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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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쑤쉬안후이
📚 시옷책방

인간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관계가 현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인간은 항상 관계의 문제에 대답하면서 살아간다.

🖋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생각나게 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대표적 책이었는데, 그 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과제를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과제와 상대방의 과제를 구분하고 남의 과제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것, 과제의 혼동으로 관계를 어지럽게 만들지 말라는 것 등 작가 또한 아들러 심리학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신이시여!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 평온을 비는 기도(라인홀트 리버)」

우리는 쉽게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험담이나 가쉽… 나쁜 말들에 너무 쉽게 흔들리고는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말들은 그게 무엇이든간에 내 본질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말들 때문에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지 못하고, 자책하고 후회하고는 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경계를 올바르게 세우지 못해서 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운더리’는 내 과제를 내가 수행함에 다른 사람에게 침범받지 않는 내 고유의 경계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계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행하는 일에 내가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행동하고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책임과 과제를 스스로 짊어지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고민하고 단련하여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혹은 생명)을 아끼고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중략)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아를 실현하고, 자신이 정의한 가치와 의미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에필로그에서 이 책의 주제가 잘 표현되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부족한 것 등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이를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나의 삶을 한걸음씩 내 딛는 것이 내 삶을 지켜주는 바운더리를 세우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내삶을지키는바운더리 #쑤쉬안후이 #시옷책방

📙 책속으로

📖


진정으로 완성해야 하는 것은 자기 인생의 과제이고, 진정한 자신이 되어야 한다.
마음속에 타인의 생각, 관점, 가치관, 감정 그리고 평가만 채워져 있다면 진정한 자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세상에서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당신이 유일무이한 개체라는 것이다.
당신이 타인의 눈치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과 안목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그들의 기준에 부합하려고 한다면 당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는가?
p.32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이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으며, 당신이 갈망하는 것을 타인이 갈망하지 않을 수 있고, 당신이 본 풍경을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의 일방적인 바람이 타인의 염원과는 정반대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인생의 단계에서도 스스로 행하지 않고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얼마나 오래 지나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p.133

“우리를 망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눈이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장님이라면, 나는 굳이 번쩍이는 가구를 원할 필요 없을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
p.175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쓰지 마라.” - 알프레드 아들러 -
p.223


🖋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내 삶이 남의 말 한마디에 흔들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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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습니다 -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
김순철 외 지음 / 북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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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습니다⠀
📚 문미영 외 공저⠀
📚 북랩⠀



글쓰기는 자아를 찾아 떠나느 여정⠀
일상을 글로 쓰면 인생이 달라진다!⠀



🖋⠀

13명이 작가들이 글쓰기를 시작한 동기와 글을 써내려가면서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문미영 작가님 @miyoung_books 이 인독기 회원이어서 평소 인스타에 올리는 이야기들을 잘 보고 있었는데, 공저책이 출판됐다며 서평을 하시기에 언능 신청해서 보게되었습니다.⠀

읽고 난 소감은 정말 너무 글쓰기를 해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글쓰기를 통해 아픔을 이겨낸 분, 꿈이 생기신 분, 우울증을 이겨낸 분 등등 글쓰기를 통해 한 걸음씩 성장을 이루신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보니,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들었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했었는데, 책 서평위주로 의무적으로 쓰다보니, 읽는 사람 위주의 글쓰기보다는 책에 대해 너무 딱딱하게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내 자신의 일상과 일상에서 떠오르는 단상에 대해 내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새로운 블로그도 개설했네요. ⠀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글쓰기를 해봐야겠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왜 그렇게 느끼는 지…⠀

세상에서 제일 친해야 할 나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생각들을 가지게 해준 책을 읽을 수 있게 서평을 맡겨주신 미영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책에서 좋았던 내용을 몇가지 소개해봅니다.⠀
⠀⠀


#글로옮기지못할인생은없습니다 #문미영외 #북랩 ⠀

⠀⠀
📘 책속으로⠀

📖⠀

미국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를 지내고 캐나도 토론토대학 심리학 교수인 조던 피터슨은 말했다.⠀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싶습니까? 딱 4가지면 됩니다. 읽을 줄 아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말하는 능력, 쓰는 능력! 이 4가지만 잘하면 아무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p.26⠀

우리의 지난 삶의 자취는 어떤 형태로든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거를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건 온전히 현재 자신의 몫이다. 그것이 아프고 힘든 과거라 할지라도•••.⠀
p.37⠀

글을 쓰면서 어찌 보면 더 예민해졌다. 예민한 것이 나쁜 것일수도 있짐만 나를 위한 예민한 시선은 성장의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 들리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소중한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의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p.106⠀

