건지 궁금해진다.

잘 안 읽는 분야의 책이지만 킵!!



나도 들어본 유명한 육아문제의 오은영 박사.

제목만봐도 지금 내게 꼭 필요해 보이는 책이다.

너무도 잠이 없으면서 에너지는 폭발인

두 아이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가 무지막지 하다.

그래서인지 툭하면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

특히 첫째아이를 자주 혼내게 된다.

남자아이인데다 미운 4살이라고 정말 말도 안듣고,

질투 때문에 툭하면 동생 따라하고 때리는 통에

매 순간마다 혼을 내게 되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참 혼란스럽다.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육아에 소질이 없는건 아닌지,

내가 이렇게 인내심이 없었는지,

이렇게 내 안에 화가 많았는지 등등..

정말 오만 생각이 교차하고는 한다.


그래서 자녀 문제와 관련된 추천 책들은

하나같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이책..!!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지금의 내 기분에, 내 상태에 따라

책을 추천받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그때끄때 펼쳐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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