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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잠을 깨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백승권 지음, 이승연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잠을 깨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는 무엇일까?
동화책 제목을 보고 문득 생각을 해보니,
지금의 나에게는 아이들 소리가 가장 행복한 소리다.
내가 아이였을 적을 생각해보면
엄마가 움직이는 소리, 그리고 요리하는 소리와 음식냄새였고.

나도 어릴적, 아니 커서도, 아니 지금도!!
이불 속에서 나가는게 참 힘들다.
이불 속이 왜그리 좋은지. 아침은 특히나 벗어나기 싫다.
지금이야 아이들을 챙겨야하니 어떻게든 일어날 수밖에 없지만
아이였을 적엔 참 많이도 밍기적 댔었다.
그래서 아이의 일어나기 싫은 마음에 공감이 갔다.
마침 엄마가 깨우지도 않으니 더더욱 일어나기 싫을터.

신나고 재미난 꿈을 꾸며 좀더 자려고 했는데
들려온 소리들. 응?! 이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어디서 들어본 듯한 소리인데.. 어떤 소리였지?!

쌀을 씻는 소리는 아이에게 여름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들려온 또 다른 소리. 이 소리는 무슨 소리였지?!

이번엔 엄마의 구두소리를 떠올린 아이.
엄마가 부엌에서 일하는 소리가 어느새
아이에게 닮은 소리 찾는 놀이가 되었다.
아이와 동화책을 읽으며 비슷한 소리를
찾는 놀이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재미있는 놀이가 될 듯하다.
귀여운 이야기라 피식 웃으며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