글을 쓰면서 깨달은 점은 하나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을 글로 옮기면 작품이 된다는 사실. 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다는 것을. 평범한 일상을 계속 쓰다 보면 그 자체가 특별해진다는 것을. 여전히 부족한 필력에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것도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위로하고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다. 글쓰기로 인생을 배웠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의 매력을 알아가면 좋겠다. 오늘도 한 편의 글을 쓰니 뿌듯하다.⠀
p.125⠀

자료나 정보를 확보하는 방법은 책을 읽거나 좋은 강연을 듣거나 다양한 문화생활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듣는 것이다. 들어도 무심하게 듣는 것이 아니라 이해인 수녀님의 ‘듣기’라는 시처럼 귀로 듣고 몸으로 듣고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p.171⠀



🖋⠀

마지막은 인독기에서 인연을 쌓은 미영님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글은 특별한 사람만 쓰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글쓰기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또 아무나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조건이 다르다.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위로, 희망을 줄 수도 있다. 평범한 소재도 글감이 될 수 있다. ‘설마 이게 글감이 되겠어’라는 생각을 할 시간에 글을 한 자라도 쓰는 게 어떨까. 지금 당장 쓰자. 매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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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Memory of Sentences Series 1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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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 박예진⠀
📚 센텐스⠀




🖋⠀

버지니아 작품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는데, 여러 책들에서 인용하는 내용들이 많아 이름은 익숙했습니다. ⠀

책을 보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점이 있었는데, 벽에 난 작은 구멍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일상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알아내고 이에 따라 의식이 흐르는데로 상황을 묘사하는 것을 보고 ‘이런 소재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올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를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었고, 다만, 내용들이 제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것들이 많아 버지니아 작가님의 책들을 하나하나 보며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나마 난해한 이야기들도 작가의 설명을 겻들여 보니 이해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남녀차별과 전쟁이라는 큰 문제에 당면하여 당시 여자로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를 냉정하게 비판하는 내용들을 써내려간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아무쪼록 ‘버지니아 울프’라는 여작가의 고뇌와 사소한 것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주의, 이를 통한 묘사가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버지니아울프문장의기억 #박예진 #센텐스⠀



📙 책중에서⠀

“불행해질지도 모르지만 행복해질지도 몰라요. 수다쟁이 감상주의자가 될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책 속의 글자 하나하나를 활활 타오르게 할 그런 작가가 될지도 몰라요.”⠀
p.16⠀

이 책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유명 작가, 버지니아의 문장들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그의 글 속에는 여러 차례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물상, 자연현상의 의식적 표현 등 버지니아의 글은 때로 난해하게 읽히기도해 종종 독자들에게 좌절감을 주기도 하니까요.⠀
p.17⠀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성별을 의식한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의식적인 편향을 두고 쓰는 글은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마음속의 남성과 여성의 협동이 일어나야만 예술 창작이 온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p.32⠀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쉽게 새로운 대상으로 옮겨가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마치 개미가 한 조각의 짚을 열심히 들어 올려 옮겨두듯 하다가 금방 놓아버리듯 생각합니다.⠀
p.68⠀

6월에는 새들의 노래가 매우 시끄럽고 이상하게 들릴 것이고, 나무껍질의 주름을 따라 힘겹게 나아가는 곤충들의 발은 차가울 것입니다. 곤충들은 해 뜨는 잎사귀 위에서 햇볕을 쬐고, 다이아몬드처럼 빨간 눈으로 앞을 바라볼 것입니다.⠀
p.76⠀

「밤과 낮」에서 버지니아는 인물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지도, 과감한 모험 정신을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버지니아는 이러한 방식으로 현실의 한계를 보여주며 은밀하게 사회적 관습과 차별 의식, 고착된 예의범절, 문학적 편견에 대해 비판합니다.⠀
p.90⠀

우리를 늙고 죽게 만드는 것은 재앙, 살인, 죽음, 질병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고, 웃고, 버스에 올라타는 방식입니다.⠀
p.101⠀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단순한 질문입니다. 몇 년이 지나도록 하나에 가까워지는 이 질문에, 위대한 깨달음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 위대한 깨달음은 아마 오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일상의 작은 기적, 깨달음, 어둠 속에서 일어난 불꽃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깨달음입니다.⠀
p.155⠀

누군가가 그의 삶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하나도 가진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은 당신이 처리하고 생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지 않나요? 70년 이상의 인생을 살았지만, 지금 이 순간밖에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p.182⠀




