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인생 -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문선욱 지음, 웨스트윤 그림 / 모모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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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트 인생
📚 문선욱
📚 모모북스


슬픔 없이 사랑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을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

#모모북스 에서 서평제안을 해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된 에세이입니다. 책을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정말 진솔하게 자기이야기를 썼다는 거였습니다. 작가의 과거의 경험과 삶의 굴곡들에 대해 여과없이 솔직하게 적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또, 작가가 사랑을 하게 된 이야기와 이별을 통해 느낀 점, 이런 것들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작가의 감성대로 잘 풀어냈네요.

에세이임에도 소설처럼 재미있게 잘 읽혔고,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이 책 한 권으로 잘 파악할 수 있게 쓴 한편의 성장일기를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작가를 응원하게 되네요. 꼭 좋아하는 음악으로 성공하길 바랍니다.


#저스트 인생 #문선욱 #모모북스


📗 책속으로

📖

K, 나는 내 인생이 시트콤 같았으면 좋겠다. 쿨하고 키치하게 살아가야지. 시트콤이 되지 못할 바엔 블랙코미디로라도 만들어버려야지. 내 슬픔에 본때를 보여줘야지.

그러니까 나는 이제, 음악도 영상도 글도 그만두지 않을 거야. 네 덕분이야. 고마워.
p.5

오랜만에 다시 카페에서 알로하를 마주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알로하가 꽤 오래 친한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거였다. 나는 이런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몇 번의 미숙한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말이 입을 통과하기 전까지, 이게 정말 내 진심이 맞는지, 배려는 묻어 있는지 몇 번씩 생각했다. 그런 탓에 대답은 느리고 말하는 중간중간 많이 쉬어야 했지만, 알로하는 내가 입 밖으로 꺼낸 문장을 온전히 끝마치길 가만히 기다렸다. 나를 가만 보고 있는 알로하를 보고 있자니 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더 커져갔다.
p.17

인생이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우연 같은 일들이 세월을 먹고 자라 개연성을 갖게 되는 과정인 것일까. 그저 돈을 벌다 마주친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떤 마음을 주고받았기에 이토록 친해져서 돈 버는 시간도 뒤로 한 채 한낱 변기 얘기로 떠들고 있던 걸까. 내가 처음 카페 알바를 할 때 결국 카페를 차리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떤 우연을 만나고 또 어떤 개연을 가지게 될까.
p.26

나는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는 데 필요한 여유나 노련함, 자상함 같은 것들에도 많은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한참이나 걸려 알게 되었다.
p.34

나는 시간에 압박감을 느끼며 형체 없는 무언가에 쫓기듯 자기 발전을 갈구했는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자기 발전이 아니라 착취였다. 나의 청춘을 착취한 것이다. 누리고 즐겨도 모자랄 청춘을 누르고 비틀어 꾸역꾸역 성과만 짜내려 했고, 그 탓에 밖으로 삐져나온 얼마간의 성과로 자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포장했다.
p.42

사람들은 땅과 바다의 아주 깊은 곳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일단 그곳에 계속 있게 되면 그 일들은 더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달과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그냥 일어나는 일. 즉, 일상이 된다.
p.70

고객들은 비슷한 수준의 돈을 지출했지만 비슷한 형편은 아니었기에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누군가에게는 무척 큰돈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그냥 돈이었다. 또, 고객들은 비슷한 인성은 아니었기에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누군가는 나를 귀한 사람으로 대했고, 누군가는 돈이 너무 귀해 내가 사람이라는 걸 잠시 잊은 듯했다. 나역시 돈독이 올랐었기에 돈을 귀하게 여기던 고객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p.85

사람은 이따금 스스로를 발전시키기보다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림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라도 그 편이 자기가 발전하는 것에 비해 더 즉각적이고 분명하며, 수월하다고 느끼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잘못을 끄집어내 자신의 행위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일도 일어난다 물론 이것은 나에게도 있는 면모일 것이다.
p.164

우리는 옴팡지게 좋아했으나 옴팡지게 좋은 일들로 채워졌어야 했는데 이별을 했다.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물어보지 않아도 대답이 되는 것들 때문이었다. 가령 자고 있어야 할 시간에 자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아버렸거나. 같이 기대했던 영화를 암묵적으로 제외하고 다른 영화를 예매한다거나. 가고 싶어 했던 식당을 더 이상 가려고 하지 않는다거나. 서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거나.
누구 하나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옴팡져 많이 울었던 탓에 마음마저 습기가 차 곰팡이가 생겨버린 것 같았다.
p.212

