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1 - 시간을 넘어온 손님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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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소설을 자주 만나게 되는 듯 하다.

하지만 무협소설은 정말 오랫만!

빌려볼 수 있는 책방이 여러곳 있던 예전에는

참 많이 봤었는데, 책방이 사라진 이후부터

무협소설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래서 더 반갑기도 했다. 이게 얼마만인가 싶어서.



이야기의 스케일이 엄청 큰 듯하다.

나오는 등장인물도 꽤 많고

그들의 집안과 배경 또한 무시할 수가 없으니

자칫 헛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2019년 화제의 드라마라고 해서

검색을 해보니 46부작으로 시즌1이

마무리 되었다. 역시나 길다.

평이 상당히 좋은데다 시즌1을 본 사람들은

시즌2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대체 얼마나 재미가 있길래..?!


궁금하기도 한데, 볼 엄두는 안난다.

46부작을 언제 다 볼 수 있을까;;

다 본다해도 시즌2를 또 어찌 기다리고.

시즌2 다 마무리 되고 보려면

또 길어서 엄두가 안날테고.

보다보면 또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판션. 그는 중증근무력증(무서운 속도로 근육에서 힘이 빠져버리는 병)으로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몸의 움직임도 시력도 달라졌다.

알고보니 책으로만 보던 무공이 있는 시대에

갓난아기의 몸으로 눈을 뜬 것이다.

(그가 죽어서 환생을 한건지

타임슬립을 한건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 남자가 그를 지키기 위해 살수들을

모조리 죽이고 있는 현장에서

눈을 떳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판션.

차근차근 흘러가는 상황을 살펴보며

이 세계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생의 그의 신분은 호부시랑이자 스난백작 작위를 가진

판씨 집안의 사생아였다. 이름은 판시엔. 사생아라는 이유 때문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전생의 기억을 모조리 가지고 있었으니까.

갓난아이 때부터 어머니가 남긴 무공비급으로

남들 모르게 무공을 익히기 시작했고,

4살이 되었을 때는 아버지가 보내준 독약의 대가 페이지에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그는 모든 배울 수 있는건 열심히 배웠고

익혔으며 많은 책을 읽었다.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니까!!

아마도 병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전생의 한을

이번 생에서 풀어보고 싶은 모양이다.

마침 출중한 외모에 전생의 기억으로 인한 재능 겸비,

거기에 사생아이긴 해도 아버지의 배경도 좋았으니까.



아무튼, 판시엔은 훌륭하게 자라난다.

중간에 그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어린 나이에 살인을 해야 했던 일도 있었지만

그의 위치를 생각하면 아무 일도 없는게 이상한 일.

그리고 드디어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부름으로

징두로 향하게 된다. 드디어 더 큰 세상으로!!



아버지가 그를 부른 이유는 혼인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혼인에는 참 많은 것들이 얽혀있었다.

암살 당한 어머니의 문제까지 얽혀 있었으니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던 것.

아무리 아버지라도 그의 혼인까지 마음대로

정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흘러가는 상황은

간단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혼인 문제는 정말 간단히 해결되어 버렸다.

혼인 상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로

첫눈에 반한 상대가 자신의 결혼 상대자임을

알게 되었으니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마침 상대방 역시 같은 마음이었으니

이를 두고 천생연분이라 해야하지 않을까?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판시엔은

그 혼란 속에서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사람들이 더 이상 그를 판씨 집안 사생아라

비웃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이 이야기는 상, 중, 하로 보두 2권씩 출간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꽤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러면 드라마는 얼마나 만들어질까?

앞으로 그의 활약, 그리고 그의 성장과 벌어질 사건들이 궁금해진다.

기회가 되면 경여년 드라마는 한번 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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