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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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최리나
📚 미디어숲

“가족이면 마구 선을 넘어도 될까?
사랑할수록 불안한 건 나뿐일까?
회사만 가면 왜 숨이 막힐까?”

🖋

살아가면서 겪는 부침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괜찮은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 가족과의 인간관계, 일과 관련된 인간관계 이렇게 세 챕터로 나눠 우리에게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소챕터 앞부분에 각 사례에 대한 웹툰을 넣어 이해하기도 쉽고 훨씬 공감하기 쉬운점이 이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 자체가 심리상담사로서 또 두번의 이혼을 경험한 유경험자로서 겪은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해 더 신뢰가 가는 듯합니다.

책을 보며 가장 느낀 점은 모든 관계에 있어서 나의 경계와 상대방의 경계가 있음을 자각하고, 그 경계를 존중해 주어야 관계가 좋게 유지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똑같은 사건을 겪었어도 사람마다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천차만별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겪어온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만해도 관계가 더 편안해지고 오해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책속으로

📖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지 않으면 소소한 행복마저도 잃게 된다. 당신은 우주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임을 의심하지 마라.
p. 56

사랑은 나 자신을 버려가며 지키는 게 아니다. 나라는 인격체를 휴지 조각처럼 날려버리는 걸 사랑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라고 미화시키지 않아야 한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고, 상대는 상대로서 존재해야 한다. 독립적인 두 존재가 주고받음 속에서 기쁨을 키워가는 것이 온전한 사랑이다.
p.86

「5가지 사랑의 언어」의 저자이자 50년간 결혼 상담을 해온 심리상담사 게리 체프만은 ‘사람마다 고유한 사랑의 언어가 있으며, 소통하려면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라고 기술했다.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배우자와 소통하는건 부부관계에 있어 매우 중대하다. 상대방의 언어에는 그가 자란 문화와 환경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관심 어린 시선으로 배우자를 바라보면 그의 언어가 선명히 보일 것이다.
p.103

중국의 심리학 멘토 황시투안은 그의 저서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에서 이런 말을 했다.
‘상대방은 바로 나의 거울이다. 내 몸에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단점을 비춰 준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상대를 보는 동시에 자신을 보는 것이다.’
이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진리이다. 누군가는 이를 깨닫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서로의 속도가 다르기에 먼저 깨달은 자가 그 진리를 알고 변화하면 상대도 자신이 조금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돌아보게 될 것이다.
p.124

나에게는 살면서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두 가지 행동이 있다. 첫째, 다른 사람의 험담이 나오는 자리는 다시는 나가지 않는다. 내가 청렴결백해서라기보다는 나 역시 아픔이 있어서 화두에 오르는 이가 얼마나 곤욕스러울지 알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저마다 나름의 사정이 있지 않은가? 알 수 없는 타인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유추하거나 선입견 혹은 편견을 늘어놓는 자리가 가시방석 같다.
둘째, 타인의 아픔을 들으면서 ‘어떠실지 이해돼요.’라는 식의 말을 삼간다. 그와 다른 내가 상대방이 지닌 상처와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오직 저미는 가슴으로 모든 얘기를 들어주고 조용히 어깨를 내어 주는 것이다.
p.155

대부분 우리네 부모는 참부모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고, 그들 또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 우리는 사랑에 대한 온도가 다른 상태로 덜컥 부모가 되어버렸다. 부모라는 이름표를 달았다는 이유로, 모두가 한없이 자식을 품는 너른 마음과 무한한 사랑을 지닌 태도가 나오는 건 아니다. 그러니 부모를 증오하는 자신을 책망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꼭 안아 주길 바란다.
p.173

참 재미있는 사실은 들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비난과 평가는 타인도 싫어하고, 누구나 칭찬, 관심, 공감을 원한다는 이 간단한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종종 망각하며 행동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같은 실수와 갈등의 고리를 반복하는 걸까?
p.189