사랑은 사람을 바꿀 수 있다. 사랑은 나를 타일러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했고, 끝끝내 삶을 직면할 단단한 웃음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사랑으로 배웠기에 내가 받은 상처들은 이제 대수롭지 않다.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이 아닌 내가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 마음이 쓰인다. 많은 판단을 내리지만 쉽게 내뱉지 않고, 내려보지 않으려 끊임없이 나를 의심한다. 용기 내어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나는 사랑으로 변해왔다.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다정한 고집을 부리고 성실한 낭만을 벗 삼아 사랑을 가꾸어 갈 것이다. 나를 이룬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p.254


🖋

이 책은 사회초년생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 모모북스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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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조영주 지음 / 마티스블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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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 조영주⠀
📚 마티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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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카페 은달이 데려다준⠀
다섯 번의 시간 여행, 다섯 번의 만남⠀
이 여정의 끝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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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을 재미있어라 하는 편인데, @happiness_jury 쥬리님께서 서평제안을 해주셔서 보게됐습니다. 두께도 얇고 너무 잘 읽혀서 금방 완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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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 작가가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 경험담을 담아서 이야기를 썼다는 내용을 보고, 내용들에 더 공감이 갔었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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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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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날 삶을 마감하려고 자살을 시도한 그녀… 하지만 생각대로 죽지 않고 우연히 ‘은달’이라는 카페에서 이상한 할머니와 만나게 되는데…⠀

「 👵🏻 우리가 있는 지금 찰나예요. 시간과 시간 사이죠. 그러니 더더욱 이 순간을 즐겁게 살아야겠죠.⠀
👩🏻 어서 시간이 흐르면 좋겠어요. 그래야 하던 일을 마저 할 수 있거든요••••••. 하, 하지만 편해지는 것에도 여러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죠.⠀
👵🏻 장소를 바꿔볼까요. 시간과 시간 사이, 멈춘 세상을 만나러 나가요.⠀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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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는 사라지고 할머니가 돌아오시길 기대하며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빵을 하나씩 만들어 보는데… 그러던중 ‘은달’카페가 하늘로 솟아서 어딘가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옛날 옷을 입고 고무신을 신은 소년과 마주하게 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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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뜨는밤죽기로했다 #조영주 #마티스블루 #유리가면 @kali_suzie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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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을 구우면 과거로 날아간다는 설정과 과거에서 만난 인연들과 서로 얽히고 섥혀서 인연을 만들어 낸다는 설정이 너무 재미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판타지를 워낙 좋아하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다 연결되면서 ‘아 잘됐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너무 매력적인 소재인것 같습니다. 시간여행에 같이 동행해보지 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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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나름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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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중에서⠀

그녀는 다시 한 번 죽어볼 셈이었다. 의자에 올라가 목만 메달면 끝이다. 그런데 의자마저 사라졌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밤하늘의 은달은 그대로였지만 아까까지와는 미묘하게 달랐다. 스산하기 짝이 없던 은달이 이제는 세상을 감싸는 따뜻한 빛을 뿜고 있었다. 게다가 그런 은달에 꼬리가 달려 있었다. ••••••달에 꼬리가 달리다니?⠀
p.15⠀

그녀는 새삼 백설의 이름을 따 온 동화 <백설공주>를 떠올렸다. 백설공주는 왕자를 만나 행복해졌다. 하지만 남은 일곱 난쟁이는 어땠을까. 왕자가 한 거라곤 잠에 든 백설공주를 우연히 보고 키스한 것밖에 없다. 그런데 백설공주는 왕자와 키스를 하자마자 벌떡 일어나더니 난쟁이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왕자와 떠나 해피엔딩을 이뤘다.⠀
“아, 난쟁이는 일곱이었지••••••. 외롭지 않아서 그냥 보내줬을 수도.”⠀
p.202⠀

행복해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는 행복이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 모든 걸 포기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녀는 늘 그랬다.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건 너무 창피한 일 같았다. 당당하게 원하는 일을 했다가는 주변에서 눈치를 줄 것 같아서, 폐를 끼칠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p.231⠀

