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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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예술품을 보는 방법, 그리고 답사의 여러 에피소드 등 너무나도 읽을 거리가 많아 두 번 읽어도 다시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벌서 교토 두번째 편이 기다려진다. 답사의 주제가 정원으로 바뀌게 되어 일본미의 진수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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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 80/20법칙 자기실현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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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시 읽으니 그 진가가 더 드러난다.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완전히 달라진 자신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판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식의 단련법>이라고나 할까.변화를 추구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많은 에센스가 녹아있는 공병호 박사의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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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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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교토를 일구어 낸 인물이 한반도 도래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런 사실은 이미 일본인들도 잘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 한다. ˝역사는 유물을 낳고,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 너무 멋진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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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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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는 일본미술에 대한 언급 없이 서술할 수 있으나 일본의 고대미술사는 한국미술에 대한 언급 없이는 풀어갈 수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 유물이 말해준다. 역사를 유물을 낳고,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 그런 맥락에서 나의 일본 답사기를 썼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2 인 규슈, 나라에 이어 교토편을 무척 기다렸다. 일본 문화의 진수는 역시 교토가 아닌가. 시바 료타로는 이어령 선생과의 대담에서 "무로마치시대가 일본 문화의 수원지다" 라고 말한 바 있다. 교토는 1, 2 편으로 출간 예정인데 2권에서 본격적으로 일본미의 특성이 살아나는 무로마치시대 이후를 다룬다고 한다. 하지만 그 근간이 되는 무로마치 이전 시대를 다룬 1권의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교토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만 17곳이라고 하니 유홍준 교수님의 말대로 두 권으로도 모자랄지 모른다. 책의 서문에서 유홍준 교수는 이 책으로 일본을 공부한다는 마음, 또는 일본학 입문서의 하나로 생각해주기를 부탁하고 있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많은 공부할 거리를 준다. 사실 리뷰를 쓰는 일도 만만치 않다.

 

 

"진하승은 불모지였던 교토 땅을 문명의 터전으로 일구어낸 아스카시대 위인 중 한 분이며, 하타씨는 자랑스러운 한반도 도래인이었다."

​"하타씨는 도래 씨족 중에서도 최대이고, 일본의 문화, 경제, 종교, 기술, 정치 등에 넓고 깊게 영향을 주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교토를 일구어 낸 인물이 한반도 도래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런 사실은 이미 일본인들도 잘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 하니 더더욱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붉어진다. ​하타씨의 고향은 울진이라고 추정된다.

 

 

"사실 내가 교토 답사 중에 받는 감동은 명찰의 정원보다도 일본인들의 이런 일상의 모습이다. 나는 여기서 민도라는 것과 함께 일본인들의 직업윤리의식을 다시 한번 맘속 깊이 많이 느끼고 배우곤 한다."

 

 

하타씨의​ 위업을 명확히 볼 수 있는 곳이며 관광지로도 유명한 아라시마야. 이 근처 단팥죽 집 "노무라 젠자이" 의 주인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유홍준 교수는 유물보다도 더 많은 감동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읽고 또 감동을 받는다.

 

 

"이처럼 성속(聖俗)이 하나가 되고,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지고, 축제가 있고, 전통과 현대가 일상에 공존하는 곳은 전세계에서도 드물다. 때문에 기온은 교토 시민들에겐 즐거운 쉼터이고 관광객들에겐 일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교토의 심장 같은 곳이다."

 

 

기온에 대한 유홍준 교수의 찬사에는 부러움이 배어 있다. 기온의 모습은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교토 주민들과 정부 등 모두의 노력이 깃들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전쟁의 결과 남은 곳은 교토와 나라뿐이었다는, 교토를 배경으로 한 오사라기 지로의 <귀향 >이라는 소설의 내용을 보면, 교토는 일본인들에게 고향과도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기온은 심장과도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곳이라면 한 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교토학에의 초대>라는 책을 보면) 오늘의 교토를 일군 것은 절대적으로 도래인이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논조에는 도래인들에 대한 고마움 내지 경의 같은 것이 들어 있다. 나는 일본에 이런 객관적이고도 건강한 시각을 갖고 있는 학자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한일 관계의 응어리가 풀릴 수 있는 희망을 본다. 교토는 도래인에 의해 그렇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일본의 양심적이고 올곧은 지식인, 학자들을 보며 일말의 희망을 느낀다.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일본과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이러다가 일본과는 영영 관계회복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염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 문고에서 번역, 일본의 독자들에게도 소개된다고 한다. 많은 일본인들이 이 책을 읽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재 복원은 '불요불급한' 즉 크게 필요하지도 않고 크게 긴급하지도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문화 능력의 현주소다. '국가는 문화창조의 가장 유력한 패트론'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알게 될것인가."

 

 

우지의 평등원 봉황당이 원형을 찾아서 끊임없이 복원되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며 한탄을 하는 내용이다. 2012년 봄에 답사를 갔는데 공사중이라 가림막이 되어 있어 무척 실망을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알아보니 2014년 4월에 드디어 봉황당 공개가 재개 되었다고 한다. 일년 반에 걸친 수리 공사가 끝났다고 하니 교토를 방문하는 분들은 "극락이 보고 싶다면 우지의 평등원을 가보라" 라는 말이 정말인지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평등원을 세운 후지와라시대 말기가 일본 역사상 두번째로 맞이하는 문화적 전성기였다고 하니 그 예술적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지금 교토 답사기를 쓰면서 독자들이 은연중에 유물과 유족을 통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익힐 수 있기 바라면서 교토 이전의 광륭사부터 시작해서 헤이안시대의 동사, 연력사, 청수사, 그리고 후지와라시대의 평등원까지 서술했다. 답사기를 통해 내가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역사는 유물을 낳고,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

 

정말 멋진 말씀이다. 이번에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나도 일본 여행을 갈 때 꼭 문화적인 유물을 여행코스에 넣고 미리 공부를 해서 보고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책에는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예술품을 보는 방법, 그리고 답사의 여러 에피소드 등 너무나도 읽을 거리가 많아 두 번 읽어도 다시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벌서 교토 두번째 편이 기다려진다. 더군다나 답사의 주제가 건축이나 불상이 아니라 정원으로 바뀌게 되며 일본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초여름으로 가는 길목, 좋은 책을 만나 나도 저 산의 신록처럼 더 파릇파릇해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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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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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데 많은 물건은 필요치 않다. `심플한 삶`이란 욕망을 줄이는 삶이다. 돈을 벌고 싶다고, 지위가 높아지고 싶다고 욕망하지 않는 삶이다. `시간을 낭비하면 안 돼` `언제나 무슨 일이든 해야 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그게 심플한 삶이다.˝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너무나도 동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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