뒷담화는 감정의 찌꺼기를 입으로 배설하는 행위이다. 그 행위는 세 사람을 죽인다. 뒷담화하는 자신, 당하는 대상, 그리고 그걸 듣고 있는 사람이다. 또한 뒤에서 남을 험담하는 이는 결국 고독한 존재로 전락하고, 그가 함부로 뱉은 모든 말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상대방 앞에서 당당하게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해 옳다.
p.209

🪢

관계에 부침을 겪는 사람들이 읽으면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적극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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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 식탁 위에 놓인 인류 역사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한세희 옮김 / 탐나는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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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 미야자키 마사카츠⠀
📚 탐나는책⠀



“문명 간의 거대한 교류를 밝히기 위해⠀
음식의 세계로 떠나는 지적인 모험”⠀



🖋⠀

저는 예전부터 세계사를 좋아했었습니다. 선생님이 야기기해주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과거에 저런일들이 있었구나’라며 옛날이야기 듣는것 같았어요. ⠀

이 책을 보고 알게된 것은 세계사의 많은 부분들이 음식 또는 음식재료들과 연관이 되어있고 또 그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1775년, 영국군이 콩코드시에서 식민지 민병대의 무기 창고를 적발한 것을 계기로 영국군과 민병대 사이의 첫 무력 충돌이 렉싱턴에서 발생했다. 미국 독립 전쟁(1775~1783)의 발발이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식민지 미국은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간신히 독립에 성공한다. 한편 프랑스는 무리한 지원 때문에 재정이 바닥나게 되고, 이로 인해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이어지게 된다. 미국의 독립 전쟁과 프랑스 혁명은 근대 시민 사회 형성의 계기가 되는 중대한 사건인데, 그 원인이 홍차에 대한 과세 문제에서 비롯했다는 점은 음식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책중에서-」 ⠀

한예로 ‘보스턴 차 사건’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영국에서 판매부진으로 처리가 어려워진 홍차를 대량으로 헐값에 식민지인 미국에 판매하기 위해 보스턴 항에 입항한 영국선박의 홍차를 급진적인 미국의 상인들이 바다에 버림으로 갈등이 촉발되었고, 이는 미국의 독립전쟁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미국독립전쟁에서 미국을 무리하게 지원했던 프랑스는 재정이 바닥이 나고 이로 인해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



🍖⠀

이처럼 음식이 종종 세계사의 큰 흐름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재미있지 않나요? 예나 지금이나 먹는 것은 삶의 큰 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의 발전과 유통•보관방법의 발달 등이 인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했고, 이러한 영향이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음식의 발달은 세계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반대로 세계사의 발달로 인한 인류의 필요는 음식의 발달에 거꾸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등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처음읽는음식의세계사 #미야자키마사카츠 #탐나는책⠀



🌏⠀

「연어는 하나의 사육장에 사만 마리를 넣어 집약적으로 양식한다. 그래서 씨 라이스라 불리는 초소형 해파리가 기생하기 쉽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십 가지의 약품을 투여해야 한다. 또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고농도의 사료를 사용한다. 어육을 선명하게 물들이기 위한 화학 물질의 투여도 필수이다. 어업의 공업화와 양식을 통한 대량 생산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한편,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양상이다. - 책중에서 -」 ⠀

현재의 무분별한 개발과 인류의 증가는 자연에서 제공하는 음식만으로는 생존에 한계에 다다랐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화학비료를 과다 사용, 많은 약품을 사용한 양식 등을 통해 먹거리의 양을 늘렸다고 하는데, 이런 무분별한 환경에 반하는 행동들이 나중에 우리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부분 역사책은 과거의 정치, 경제, 사회를 알고자 한다. 그러나 실제로 과거로 떠날 수 있는 입구는 없다. 우리는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살 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쓰인 문헌 연구가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져 온 사물이나 체계, 관습을 역사 이해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책중에서-」 ⠀

책의 마지막 부분에 과거로 부터 이어온 사물이나 관습들을 우리가 과거에 살아온 역사를 해석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이 갔고, 이 책에서는 음식을 이러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발전하고 생활양식을 바꾸게 됐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있고, 세계사에 더 흥미를 갖게 된 것 같네요.⠀