하나의 목표를 잃은 후, 저는 심한 우울증이 왔습니다. 그탓이었을까요. 몸무게가 순시간에 15킬로그램 가까이 빠져서 뼈만 남은 듯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방황을 하다가 결국 극단적 시도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저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구원한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며, 순간순간에 전념하다 보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목표도 목적도 필요 없어.⠀
그저 하루하루를 즐기면, 그것만으로 충분해.⠀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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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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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칼 인생공부⠀
📚 인문학자 김태현⠀
📚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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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팡세의 눈으로 본 삶의 복잡성과 인간 심리 해부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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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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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텍콘텐츠 에서 서평제의를 해주셔서 보게된 책이었습니다. 김태현 작가님의 책들은 많이 봐서 작가님의 특징을 알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파스칼의 ‘팡세’라는 원문에서 나오는 대표구절 67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한가지 구절마다 책과 영화, 전해지는 이야기 등 다양한 예시를 들어 어려운 철학적 이야기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파스칼’이라는 철학자를 처음 접해봄에도 조금 더 편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봤습니다.⠀

파스칼의 팡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인간의 약점과 한계 등 인간이 가지는 나약한 면을 우선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반성이 있은 후에야 더 나은 나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는⠀
1️⃣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성숙해질 수 있다⠀
2️⃣ 인간의 삶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다⠀
3️⃣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4️⃣ 인간의 마음에는 타인이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파트별로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 대한 파스칼의 통찰을 잘 담아내고 있는 만큼 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듯하여 추천드립니다.⠀



#파스칼인생공부 #인문학자김태현 #파스칼⠀



📘 책속으로⠀

📖⠀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는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철학적 작품입니다. 먼저, 「팡세」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한계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파스칼은 인간이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인식이 더 높은 진리를 추구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철학적 통찰은 독자가 자신의 존재와 삶의 목적을 성찰하게 하며, 다음과 같이 자기 이해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p.4⠀

파스칼은 행복은 기적적인 물건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은 나눌수록 더 커지는 기적을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이는 행복이 이기적인 소유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와 나눔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35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거나 우리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스칼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고, 혹은 확실하다고 단정 지을 때 그 속에 숨겨진 가능성과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p.101⠀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은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깊은 통찰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갖지 못한면, 하루가 멀게 쏟아져 들어오는 외부 자극에 노출되어 타인에게 휘둘리고, 스스로와 마주할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p.129⠀

비슷한 실력과 열정을 가진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기회를 얻었을때,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뿐만 아니라 운과 타이밍, 외부 요인들에 의해 언제든 결과가 바뀔 수 있게 때문입니다. (중략)⠀
시간의 변덕은 우리의 삶에서 불가피한 요소입니다. 파스칼의 말에 따라 우리는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p.165⠀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는 많은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큰 포부와 계획을 세우고 호기롭게 도전하지만, 언제나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실패와 오류를 배우고, 거기서 얻은 배움과 정보, 지식을 다음 단계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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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김현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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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 김현민⠀
📚 모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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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은 통한다고?⠀
기다리면 인연이 찾아올 거라고?⠀
외모나 돈보다는 매력과 인성이라고?⠀
그 따위 뻔한 얘기 말고, 진짜 사랑 이야기 없어?⠀

⠀⠀
⠀⠀
🖋 ⠀

정말 날 것 같은 사랑이야기의 책이었습니다. 모모북스에서 신간이 나왔다고 감사하게도 보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Sex, Sex, Sex on the beach! 그래! 섹스다! 여기서 하나 자빠뜨리는 거다. 누구라도 상관없다. 이름이 먼지, 어디서 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여기에 앉아 있는지, 어떤 상처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그런 건 중요치 않다.⠀
- 본문 [섹스] 중에서」 ⠀




작가님이 문체도 그렇고 정말 솔직하게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냥 한남자의 성장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은 나는 솔로 4탄기에 정수로 출연했던 사람이었어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수재임에도 계속되는 연애의 실패로 자존감이 바닥을 기다가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도 하다 다시 헤어지기도 하는 평범한 사람이 사는 사람냄새나는 책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찌질해 보일수도 있는 본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꺼내어 보여주는 것이 읽는 이로하여금 다른 사람의 삶을 옆에서 훔쳐보는 것 같아 더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요사이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그냥 연애하는 프로라기보다는 인간사에 대한 희노애락이 다 나와있어서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보며 느끼는 바가 많았었습니다.⠀

작가님도 ‘나는 솔로’ 출연 이후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4기는 본적이 없는데 이책을 보고 다시 한 번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너는나를사랑하지않는가 #김현민 #모모북스⠀



