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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는 법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김지룡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 아이가 나보다 똑똑해 지는 것이 쉬운 일일까?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유전과 환경이 가장 강력하다는 것이 최신의 학설이다. 유전은 이미 끝난 상황이라 부모의 영향권을 벗어났고 (참으로 슬프지 아니한가
) 그렇다면 환경인데 아이를 위한 최고의 환경이란 어떤 것일까. 일본 최고의 교육컨설턴트 마츠나가 노부후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한번 귀기울여보자.
P.87 무엇보다 학교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쓰는 일 같은 것은 절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글잘쓰기는 매우 중요하고 잘 쓰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
-> 일본의 예이긴 하지만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이 약하다는 말은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논술을 어려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생각한 것을 쓰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P.90 국어실력은 모든 학습의 근원이다. 문장력을 익히려면 역시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문장을 쓰는 연숩이야말로 머리를 확실히 좋아지게 하는 공부법이다. 왜냐하면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상대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하고, 그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면 상대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연습을 거듭하면 다른 사람이 머릿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말 속에 담긴 진의를 간파할 수 있게 된다.
P.91 항상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일을 염두에 두면 반드시 공부를 잘하게 된다.
수학, 영어, 과학과 사회 등 각 과목에 대한 학습법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참조하시길 ~
P.115 지성의 근간을 형성하는 것은 "왜?" 라는 문제의식이다
P.123 아이가 부모보다 현명해진다는 것은 부모의 작은 노력이 모이고 쌓여 달성되는 것이다.
P.129 도쿄대 합격자 중 압도적인 다수가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운 적이 있다고 한다.
- 아들기르기 최소한의 기본규칙
1. 시간을 지킨다.
2. 연락을 확실히 취한다.
3.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4. 약속을 지킨다
5.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진다.
6. 목숨이 달릴 정도로 위험한 일(사고)를 주의한다
7. 비가 오면 빨래를 걷는다
8. 다 먹었으면 자신의 그릇은 개수대에 가져다 놓는다
9.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한다.
10. 세탁물을 정해진 곳에 넣는다.
- 여자 아이는 떼쓴다고 다 들어주면 안된다
P.219 극히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현명해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교육의 진정한 목표인 것이다
P.224 곰곰이 생각해보자. 왜 집에서 해도 되는 일을 만원버스를 타고 회사에 가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매일 만원버스 속에서 고생하면서도 사리에 맞지 않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설령 좋은 학벌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태로 일을 한다면 속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P.225 초중고 12년간, 매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교실에서 지내게 하는 것도, 취직해서 장시간 직장에서 지내면서 단지 급료를 받는다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이 핵심을 찌르는 시각일 것이다. 진정으로 현명해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시험에 합격해 좋은 학벌을 얻는 것만을 목적으로 공부를 시키는 부모는 국가가 원하는 인간형에 아이를 억지로 우겨넣는 일을 하는 셈이다
-> 얼마전에 모 강사의 강의에서 아이들을 무조건 서울대에 넣어야 한다, 내가 서울대 나와보니까 너~무 좋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솔직하셔서 좋긴한데 공개적인 강의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너무 사람이 없어보인다고 하나.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는 듯 해서 너무 씁쓸했다. 우리 교육 어디로 가고 있냐고 ~~
P.228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결코 자신감을 읽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성장해가면, 그런 자신을 훌륭하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어야만 '진정으로 현명한 인가'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생 95세 시대가 된 지금 중요한 것은 몇살이 되어도 진보하는 인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아이를 부모보다 현명하게 만드는 방법의 요체는 바로 이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부모 스스로가 몇 살이 되어도 새로운 것에 흥미를 잃지 않고 학문이나 예술, 스포츠나 전통적 기술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눈앞의 예로서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체험한 지혜를 아까워하지 않고 아이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보통 적극적으로 얻으려고 하지 않으면 체득할 수 없는 지혜를 부모를 통해서 쉽게 배운다. 이것처럼 효율적인 학습은 없을 것이다.
-> 이 책의 주제다. 결국 부모가 훌륭해야 내 아이도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 분발하자 엄마, 아빠 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