이 책은 세계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듯하여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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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 불가해한 우주의 실체, 인류의 열망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이희원 감수 / 갈매나무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 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 프로리안 프라이슈테터⠀
📚 갈매나무⠀



“천문학자 프아이슈테터가 펼쳐내는 우주의 본질과,⠀
별을 탐구해온 인간의 역사”⠀



🖋⠀

우주와 관련된 책 하면 떠오르는 책은 칼세인건의 ‘코스모스’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유명한 책임에도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건 그 어마어마한 두께 때문이 아닌지 소심하게 이야기 해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약 3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우리가 궁금해했던 많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갈매나무에서 이번 책으로 선정 한 세 책중 가장 눈에 뛰어 언능 신청을 하게 되어 보게 되었는데, 보면서도 별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작가가 별에 대한 이야기와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에게 얼마나 관심과 사랑이 지대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저로서도 흥미로운 내용과 별에 대한 궁금점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만 다 알아도 우주와 별에 대한 왠만한 대화에는 다 참여해도 될 정도로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한 예로 이 책에서 28번째 이야기로 ‘하늘의 길잡이 별 북극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은곰자리 알파성, 또는 폴라리스라고도 불리는 북극성은 사실 밝기로는 47번째 밖에 되지 않음에도 우리에게 유명한 이유는 바로 별의 위치 때문이라고 하죠. ⠀

「지구의 자전축을 연장하여 그 북쪽 끝이 하늘에 이르게 하면, 상당히 정확히 북극성이 있는 지점과 만난다. 이 하늘의 ‘북극점’을 중심으로 하룻밤 동안 모든 별이 도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별들이 도는 게 아니라 지구가 자전하기에 모든 별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책중에서-」 ⠀

지구의 자전축과 북극성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북극성이 움직이지 않는 것 처럼 보이며, 이러한 북극성의 역할은 2만 5700년 주기로 변화한다고 합니다. 지구의 자전축의 세차운동이 이 주기로 변하기 때문에 ‘케페우스자리 감마성이나 알데라민(케피우스자리 알파성)이 이런 북극성의 역할을 넘겨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100개의별우주를말하다 #플로리안프라이슈테터 #갈매나무 #별 #천문학 #우주 #과학 #천문학사 #우주 #추천도서 #책 #책추천 #독서⠀



📙 책속으로⠀

📖⠀

가령 여러 행성을 거느린 HD 10180은 <헨리 드레이퍼 카탈로그>의 1만 180번째 별이라는 뜻이다. <헨리 드레이퍼 카달로그>는 1918년에서 1924년 사이에 하버드 천문대가 작성한 표로 천문학자 헨리 드레이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헨리 드레이퍼 카달로그>에는 30만 개가 넘는 별이 수록되어 있어서, 천문학책을 읽다 보면 ‘HD’라는 약자를 단 별 이름이 종종 눈에 띌 것이다.⠀
p.83⠀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별이 되려면 질량이 최소한 태양의 7퍼센트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 수치는 가스 행성인 목성의 질량의 7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질량 이상이 되어야 수소 원자가 융합될 수 있다. ⠀
p.85⠀


우주에 아무것도 없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곳일지라도⠀
언제나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다.⠀
p.180⠀

블랙홀로 물질이 사라질 때 그냥 아무 표시도 없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우선 엄청난 인력으로 말미암아 물질에 어마어마한 가속이 붙고 블랙홀 주변을 마구 돈다. 그러면 가스와 먼지로 된 원반이 생겨나고, 물질이 극도로 뜨거워져 빛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파를 방출한다. 1932년에 이미 우리은하 중심에서 이런 전파를 관측할 수 있었다.⠀
p.235⠀



🖋⠀

정말 재미있고 신기한 별의 세계였습니다. 우리는 상상도 못할 방법과 관측 기술들을 통해 머나먼 곳에 있는 별들의 형태를 추측하고 또는 직접 관측을 해서 별들의 특성을 밝혀내는 과학자들을 보면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가 얼마나 넓고 또 얼마나 많은 별들이 있는지 또, 그중에 생명체가 있는 별들 또한 얼마나 많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우주의 거대함에 겸손해지기도 합니다.⠀

