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포장마차 2 - 희망이 떠나면 무엇이 남는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정가일 지음 / 들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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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indlyhj/221961579949 ☞ 신데렐라 포장마차 1


1권은 맛뵈기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편도 완벽하게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1편이 출발점에 섰다치면, 2편은 첫걸음을 뗀거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그러니까 아마 3편부터가 진짜 이야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들이 모이게 된 이유인 사건, 3권에서 그 사건에 좀더 깊숙하게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이야기에서 각 인물들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었다. 여전히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야기는 김성기 전 장관이 TV 방송 인터뷰 중 자살하게 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벌어진 일이라 모든 시선이 쏠린 사건이 되었다. 조사차 현장을 찾은 신영규 형사는 김성기 전 장관에게 제자면서 비서처럼 수행하던 젊은 여자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프랑수아는 임의동행으로 인해 48시간은 꼼짝없이 유치장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하필 중요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포장마차는 열어야만 했다. 그래서 프랑수아 대신 소주희와 김건이 포장마차를 오픈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프랑수아는 이들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엽서에 있는 단서로 아버지의 옛 친구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프랑수아가 없는 포장마차를 찾아온 한 손님. 바로 한국추리소설가협회 회장 이철호였다. 이 손님의 도움으로 프랑수아가 포장마차에 두었다는 아버지의 엽서를 찾고, 또 다른 사람을 소개받아 엽서 속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꽤 복잡한 암호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소주희의 과거가 살짝 드러난다. 한편, 김성기 전 장관의 사건을 조사하던 신영규 형사는 김성기 전 장관이 죽기 전 먹은 사탕에 주목했고, 그것을 결정적 증거로 비서처럼 수행했다는 젊은 여자 제자 강하라를 잡아들인다. 그런데, 이 여자. 보통이 아니다. 이 여자의 주변에서 죽어나간 남자들이 꽤 되는데다, 이 여자에겐 언제나 알리바이가 존재했다. 신영규 형사는 직감적으로 이 여자가 범인이라 생각하고 심문을 하지만, 증거가 부족해 이 여자의 자백을 이끌어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심문을 하던 도중 돌변하는 강하라의 모습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그 자체였다. 그런데.. 심문 도중 김성지 전 장관의 사건이 자살로 종결되었음이 알려진다. 그렇게 강하라는 유유히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드디어 프랑수아 아버지의 친구를 찾아낸 소주희와 김건. 프랑수아도 임의동행 48시간을 마치고 나왔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이번엔 법무부에서 강제 출국 조치가 취해졌다며 추방명령을 실행한다고 프랑수아를 데려가고 말았다.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프랑수아는 이대로 추방 당하는 건가?! 김건과 소주희는 발을 동동 구른다. 역시, 이번 이야기도 가독성이 너무 좋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3권에서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하다. 드디어 등장한 의문의 독 예술가(?)의 정체도 궁금하고 말이다. 대체 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커다란 사건은 어떻게 풀어나가게 되는 걸까.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3권은 좀더 빠르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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