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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서른아홉 - 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 ㅣ 트렌드코리아 리서치 시리즈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8/pimg_7157691244597166.png)
『스물하나, 서른아홉』은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권정윤, 한다혜, 김나은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2030 여성들이 가진 고민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트렌드 특성 등을 찾는 데 집중한 책이다. 과거 세대와 어떤 점이 다른지,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복되는 고민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김난도 저자가 대표로 있는 트렌드 연구기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08년부터 17년째 발간하고 있는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에서 ‘사람들‘의 변화에 주목 해왔다. 그렇게 다양한 세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집단을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2030 여성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인구 규모로 보면 전체 인구의 10%정도지만, 트렌드에 미치는 파급력은 그 어떤 집단보다 강하다. 2030은 인생의 모든 나이가 선망하는 시기다. 2030이 뭔가를 하면 대체로 다른 연령대는 그것을 따라 한다. 그 결과 2030은 트렌드가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30 여성은 패션,미용,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핵심적인 집단이다.
요즘 2030 여성에 대한 개인적 소감은 그 어느 때보다 자기관리 잘하고 당당한, 빛나는 세대라는 점이다. 먼저 성실하다. 학교 생활은 물론이고 건강관리나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또한 당당하다. 과거에는 남성지향적 사회적 분위기 아래에서 뭔가 기를 펴지 못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요즘은 완전히 다르다. 학업은 물론이고 동아리,학회 등 학생자치활동 등에서도 여학생들이 전혀 뒤지지 않고, 취업 시장에서도 매우 적극적이다. 한마디로 스스로 빛나는 세대다.
그래서인지 요즘 2030 여성들은 과거 여성들보다 훨씬 행복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앞섰다. 하지만 그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는 통계를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울증 진료를 많이 받는 그룹은 20대 여성이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겉모습만으로도 알 수 없는 속내가 있다.
이 빛나는 세대를 고뇌하게 하는 속사정은 무엇일까?
교육자로서, 트렌드 연구자로서 오랜 질문을 가슴에 품고 지내던 어느 날, 한화손해보험에서 먼저 2030 여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제안했다. 그리하여 2030 여성 집단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김난도를 대표로 하는 연구진은 2030 여성들의 삶을 ’Me, Us, Growth’ 세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삼분법은 한화손해보험에서 고객지향에 대한 방향성을 <1-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2-사회적 관계 형성, 3-자아와 관계를 통한 성장>으로 잡은데서 힌트를 얻었다. 이 분류를 토대로 ‘Me’에서는 몸과 마음, ’Us’에서는 우정과 사랑, 결혼과출산, ’Growth’에서는 커리어, 투자와 소비에 집중해 목차를 구성했다.
젊은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못마땅한 시선은 기원전의 점토문자에서도 등장 했다고 하지만, 세대간의 인식 격차는 요즘 가장 큰 것 같다. 하지만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환경의 반영이다. 모두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현재 기성세대가 2030 세대의 특성을 비정상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상 즉 ‘뉴노멀’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 제목을 ‘스물하나부터 서른아홉까지, 요즘 2030 여성들이 써내려가는 뉴노멀‘이라고 지었다.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은, 지금 우리 2030 여성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가장 나다운 내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를 관리해나가는 세대라는 사실이다. 끊임없이 사회적 비교가 이뤄지는 소셜미디어의 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외로움과 불안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이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는 결국 본인들의 문제겠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현대 여성들이 직면하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통념과 개인적 욕망 사이의 갈등, 경력과 가정 사이의 균형, 그리고 자기 개발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등을 다룬다.
또한,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물하나, 서른아홉』은 2030 여성들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본 책으로, 여성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남성 독자들에게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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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마케팅 에이전시 비욘드콘택트'를 통해 ‘미래의창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해외에서는 룩맥싱Looks Maxxing이라는 신조어가 화두였습니다. ‘자신의 외모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현상‘을 칭하는 말인데요. 이와 더불어 최근 자주 검색되고 있는 용어 중 ‘미이즘Meis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이즘은 나를 뜻하는 ‘me’와 주의나 이념을 뜻하는 ‘-ism’의 합성어로 자신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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