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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나무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http://blogfiles.naver.net/20160221_297/banny74_1456062027931CWfRq_JPEG/%C0%D3%B0%E6%BF%F8_%B1%B3%C3%BC%BB%E7%C1%F8_%C7%D1%BE%C6%B8%A7.jpg)
나는 도쿄의
드림워커
도쿄다.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도쿄.
드디어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이곳이 도쿄란 말인가? 내 손등을 꼬집어보고 내 볼을 만져보기도 했다. 그렇다.
꿈이 아니었다. 정말 나는 도쿄에 도착해 있었다.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준 도쿄,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도쿄는 서울에서는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힘들었던 나에게 새롭게 도전하라며 손을 잡아주었다.
나는 일본어학교 2년을 거쳐, 현재
전문학교에서 가방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1년간의 신문 배달, 1년간의 주방 설거지와 호텔청소, 지금은 한류 숍에서 2년 이상을 아르바이트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꿈이 있다. 그것도 한두 가지가 아닌, 많은 꿈이 있다.
한국에서는 직장도 없고 희망도 없는 마흔 살의 백수였던 내가, 도쿄에 와서는 ‘드림워커’가 되었다.
몇 가지만 공개한다면 나만의 꿈을 담을 수 있는 ‘꿈 가방’을 만들고 싶다. 또 일본 문화 전문가, 한일 문화 친선대사로 양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외 동기부여가, 1인 기업가로서 자유인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도쿄에 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금 도쿄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나에게는 도전이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나의 앞날이 가슴 벅차게
기대된다. 순간순간 최고의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나는 달린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존재하는 최고의 나를 만날 생각에 기쁨이 토네이도처럼
밀려와서 숨이 찰 지경이다.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최선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20대에 도쿄에 왔더라면 내 인생은 또
달라졌을 것이다. 그때 머뭇거린 결과 어느새 40대가 되었다. 그래서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미래도 바로 지금이다. 언젠가는 가겠지, 하겠지. 그 언젠가는 절대 그냥 오지 않는다. 바로 지금 행동해야 한다. 나 역시 도쿄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 꿈도 없이 남이 시키는 대로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내 인생의 운전대를 더는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내 생각대로
살아갈 것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실패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성공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쿄에 오기 전의 내 인생은 절망적이었지만, 도쿄에 와서 모든 것은 매우 희망차게 바뀌었다.
말 그대로 ‘도쿄 맑음’이다.
-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임경원, "도쿄 맑음, 도쿄에서 꿈을 만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