「나는 “유명한”,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을 거예요. 나는 모험을 계속할 것이고, 변화할 것이고, 내 마음과 눈을 열 것이며, 낙인이나 고정관념을 거부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차원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 책중에서-」 ⠀




버지니아 울프가 말하는 삶의 지향점이 잘 나타난 구절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은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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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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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 인썸⠀
📚 그윽⠀
⠀⠀
⠀⠀
「삶이 필요 없어질 때가 있어. 그때 필요한 기억을 만들어. 그러면 삶이 다시 필요해질 거야. ”다시 살아갈 힘을 줘서 고마워.“ 너는 내가 살아갈 힘을 줬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이 힘이 되지 않았다. 나를 떠날 채비가 끝난 듯하여 오히려 겁이 났다.」 ⠀



🖋⠀

이별을 이렇게 애잔하게 잘 표현한 책이 또 있을까요? 작가님은 수많은 이별을 겪어 이별의 정수를 뽑아낸듯한 문장을 쓰셨네요. 저도 몇번의 이별을 겪어봤음에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책내용 중에 아주 약간 사랑을 시작하는 감정을 써놓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별에 관한 감상과 생각들이 이어집니다.⠀

이별을 겪고있는 또는 겪은지 얼마되지 않으신 분들이 보시면 많은 위로가 될 듯 싶습니다.⠀



💭⠀

책을 보면서 ‘이별은 왜 이렇게 힘들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제까지 삶을 공유하고 있던 사람이 순식간에 나의 공간에서 사라지는 허전함, 또 대부분의 이별은 한 사람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고,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이별을 맞이하게 되죠. 남겨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제까지도 나를 사랑하는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람이 갑자기 오늘부터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 의미를 받아들이기도 그 말을 믿기도 쉽지 않죠. ⠀

그럼에 내가 노력하면 다시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본적이 있기에 또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

현실에서는 그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 힘들게 되는듯 합니다. 한번 변한 사람의 마음은 돌리기가 정말 힘드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받아들일때까지 많은 아픔과 공허감을 겪어야겠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후에야 아픔이 조금씩 무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책속으로⠀

사랑이 왜 이렇게까지 슬퍼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있고, 얼마나 많은 이별이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부족한 모양입니다. 사랑 때문에 왜 이렇게까지 슬퍼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풀어줄 사람이 있다면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습니다만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p.50⠀

꼭 헤어져야만 했을까⠀

왜 그렇게까지 슬퍼해야 했는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까지 그리워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상처를 갖고 그저 사랑했을 뿐인데, 앞으로 다시 걷고 있었을 뿐인데,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결국 끝이 나는지 모르겠어. 내가 얼마나 힘들게 마음을 준 건지, 네가 아는지 모르겠어. 알았다면, 그러지 말지 그랬어. 왜 그랬어.⠀
p.100⠀

그때 그 계절에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 이별을 했다고 할 것이다.⠀
p.137⠀

사랑에 답이 있다면, 이별이 없겠지. 이별에 답이 있다면, 그리움이 없었을 것이고.⠀
p.166⠀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사람이 나에게 아픔을 주고 떠난다. 사는 게 참 믿기지 않는다.⠀
p.172⠀

사람 한 명 잊는데 도대체 마음을 얼마나 써야 할까.⠀
p.195⠀

마음의 거울⠀

나를 알고 싶을 때는 이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본다. 내가 어떤 환경에 있고, 어떤 것에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두는지 그 사람들을 보면 내가 다 묻어 있다. 생각한 것은 실천으로 확인할 수 있다지만, 마음은 그럴 수 없기에. 나는 내 마음을 내사람들에게서 비춰본다. 그들이 곧 내 마음의 거울이다.⠀
p.269⠀

안부⠀

언젠가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었고, 묻고 싶은 말이었다. 듣고 있는지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이쯤해서 전해줄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이제 괜찮아, 너는 어때?”⠀
p.27⠀



💬⠀

이책에서는 이별한 후 그 아픔들을 진솔하게 나타냈고, 그 아픔들이 잔잔해지는 과정들을 감정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였습니다.⠀

작가의 이별 후의 아픔과 외로움, 공허감에 공감이 가서 가슴이 아리기도 하고 감정을 글로 풀어내는 모습이 멋지기도 합니다.⠀

이별을 겪은, 겪고있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려요. 나만 힘들고 나만 슬픈게 아님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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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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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사랑과 이별은 혼자만 하신듯하게 애절함이 묻어나는 책이었습니다. 이별을 정말 섬세하고 절절하게 표현하셔서 보는 내내 가슴이 찡했답니다. 이별하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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