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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 서점 2 - 틸리와 잃어버린 동화 ㅣ 페이지스 서점 2
애나 제임스 지음, 조현진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5월
평점 :

https://blog.naver.com/kindlyhj/221944929959 ☞ 페이지스 서점 1 : 틸리와 책여행자들
전편을 읽자마자 타이밍 좋게 도착한 두번째 이야기. 그래서 곧바로 연달아 읽을 수 있었다. 전편에서 12년만에 엄마를 찾아내어 재회해 구해내고, 엄마를 책 속에 가두고 사람들의 눈을 속여 현실에서 살던 남자 초크가 사실은 초판책의 등장인물이자 허구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내었던 틸리의 활약은 이번 이야기에서도 이어졌다. 너무 오랫동안 책속에 갇혀 진짜 현실을 잊고 살아야 했던 엄마는 다시 현실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고, 어린 딸이었던 자신의 딸이 이렇게 훌쩍 자랐다는 것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다시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받아들여야만 했다. 틸리는 그런 엄마가 다시 사라지는건 아닐까 조금은 불안하면서도 엄마의 존재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했다. 한편, 틸리에 의해 벌어진 이번 일은 지하도서관의 수석 사서 아멜리아의 위치를 뒤흔들어 놓게 된다. 초크가 도망쳤다는 것과 초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알리지 않고 혼자 간직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사람들이 아멜리아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청했던 것이다.
수석 사서 자리에는 누나 데시마와 수십 년 동안 실종되었다가 다시 나타난 멜빌 언더우드가 오르게 된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 남자를 탐탁지 않게 여겼고, 역시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예감은 적중했다. 멜빌은 수석 사서가 되자마자 18세 미만의 책여행자들의 책여행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거기다 페이지스 서점 사람들의 지하도서관 출입 역시 제한하겠다며 그들을 내쫓다시피 한다. 대체 멜빌은 어떤 일을 꾸미려고 이러는 걸까? 걱정스러운 책여행의 미래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안색은 좋지 않았지만,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았다. 틸리는 지하도서관을 다녀온 후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멜빌이라는 남자는 왜 그렇게 제멋대로인 어른이람? 이제 막 책여행을 시작해서 책여행의 매력을 알아가던 틸리와 오스카로서는 날벼락인 셈이었던 것이다. 이러다 정말 책여행을 할 수 없게 되는건 아니겠지?
지하도서관의 일은 잠시 뒤로하고 틸리는 오스카와 함께 오스카의 아빠가 새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오스카의 할머니 클라라도 만나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클라라 역시 책여행자임을 알게 된다. 이로써 오스카가 앤의 도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쉽게 책여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클라라를 할머니의 친구가 운영하는 서점에서 그레첸을 만났고 두 할머니의 권유로 틸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당분간 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책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것도 위험하다고 함부로 책여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를 받았던 동화로 말이다. 틸리와 오스카가 들어간 동화는 이야기가 뒤죽박죽이었고, 시커먼 구멍도 군데군데 생긴 이상한 모양새였다. 때문에 두 아이는 현실로 다시 돌아가려 하지만, 돌아가지 못한채 동화 속을 헤매게 된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인물을 다시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그 인물이 또 다른 인물들과 나쁜 일을 꾸미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틸리는 이번 일도 잘 해쳐나갈 수 있을까?
이 시리즈가 과연 몇권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졌다. 혹시 틸리가 아빠와 재회할 가능성도 있는걸까? 어쨌든 틸리도 반쯤은 허구의 인물이니.. 가능하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때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려나? 이야기를 읽다보니 먼 미래에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 틸리와 오스카가 수석 사서 부부가 되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 그러려면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어야할테지만. 다음 이야기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세번째 이야기에선 멜빌의 못된 음모가 밝혀져서 그 남매가 추락하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긴 시리즈가 아니길 바라며.. 마지막 완결까지 빠른 시간 안에 만날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