이책은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 합니다. 다만 별과 천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 하여 적극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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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 특별판) 세계교양전집 6
데일 카네기 지음, 주정자 옮김 / 올리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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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카네기
📚 올리버

“위기의 순간에 꼭 읽어야 할 처세술의 정수
인간관계술의 독보적 대가, 데일 카네기를 청하다”

🖋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오래전에 한번 읽었었는데, 이번에 서평기회가 주어져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번 읽고 밑줄그은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으며 정리하는데, 역시 과연 고전이 왜 고전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드리게 되는 어려움의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삶을 되돌아보면 살면서 가장 어려웠을 때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때였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사람과의 관계만 편안해도 삶이 편안하게 흘러갑니다. 그럼에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이 백년이라는 긴시간동안 꾸준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사람과의 관계에서 책을 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부분은 역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모든 관심과 열정이 나에게로 향해있습니다.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면 서로의 관계에 나도모르게 흠집을 내고 심하면 관계가 틀어져 버리게 됩니다. 이때 나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오랜 관계를 이어나가는 핵심인듯합니다.

이 책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런 내용들도 다 ‘상대방의 이해’라는 관점으로 묶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러버전의 인간관계론 중 ‘올리버’ 버전의 특징은 해석이 좀 매끄럽고 각장의 마지막에 요약본을 넣어서 장을 되새겨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책속으로

🔶 사람들을 상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1부)
1️⃣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2️⃣ 솔직하고 진지하게 상대방을 칭찬하라.
3️⃣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열렬한 욕구를 일으켜라.

🔶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6가지 방법(2부)
1️⃣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여라.
2️⃣ 미소를 지어라.
3️⃣ 상대방의 이름은 당사자에게 가장 달콤하고 가장 중요한 소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4️⃣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부추겨라.
5️⃣ 상대방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라.
6️⃣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라. 진심으로 그렇게 하라.


📖

카네기는 심지어 무덤에 묻힐 때도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의 묘비 문구를 직접 지었다.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을 주위에 두는 방법을 알았던 사람이 여기 묻혔다.‘
p.80

“혹시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 있다면, 우선 상대방의 관점을 알아야 한다. 내 관점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관점으로도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핸리 포드는 이렇게 얘기했다.
p.97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먼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이타심과 사려 깊은 마음이 필요한 행동을 해야 한다.
p.131

지금 여러분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당면한 문제보다 본인과 본인이 원하는 것에 100배는 관심이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의 치통은 당사자가 보기에 중국에서 100만 명이 죽어 나간 기근보다 중요하다. 누군가의 목에 난 종기는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마흔 번의 지진보다 더 위급하다. 다음에 대화를 시작할 때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p.179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려는 용기를 내면 어느 정도 만족감이 생긴다.
그렇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 죄책감과 방어적인 태도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실수 때문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 된다.
p.244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아마 성격도 이해될 것이다.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했을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면 시간도 아끼고 짜증도 줄일 수 있다. ‘어떤 일이 생긴 원인에 관심을 가지면 결과가 덜 싫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을 상대하는 기술도 아주 좋아질 것이다.
p.292

사실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은 모두 자신을 아주 높이 평가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아주 괜찮은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p.312


🖋

인간에 대한 심오한 관찰이 엿보이고 관계에대한 통찰이 번뜩이는 사람관계에 대한 고전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나와 관계된 사람들을 이해하여 삶의 관계를 더 좋게, 더 잘 맺기 위해서 몇번이고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관계에 부침을 겪고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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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 뒤집어야 비로소 보이는 답답한 세상의 속살
홍석준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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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 홍석준
📚 바이북스

“못마땅한 현실을 끄집어내는 발칙한 소설적 상상력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되길 바라며 깃발을 든다!”



우리가 살면서 ‘이건 왜 이렇게 하지? 이해가 안가네!’ 이런 생각들 들은적 많으시지 않나요? 이 책에서는 이런 다들 불합리하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만 튀기 싫어서, 또는 그냥 좋은게 좋은 거라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 있으실겁니다.

