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평범과 비범 사이 - 당신의 인생을 비범하게 바꾸는 서른 가지 전략
오구라 히로시 지음, 이민영 옮김 / 나무위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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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우연히도 나는 이 나이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했다.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33세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중요한 시기다. 꼭 33세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원래 비범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 평범하다면 비범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면 된다. 이 책을 읽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 들었는데 책장을 훌훌 넘기면 보다가 눈길을 잡아 끈 대목이 있다. 책을 구매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TV나 만화를 보며 허비하던 시간을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연회 참가자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3초 정도 생각한 뒤에 대답했다.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빈둥거리면 허비하던 시간은 줄이기가 쉽지 않아요. 빈둥거리며 허비하던 시간이 '스트레스의 탈출구'니끼요."

참가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불필요한 시간으로 분류된 빈둥거리며 허비하던 시간은 스트레스가 커질수록 그와 균형을 맞추며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 대목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우선 스스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생각해보자. 출퇴근 시간에도 드라마를 보고 있지는 않은가? 주말에는 예외없이 TV와 레슬링하고 쇼파와 연예하고 리모콘과 대화 하고 있지 않는가? 다 좋다. 이런 생활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시간관리를 하려면 거의 불가능하다. 금방 달콤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간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단순한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위의 글처럼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기 때문이다. 시간관리를 하려면 먼저 내재된 스트레스를 모두 풀어야 한다. 더 이상 빈둥거리는 시간이 필요없게 되었을 때 진정한 시간관리가 시작되고, 시간관리의 시작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줄이는 일부터 시작된다. 무조건 기존에 하던 생활 패턴을 바꾸는 방법은 무리한 다이어트처럼 아무 소용이 없이 요요현상으로 끝나고 만다.

 

이 대목 말고도 이 책은 저자의 통찰이 빛나는 좋은 내용이 가득하다.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만든다. '오버 익스텐션'이라는 말을 아는가? 대학교수인 이타미 히로유키 씨가 제창한 경영개념에 쓰인 말이라고 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가 보유한 능력보다 어려운 일을 해서 학습을 촉진시키고 단기간에 대량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전략이다.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그 일, 제가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보자. 물론 힘들고 어렵지만 단기간에 극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사회 초년병이 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책인 <서른과 마흔 사이>도 사서 읽게되었다. 저자는 30대를 대상으로 한 일본 최고의 저술가이자 경영 컨설턴트다. 전문가의 도움을 책 몇 권으로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회사생활이 힘들고 돌파구가 필요하다면 다양한 책을 읽어보자. 인생의 선배가 말해주는 엑기스들을 받아서 마시자. 이 책에서도 그런 진한 엑기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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