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지도 - 돈 되는 아파트만 골라낸 특급 답사기
이재범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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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자마자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사실 회사를 다닐 때만 해도 부동산에 이렇게까지 관심이 있지 않았고, 부동산 지식은 전무한 상태나 다름 없었다. 꽤 알려진 건설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당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그러다 신축 아파트로 전세를 오게 되었고, 이곳의 매매가가 내가 전세를 살고 있는 동안 엄청나게 상승하는 것을 보고 '아, 이래서 돈이 돈을 버는구나, 이래서 부동산인거구나.' 했더랬다. 그렇게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한번 놓치고 난 후, 일년 반 정도를 여기저기 참 많이 보고 다녔다. 하도 많이 봐도 나중에는 어디가 어디였는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여러 조건들을 갖춘 집들 중에서도 딱 내집이다 싶은 집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었다. 아무튼 그때 보러 다니면서 부동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고, 집 보러 다니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아파트를 볼 때 신축과 구축, 사용된 자재, 브랜드, 주변의 여건, 미래 가치 등등 따져야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다. 부동산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차이가 너무나 컸다. 때문에 직접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둘러보고 싶다고 해도 수많은 아파트 단지를 모두 둘러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투자와 실수요를 중점으로 학군, 교통, 생활환경, 자연환경 등을 고려한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272개 단지를 이 책 한권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평소 눈여겨 보던 동네들과 관심이 갔던 단지들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많은 단지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불필요한 설명이 없이 정말 딱 단지에 대해 알려주니 정보들이 눈에 더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초판 한정으로 9억 이하 유망아파트 30곳에 대한 정보가 담긴 작은 책자가 부록으로 함께 왔다. 이 정보들을 살펴보면서 아직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많을 수 있음을 느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지 않지만, 미래 가치가 예상되는 단지들이 꽤 있었다. 물론 미래 가치에 대한 부분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게 문제지만 말이다. 여유 자금만 있다면 투자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빚 갚기에도 벅찬 상황에 코로나 여파로 경제 상황은 계속 악화 되기만 하니 여유 자금 따위는 있을 수 없는게 현실이라는 점이 참 마음 아프다. 그래서 요즘 로또 1등의 꿈을 꾼다. 로또는 잘 사지도 않으면서. 평상시 취미 삼아 부동산앱으로 여기저기 단지르 살펴보곤 한다. 그래서 아마 당분간은 이 책에서 관심이 갔던 단지들을 중심으로 종종 살펴보게 될 것 같다.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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