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 종이접기 더 베스트 종이접기
서원선 외 지음 / 종이나라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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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종이접기를 하면서 언젠가 TV에서 봤던 것처럼

조금 더 실제처럼 접어줄 수는 없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좀더 난이도가 있는 종이접기는 어떤게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러다 이 종이접기책을 보게 되었다.

중간 난이도의 리얼한 작품들을 접을 수 있다니?!

완전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이 도착한 날 저녁, 애기들을 재우고 바로 책을 펼쳤다.

 

와.. 이런걸 접을 수 있다니?! 진짜 신기했다.

그러다 유난히 수탉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 진짜 닭 느낌이 드는 것이 접어보고 싶었다.

책을 펼치면서 무얼 제일 먼저 접을까 했는데

닭을 보는 순간 정해버렸다. >_< 첫번째는 너닷!!!

 

그리고 눈에 들어온 알리콘, 그리고 용.

세상에.. 이거야말로 진짜 접어보고 싶다.

그래서 종이접기 순서를 살펴봤는데..

와..;; 이건 진짜.. 난이도가 어마무시해 보였다.

다른 것부터 접으면서 난이도를 좀 익히고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어쨌든 접어보고 말테다.

 

밖으로 뒤집어 접기, 함몰접기, 씌워접기...

난이도가 좀 있다더니 기본 종이접기마저 틀리다.

신기하면서 재미있는 기분.
 

 

종이접기가 탄생하기까지의 간략한 창작자의 생각과

어떤 종이가 사용되었는지 짧게 소개되어 있었다.

 

중간중간 실제 사진으로 좀더 자세히 종이접기 방법을

소개했고, 이건 꽤나 유용했다. (닭을 접을때 보니 말이다.)

한번씩 응용편도 있으니 다양하게 접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책을 한번 쭈욱 살펴본 후 색종이를 꺼냈다.

요건 종이접기 전문가용인 크라프트지 다물이다.

단계가 많고 복잡한 계열의 작품 접기에 알맞단다.


* 다물 : 잃어버린 아름다운 것들의 회복,

만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진짜 종이 한장한장 얇으면서 고급스럽다.

15 X 15cm에는 토끼 접는 방법이,

35 X 35cm에는 들소 접는 방법이 같이 들어있다.

처음 접는거니 일단 작은 색종이로 먼저

연습을 한뒤 큰 색종이로 다시 접기로 했다.

자신감이 좀 생기면..^^;

 

수탉 페이지를 펼쳐 차근차근 접기 시작했다.

접으면서 느낀 다물의 느낌. 와.. 이건 감탄 그 자체.

일반 색종이 같았으면 이미 여러번 찢어지고도 남았을거다.

그런데 이 다물은 얇으면서도 질겨서 여러번 접어도 끄덕없다.

접는 느낌도 너무 좋다. 손맛이 있다고 해야하나?

 

내가 정말 이걸 완성할 수 있을지 긴가민가 하면서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나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접어나갔다. 내심 뿌듯.

다만, 절반도 다 진도가 안나갔는데 시간은 이미

한시간이나 지나있어서 깜짝 놀랬었다.

아무튼 잘 나가다가 머리에서 1차로 망했다.

그래.. 머리에서 막힐걸 예상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잘 풀리는가 싶더니 결국 34번부터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비슷한 모양은 내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이 정도가 내겐 최선이었다. ㅜ0ㅜ

다음번에 머리 부분을 좀더 신경써서 접어봐야겠다.

그리고 2차로 발가락에서 망했다.

대강 모양이 나오기는 했는데 사진처럼 제대로

예쁜 모양으로 나오진 않았다.

여기까지만 망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 꼬리까지 망하고 말았다.

왜 난 꼬리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까?!

 

그렇게 2시간 반 넘게 걸려 만든 내 첫번째 작품 수탉은

이런 모양이 되고 말았다. 제법 흉내를 내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어쨌든 끝까지 해냈다는 것과

누가봐도 닭이라는걸 알 정도는 된다는 것에 말이다.

조만간 다시 접을 땐 이것보다는 나은 형태로 접을테다.

반복해서 접다보면 점점더 나아지겠지..!!

 

잠에서 깬 아들에게 줬다. 그랬더니 뽀뽀를 해준다.

아하하.. 엄마가 다음엔 더 예쁘게 만들어줄게!!

그리고 용이랑 날개달린 말도 접어줄게!!


이 책이 시리즈로 출간이 되는 것 같다.

다음 시리즈엔 어떤 작품들이 소개될지 궁금하다.

중간 난이도의 작품들이 좀더 나오려나?

아니면 더 상급의 작품들이 소개될까?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


 

PS. 작품마다 종이접기 영상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좀 헷갈리고 복잡한 부분에선 영상을 보고

따라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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