이책은 이런 현실을 끄집어내어 뒤집어 버리네요. 작가가 상상하는 세계를 책속에 펼쳐냈습니다. 이게 묘하게 재미있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씁쓸한 현실에 속이 쓰리기도 합니다.

한예를 들어보면,

「이쯤에서 시청자 의견을 받아보겠습니다. 양쪽을 비교해 본 여러분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거짓으로 둘러싸여 감추고 지내던 그때가 낫나요, 아니면 발가벗겨져 진실로 무장한 지금이 낫나요? 각자의 생각을 바로 댓글로 달아주세요! “참여해주신 감사한 분들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이코, 저도 모르게 옛날 버전으로 해버렸네요. 마음에 드는 게 혹시 있으면 창고에 굴러다니는 처 지난 사은품을 착불로 보낼게요. 싫으면 말고요. 아유. 시원해. 바로 이거죠. 이제야 살 것 같네요. 전 아무래도 의견을 정한 모양입니다! - 책중에서 -」

‘팩트폭력 전성시대’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저도 ‘정직한 후보’라는 영화를 보며, 우리가 살면서 은근슬쩍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처럼 책의 내용 대부분이 현실의 부조리를 뒤집어버려서 더 속시원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

‘발칙한 상상’이었습니다. 사회의 이면에 부조리들을 뒤집어 볼 수 있게 이야기를 잘 써놨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유머러스하게 다가와 뒷맛으로 무언가 이상하다는 작가의 생각을 돌려말해 생각할 거리들도 던져줍니다.

1부에서는 무리에 속한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여기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행하는 일들이 그 무리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부조리에 몸부림치는 일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뒷담화를 할경우 처벌받는 세상, 댓글에 실명제를 하는데, 이전 댓글까지 다 실명을 밝혀 악풀러들이 실체가 밝혀지는 세상, 대학 수학능력에 국영수가 빠지고, 도덕과 윤리로 대체되는 세상 등 현실의 실체를 고발하며 이들이 뒤집어진 세상을 표현했습니다.

3부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알약으로 대체되는 세상, 부조금이 없어지고 대신 마음을 측정해 줄 수 있는 세상, 원하는 인간관계를 구매하여 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세상 등 꼭 필요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것들을 없애버린 작가만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 책속으로

📖

단 한 명의 공범자라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글자에 옮긴다. 세상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외치기 위해서. 여기선 모조리 내멋대로 흘러간다. 상황도 설정도 관점도 결론도. 모는 글은 ‘꼭 그래야만 하나?’에서 출발한다. 대안 없는 비판을 향한 비난을 막기 위해 불가능한 무시한 해법을 제시한다. 내 기호에 꼭 맞는 신세계를 구축해간다.
p.7


다른 샘플도 비슷비슷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몇 가지 법칙>,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것들>, <실패하지 않는 절대 규칙>, <앞서가느느 자들의 생활 습관> 등, 잔소리 들으면 제일 짜증 나는 ‘시간 잘 지키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몸과 마음을 관리하다 보면 훌륭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식의 스토리가 넘쳤다. 아침에 해가 뜨고 밤엔 해가 진다는 이야기로 종이를 낭비하고 정신을 망치는 글과 책은 사라져야 한다고 이견 없이 모두가 동의했다.
p.154

우리 데이터에 없는 게 딱 하나 있는데 그게 ‘잠재력’이야. 측정이 안 되거든. 확률과는 다른 이야기야. 숨겨져 있어서 끝을 알 수가 없어.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잠재력은 꺼내 쓰려고 애를 써야 드러나. 직접 해보기 전엔 알 수 없단 의미야. 엄청 괴로운 과정이지. 남들은 차라리 안 쓰고 말겠다며 포기하고 사는데, 그걸 한 번 써보겠다고 저 난리를 치고 있는 셈이지.
p.230

🖋

전반적으로 발칙한 상상력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공감가기도 하면서, 먼가 찝찝하기도한… ‘작가가 바라는 세상들이 펼쳐지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만드는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부조리들이 뒤집힌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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