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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조영주 지음 / 마티스블루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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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 조영주⠀
📚 마티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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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카페 은달이 데려다준⠀
다섯 번의 시간 여행, 다섯 번의 만남⠀
이 여정의 끝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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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재미있어라 하는 편인데, @happiness_jury 쥬리님께서 서평제안을 해주셔서 보게됐습니다. 두께도 얇고 너무 잘 읽혀서 금방 완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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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 작가가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 경험담을 담아서 이야기를 썼다는 내용을 보고, 내용들에 더 공감이 갔었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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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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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날 삶을 마감하려고 자살을 시도한 그녀… 하지만 생각대로 죽지 않고 우연히 ‘은달’이라는 카페에서 이상한 할머니와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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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있는 지금 찰나예요. 시간과 시간 사이죠. 그러니 더더욱 이 순간을 즐겁게 살아야겠죠.⠀
👩🏻 어서 시간이 흐르면 좋겠어요. 그래야 하던 일을 마저 할 수 있거든요••••••. 하, 하지만 편해지는 것에도 여러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죠.⠀
👵🏻 장소를 바꿔볼까요. 시간과 시간 사이, 멈춘 세상을 만나러 나가요.⠀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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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는 사라지고 할머니가 돌아오시길 기대하며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빵을 하나씩 만들어 보는데… 그러던중 ‘은달’카페가 하늘로 솟아서 어딘가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옛날 옷을 입고 고무신을 신은 소년과 마주하게 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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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뜨는밤죽기로했다 #조영주 #마티스블루 #유리가면 @kali_suzie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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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구우면 과거로 날아간다는 설정과 과거에서 만난 인연들과 서로 얽히고 섥혀서 인연을 만들어 낸다는 설정이 너무 재미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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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판타지를 워낙 좋아하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다 연결되면서 ‘아 잘됐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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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시간여행은 너무 매력적인 소재인것 같습니다. 시간여행에 같이 동행해보지 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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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나름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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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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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시 한 번 죽어볼 셈이었다. 의자에 올라가 목만 메달면 끝이다. 그런데 의자마저 사라졌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밤하늘의 은달은 그대로였지만 아까까지와는 미묘하게 달랐다. 스산하기 짝이 없던 은달이 이제는 세상을 감싸는 따뜻한 빛을 뿜고 있었다. 게다가 그런 은달에 꼬리가 달려 있었다. ••••••달에 꼬리가 달리다니?⠀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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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새삼 백설의 이름을 따 온 동화 <백설공주>를 떠올렸다. 백설공주는 왕자를 만나 행복해졌다. 하지만 남은 일곱 난쟁이는 어땠을까. 왕자가 한 거라곤 잠에 든 백설공주를 우연히 보고 키스한 것밖에 없다. 그런데 백설공주는 왕자와 키스를 하자마자 벌떡 일어나더니 난쟁이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왕자와 떠나 해피엔딩을 이뤘다.⠀
“아, 난쟁이는 일곱이었지••••••. 외롭지 않아서 그냥 보내줬을 수도.”⠀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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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는 행복이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 모든 걸 포기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녀는 늘 그랬다.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건 너무 창피한 일 같았다. 당당하게 원하는 일을 했다가는 주변에서 눈치를 줄 것 같아서, 폐를 끼칠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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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목표를 잃은 후, 저는 심한 우울증이 왔습니다. 그탓이었을까요. 몸무게가 순시간에 15킬로그램 가까이 빠져서 뼈만 남은 듯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방황을 하다가 결국 극단적 시도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저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구원한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며, 순간순간에 전념하다 보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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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목표도 목적도 필요 없어.⠀
그저 하루하루를 즐기면, 그것만으로 충분해.⠀
p.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