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윤상진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블로그를 10년 가까이 가지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참여한 건 1년 남짓이다. 역시 직접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책을 2권 정도 읽었지만, 서점에서 보고 직접 고르지 않아서인지 실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일단 책의 내용이 양적으로 적었다. 역시 책보다는 실전이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파워블로그 만들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실제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점이 많이 있었다.

유용하게 본 내용은 먼저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다. 돈 벌려고 블로그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콘텐츠가 쌓여 있으니 광고를 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책에 나온 대로 도전해보았다. 네이버 애드포스를 신청해봤는데 허가가 나서 내 블로그에도 광고가 게재되었다. 내 블로그에도 광고게재가 되는구나 하고 신기했다. 블로깅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부가적인 정보들에도 조금은 신경을 써야겠다.

하지만 진정 블로그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파워 블로거들이 책에서 친한 블로그 이웃처럼 들려주는 이야기는 블로그를 어느 정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하다. 블로그를 사용한 광고 게재나 부가 수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와 블로그를 하면서 진정으로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다. 블로그 이웃 중에 블로그의 색깔이 없이 바이럴마케팅성 블로깅만 하시는 분이 있는데 솔직히 이제는 너무 부담스럽다. 자기만의 색깔을 내야 진정한 파워 블로거다. 돈 냄새가 나면 아웃이다.

또 흥미있었던 내용은 블로깅을 하면서 최근에 사진 잘 찍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얼마 전에 간 일본여행에서 새벽 해뜨기 바로 전에 찍은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컷이 있었다. 알고보니 해뜨기 전과 해 지기 전이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시간이라고 한다. 완전히 소 뒷걸음질치다가 생쥐 밟은 격이다.

여행기에 관한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본여행기를 올리면서 너무 사진 위주라 다음부터는 글을 위주로 한 여행기를 써볼까 생각했는데 유사한 내용이 나와서 좋은 참고가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블로그 만들기에 대한 물리적인 기초 정보뿐 아니라 파워블로거의 포스팅을 예시로 들어 주제별로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좋다라고 제시해 준다. 실질적인 포스팅 작성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일단 두껍다. 두껍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용도 알차다. 다 읽기가 부담되면 대충 훑어 보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봐도 좋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이 봐도 좋고 블로그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블로거가 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유명 블로거가 되어 볼까? 하지만 항상 초심이 잃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처음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유지할 때 진정 행복한 블로거가 될 수 있다. 유명한 블로거보다 행복한 블로거가 더 아름답지 않은가?

▷ 마음에 드는 구절

P.22 개인 브랜드 구축에 있어서 블로그는 최고의 도구다. 이와 같이 구축된 개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취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책도 낼 수 있다. 모든 기회는 여러분 앞에 얼마든지 주어진다.

P.26 블로그 방문 유입의 대다수가 검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손은 안으로 굽는다고 포털 입장에서는 자사 블로그를 좀 더 잘 노출해주기 때문이다.

P.28 문화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다음 블로그는 상당히 많은 장점이 있다. 국내 1위의 메타사이트인 다음 뷰(View)를 통해 일정 수준의 방문자를 기본으로 유입할 수 있고,

P.34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블로그 주제를 먼저 정해야 한다. 메인이 되는 주제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같은 주제에 관하여 꾸준히 포스팅도 해야 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P.110 여행기라고 하면 보통 사진 중심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글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재미있게 작성할 수 있다. (중략) 어쨌든 중요한 것은 어떤 유형이든 포스트를 읽고, 바로 떠나고 싶은 여행기 작성이 필요하다는 점인다.

P.207 풍경사진을 찍을 때 '매직아워'라는 시간대가 있다. 그건 바로 해가 끄기 직전과 해가 지기 직전의 아주 짧은 시간을 말한다. 물론 사람마다 정의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긴 하다.

P.281 사실상 최상의 검색엔지 최적화는 '관록과 끈기'다. 즉 양질의 방대한 글이 모아질수록, 업데이트가 잦을수록, 그리고 운영기간이 오래될수록 검색 결과의 상단에 위치할 확률이 커진다. 너무 원론적인 얘기일지는 몰라도 이게 진실이다.

P.351 블로거들은 기본적으로 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다.그렇다면 마케팅에 구애받지 않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글'을 써주고 그 대가로 원고료를 지급받는 이른바 프리 컬럼리스트(자유기고가)의 자격을 갖추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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