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머러스 발리
김수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여년 전, 먼저 결혼한 동생이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발리.

몇년 전, 신랑이 출장으로 다녀왔던 발리.

몇달 전, 막내 동생이 휴가차 다녀왔던 발리.

우리집에선 엄마와 나만 못가본 곳이 발리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엄마랑 발리 여행을 가고 싶다.

크게 복잡하지 않고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휴양할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아 부모님과 함께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말이다.

 

 

 

조금 색다른 느낌의 발리 가이드북을 만났다.

세세하게 모든 것을 알려주는 기존의 가이드북들과는 달리

이 가이드북은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정보에 충실하다.

이 정보들은 발리를 4년째 직접 보고 듣고 겪고 있는 작가가

알려주는 것들로 생생한 느낌의 정보들은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간다.

 

 

크.. 발리의 풀빌라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아이들 데리고 훌쩍 날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올 여름엔 꼭 해외로 휴가를 떠나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망쳐버렸다.

대신 이렇게 가이드북으로나마 마음을 달랠 수밖에.

그런데 정말이지.. 너무 가보고 싶다.

사진 속 아름다운 저 풍경 속에 나와 내 아이들, 엄마가

함께 찍혀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리조트들의 모습은

그저 감탄만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들은 또 어떻고!!!

결국 발리댁이 되어 발리에 눌러앉은

작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발리에서 요가를 배워볼 수도 있단다.

요가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해볼만할 것 같다.

발리에서는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싶어 뭔가 신기했다.

여행지에 가서 할 수 있는 독특함 체험이 되지 않겠나!

나는 시도해보지 않을테지만.


한참 요가가 유행일 당시 나도 요가를 해보겠다며

한달 수강을 끊었다가 간신히 한달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도무지 나랑 맞지 않는 운동법이었다.

운동은 전혀 되질 않고 지루하고 졸리기까지 했던 시간들.

그 뒤로 내게 요가는 쳐다보지도 않는 운동이 되었다.

그러니 나는 이런 정보가 있다는 정도로 패스.

 

 

솔직히 사진으로 보면 도대체 무슨 재미일까 싶지만,

막내 동생이 이번에 경험하고 와서 너무 재미있었다해서 궁금해졌다.

언젠가 나도 한번 꼭 경험해봐야지..!!!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전통예술 바틱을 체험해볼 수 있는 클래스도 있고,

그림을 배워볼 수 있는 클래스도 있다. 하지만 내 눈에 띈 클래스는

바로 요것!!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클래스였다.

100%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데 아이들이 참여해도 괜찮을만큼

어렵지 않고 호기심을 자극한다니 궁금하다.

 

 

또 하나 발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클럽체험.

한국에서도 클럽은 가보지 않았는데,

외국으로 간다고 클럽을 가게 되려나.

더구나 아이들도 있을텐데.

이러나 저러나 클럽은 나와 인연이 아닌 듯 싶다.

어쩐지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

 

이런 발리라면, 한달 살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정말 기회만 된다면 한달 살기 해보고 싶다.

나도 아이들도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엄마와 함께라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

 

 

엑?! 발리에서는 대부분 세탁기가 집에 없다고?!

세탁을 모두 세탁소에 맡긴다니;;;

이용료가 저렴한 것은 좋으나 대형 세탁기에

한번에 넣고 빨아 건조하는게 다라니..

세탁이 정말 제대로 되는게 맞는지 신용이 안간다.

하지만 한편으론, 집안일 중 한가지에선 해방이라니

그곳의 주부들이 아주 조금 부럽기도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 세세한 정보보다

좀더 디테일하게 먹고 놀고 즐길거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가이드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