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 딱 90일 만에 인생을 바꾸는 법
조관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소설적인 구조에 책 쓰기 기법을 담았다. 글쓰기, 책 쓰기 왕초보인 주인공 탁구영이 책 속의 책인 <책 한권 쓰기>를 우연히 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미있는 구성 덕분에 책이 잘 읽혔다. 저자는 무려 3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한 글쓰기, 책쓰기 전문가다. 책 전반에 저자의 귀중한 경험이 녹아든 에피소드와 시행착오를 겪으면 얻은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왜 책을 쓰라고 주장할까? 책 쓰기가  최고의 자기계발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은 최고의 관심사다. 주로 어학이나 자격증 취득에 치우친 자기계발보다는 책쓰기로 새로운 차원의 자기계발을 해보라고 말한다. 책 쓰기야말로 자기계발의 최고봉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딱 한 권만 쓰라고 한다. 여러 권 쓰게 되면 현업을 게을리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제목 정하기로 하나의 장 전체를 구성할 만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좋은 제목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 대형 서점에 수시로 가볼 것을 권한다. 제목 하나 바꿈으로써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의 예에서 제목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집필 이야기에서 19년 동안 780권을 저술한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예로 나온다. 이런 다작의 비결은 바로 자료관리에 있다고 한다. 정말 놀랍기만 하다. 평생 한 권의 책도 못 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말이다. 반면에 한 작품을 오랫동안 쓴 예도 나온다. 특히 이원복 교수가 <새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 편 두 권을 쓰기 위해 14년을 투자했다는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다. 역시 쉽게 쓰이는 베스트셀러는 없는 것이다.

 

자료수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집 방법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자료보다는 의지가 충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렇게 넘어가기에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자료수집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를 알려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자료수집이 충분하면 편지 쓰기보다 쉬운 것이 책 쓰기라고 말한다. 또한, 좋은 글을 열 번 이상 그대로 베껴 써보라는 박경철 씨의 말을 인용해서 필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일단 시작하라, 일단 글을 쓰라고 말한다. 워밍업 다했으면 이제 본 게임 뛰어야 한다. 목표는 책을 내는 것이니.

 

책을 쓸 때는 주장만 늘어놓기보다는 적절한 사례를 활용하고 글은 담담하게 써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하지만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글을 다 썼다면 책 다듬기라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그리고 출판사를 찾아본다. 이 모든 과정을 탁구영이 진행하게 하고 탁구영은 열심히 책 속의 책에 있는 저자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그리고 드디어 출판의 기회를 잡는다.

 

책 쓰기가 어떻게 간단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노력하면 못 이룰 것도 없는 일이다. 저자의 30년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으로 다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하지만 결국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로 모든 것은 귀결된다.

"남다른 노력 없이 남과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선택과 실천은 당신의 몫입니다."

 

< 마음에 든 구절>

P.10 쓸데없이 밖으로 나돌며 비생간적인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책상 앞에 앉아 책쓰기에 도전해보세요.

P.30 일정 분야의 경험을 몇 년 했으면 뭔가 정리된 '기록'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나름대로 체계화된 '문건' 하나 정도는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P.45 책을 쓰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노동입니다.

P.46 책이 곧 '당신'이고, 세상에 당신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을 쓰게 되면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자기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책이 인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주고 때로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P.59 오히려 보통 필자, 대중 필자들에게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사람의 시각에서 쓰였기 때문에 대중의 눈높이에 맞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다는 겁니다.

P.67 모든 일은 일단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그 실마리가 풀려나가기 시작한다. - 스티프 챈들러

P.70 적자생존, 적자성공 - 적는 사람이 생존하고 성공한다

P.80 수필이나 소설을 쓸 수 있겠지만 일단은 전문분야의 글을 쓰기를 권합니다. .. 직장인으로 직장에 있을 때 책쓰기를 시도한다면 무엇보다도 전문분야의 책을 써야 합니다.

P.88 사이쇼 히로시가 쓴 <100일 만에 조형인간이 되는 법> - 소비자의 각성과 니즈를 적절한 타이밍에 충족시켜줬을 때 베스트셀러가 나온다. <아침현 인간>번역 출판사의 말

P.90 멀티어십 -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즉 직장에서 어떤 역할과 임무를 부여받든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창의적 능력과 정신자세.

P.143 나카타니 아키히로 - 19년 동안에 780권의 책을 저술.

P.145 <새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편 두 권을 쓰기 위해 12년 동안 준비... 일본을 40번이 넘게 여행했다고 합니다. 총 14년의 세월과 40회 이상의 일본여행, 그렇게 하여 만화책 두 권이 탄생한 것이다.

P.180 얼개를 만드는 일을 포함해 결국 책은 자료로 쓰는 것입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의 수준은 자료에 의해 좌우됩니다. 따라서 좋은 자료를 많이 구하는 것은 책쓰기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P.182 10%의 글쓰기를 위해서는 90%에 댈하는 구상과 자료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P.183 꾸준한 관심 부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면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지적 내공'이 쌓아게 됩니다.

P.228 독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아마추어의 이론, 논리, 주장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독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저자의 특수한 경험이거나, 아니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 스토리, 통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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