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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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 인썸⠀
📚 그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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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필요 없어질 때가 있어. 그때 필요한 기억을 만들어. 그러면 삶이 다시 필요해질 거야. ”다시 살아갈 힘을 줘서 고마워.“ 너는 내가 살아갈 힘을 줬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이 힘이 되지 않았다. 나를 떠날 채비가 끝난 듯하여 오히려 겁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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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이렇게 애잔하게 잘 표현한 책이 또 있을까요? 작가님은 수많은 이별을 겪어 이별의 정수를 뽑아낸듯한 문장을 쓰셨네요. 저도 몇번의 이별을 겪어봤음에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책내용 중에 아주 약간 사랑을 시작하는 감정을 써놓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별에 관한 감상과 생각들이 이어집니다.⠀

이별을 겪고있는 또는 겪은지 얼마되지 않으신 분들이 보시면 많은 위로가 될 듯 싶습니다.⠀



💭⠀

책을 보면서 ‘이별은 왜 이렇게 힘들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제까지 삶을 공유하고 있던 사람이 순식간에 나의 공간에서 사라지는 허전함, 또 대부분의 이별은 한 사람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고,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이별을 맞이하게 되죠. 남겨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제까지도 나를 사랑하는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람이 갑자기 오늘부터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 의미를 받아들이기도 그 말을 믿기도 쉽지 않죠. ⠀

그럼에 내가 노력하면 다시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본적이 있기에 또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

현실에서는 그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 힘들게 되는듯 합니다. 한번 변한 사람의 마음은 돌리기가 정말 힘드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받아들일때까지 많은 아픔과 공허감을 겪어야겠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후에야 아픔이 조금씩 무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책속으로⠀

사랑이 왜 이렇게까지 슬퍼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있고, 얼마나 많은 이별이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부족한 모양입니다. 사랑 때문에 왜 이렇게까지 슬퍼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풀어줄 사람이 있다면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습니다만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p.50⠀

꼭 헤어져야만 했을까⠀

왜 그렇게까지 슬퍼해야 했는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까지 그리워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상처를 갖고 그저 사랑했을 뿐인데, 앞으로 다시 걷고 있었을 뿐인데,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결국 끝이 나는지 모르겠어. 내가 얼마나 힘들게 마음을 준 건지, 네가 아는지 모르겠어. 알았다면, 그러지 말지 그랬어. 왜 그랬어.⠀
p.100⠀

그때 그 계절에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 이별을 했다고 할 것이다.⠀
p.137⠀

사랑에 답이 있다면, 이별이 없겠지. 이별에 답이 있다면, 그리움이 없었을 것이고.⠀
p.166⠀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사람이 나에게 아픔을 주고 떠난다. 사는 게 참 믿기지 않는다.⠀
p.172⠀

사람 한 명 잊는데 도대체 마음을 얼마나 써야 할까.⠀
p.195⠀

마음의 거울⠀

나를 알고 싶을 때는 이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본다. 내가 어떤 환경에 있고, 어떤 것에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두는지 그 사람들을 보면 내가 다 묻어 있다. 생각한 것은 실천으로 확인할 수 있다지만, 마음은 그럴 수 없기에. 나는 내 마음을 내사람들에게서 비춰본다. 그들이 곧 내 마음의 거울이다.⠀
p.269⠀

안부⠀

언젠가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었고, 묻고 싶은 말이었다. 듣고 있는지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이쯤해서 전해줄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이제 괜찮아, 너는 어때?”⠀
p.27⠀



💬⠀

이책에서는 이별한 후 그 아픔들을 진솔하게 나타냈고, 그 아픔들이 잔잔해지는 과정들을 감정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였습니다.⠀

작가의 이별 후의 아픔과 외로움, 공허감에 공감이 가서 가슴이 아리기도 하고 감정을 글로 풀어내는 모습이 멋지기도 합니다.⠀

이별을 겪은, 겪고있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려요. 나만 힘들고 나만 슬픈게 아님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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