📘 책속으로⠀

📖⠀

행복은 매 순간 있었다.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때도 행복했고, 수업을 마치고 PC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도 행복했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음담패설을 주고받았을 때도 행복했고, 네가 나에게 처음으로 먼저 말을 걸어 주었을 때도 행복했다. 하지만 그땐 그게 행복인 줄 몰랐다. 좋은 성적을 받고 명문대에 가는 것만이 행복인 줄 알았다.⠀
p.29⠀

세상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값어치가 있는 물건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고, 능력이 있는 직원에게 월급을 주고, 유망한 주식에 돈을 투자한다. 그러니까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만든 물건이 안 팔린다면 그 물건이 값어치가 없는 거고, 내가 취직이 안 된다면 내 능력이 없는 거고, 우리 회사에 아무도 투자를 안 한다면 우리 회사가 가치가 없는 거다. 물론 고흐처럼 사후에 인정받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건 극소수다. 대부분의 경우 대중의 눈은 틀리지 않다. 성공한 이들은 성공할 만하니까 한 거고, 실패한 이들은 실패할 만하니까 한 거다.⠀
p.109⠀

결국 사람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부터는 매력적인 면들만 보고,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부터는 선한 면만 본다. 그러니까 못생긴 사람이 매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들이 사교적으로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위트 있는 모습을 보여도 그런 모습이 쉽사리 부각되지 않는다. 못생긴 사람들이 자기 매력을 인정받으려면 잘생긴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p.126⠀

결국 내 마음에 달린 문제다.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의 장점이 보이고, 정이 떨어지면 그 이면에 있는 단점이 보이는 것뿐이다. 그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우리 마음이 변한 거다.⠀
p.274⠀
⠀⠀


⠀⠀
🖋 ⠀

날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 한 남자의 사랑에 대한 고찰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보면서 웃기도 하고,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재미있기도 했었습니다.⠀

연애를 못하고 있으신 분들이 보면 공감가실거 같아 추천드립니다.⠀



👉 모모북스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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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도시의 선택 - 자기다움으로 혁신에 성공한 세계의 도시
최현희 지음 / 헤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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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받는 도시의 선택⠀
📚 최현희⠀
📚 헤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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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도시개발의 주요 특징은 도로, 건물 등 인프라를 확장하는 구조적 개발이었다면 현대에 사랑 받는 도시의 특징은 문화예술을 접목하여 사람중심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 같습니다.⠀

또 도시재생이 성공하려면 외부의 인원을 만족시켜 관광객을 끌어들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시에 살고있던 주민들의 편리성도 간과할 수 없는 한가지 요인일 것입니다.⠀

현재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들에는 이러한 특성들이 녹아있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현대의 도시가 사랑받기위한 기본요소로 문화예술을 꼽고 있습니다. ⠀

도시인들이 얼마나 문화예술에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를 통한 파생효과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도시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찾는 성공적인 도시들은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등 문화예술의 산지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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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혁신은 예술 작품, 미술관 유치, 예술가 활동 지원 등과 함께 일어난다. 문화예술의 매력적인 이야기, 시각적 작품과 탁월한 문화적 경험은 한 도시에 살고 있거나 방문한 사람 모두에게 머물 이유가 되고 목적이 된다. - 122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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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성공적인 도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도시의 발전 비전을 장소중심, 사람중심, 프로그램 중심, 환경중심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장소중심으로 도시재생에 성공한 뉴욕의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 사람중심의 비틀즈의 도시 리버풀, 프로그램 중심의 음악과 IT의 도시 오시틴, 환경중심의 일본 현대예술의 성지 나오시마가 그들입니다.⠀

이 사례들을 읽으면서 공통점이 있었는데, 네도시 모두 도시의 쇠퇴, 일자리 감소, 주된 산업의 몰락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였고 각자 그 도시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변화를 이루어내 성공적인 도시로 변모하였다는 것입니다.⠀

고난에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냈다는 것을 보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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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도시의선택 #최현희 #헤이북스⠀




「🔶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혁신을 촉진하기위해 고려할 사항⠀

1. 지역사회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2. 지속 가능한 공공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
3. 문화 보존이 이뤄져야 한다.⠀
4. 혁신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5. 포용적인 공간을 갖춰야 한다.⠀
6.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책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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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공의 영역에서 일을 하다보니 더 관심있게 봤던 책입니다. 우리도시와 비교해서 보며 우리도시의 모자란 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였습니다.⠀

이책은 미래 도시의 비전을 설정하거나 정책결정시 활용하면 좋을듯하기에 도시와 관련 있는 업무의 종사자나 공무원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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