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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2가지 대화의 기술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화, 즉 말을 주제로 한 이야기다.
사례를 적절하게 섞어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부담없는 대화실용서이다.
우선 적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제목에서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라는 말에서 소통하는 대화에 대한 방법론적인 책일것 같아
많은 기대가 되었다. (책의 표지도 그만큼이나 만족스럽고...)
개인적으로,과거 5년간 한군데서 회사를 다니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은 동료와 오래도록 함께 지낸적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이 꾀 도움이 될것이라 확신하고
읽어내려갔는데, 내용은 아니나 다를까, 역시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부담없이 읽어내려가기 좋은 말그대로 실용서 였고, 한때 내가 했던 행동이 이런 반응을 일으킬수 있겠구나, 몰랐던 사실을 뒤늦게 책을 통해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뻔하다면 뻔할수도 있을법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읽기가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면접시에 면접관의 질문에 적절하게 답변할수있는 대화법,오바마 대통령의 침묵연설법이 우리에게 주는 힘,사과와 유감에는 차이가 있고, 그 해석또한 다르니,사과할때 현명하게 정공법으로 사과하라는것,뻔한 상투적인 말보다 유머섞인 말이 창의적으로 보인다는것.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말뿐 아니라 의도에 주목해야 한다는점 등.
현실에서 우리들이 흔히 겪는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고, 예문을 들어 이야기 하니, 이해를 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상황 하나하나에 과거의 내 모습이 연상되는 사례들도 보여 감정이입되기도 했다.
상사에게 남 보는 앞에서 면박을 당해 마음상했던 일,
신입사원때 열정적으로 보이고 싶어 이거저거 가리지 않고 하다가 원치않았던 일을 계속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와 유사한 이야기도 책을 통해 들여다 볼수 있었다.
어쩌면 속이 훤히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는 책이라, 뻔하다면 뻔할수 있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여러 현학들이 쓴 책은 그 시대적 관점과 높은 지식이 들어있어 읽는것 자체에 장점이 있겠지만, 반면 조금 피곤할수 있다.
이책은 그런 거부감은 생기지 않아서 좋고,어디선가 쉽게 접할수 있는 경험이라 책장에서 가볍게 두어번 읽기 쉽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머니께서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라고 밤마다 말씀하시기에
어디서 명언을 찾아보셨나 했는데, 책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오늘 읽어보고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받고 바로 읽어보지 못하고, 화장대 위에 올려다 놓았었는데,책을 읽어보신 어머니께서 요즈음 늘상 이런말씀을 하신다.
역시 책에는 직접경험은 공감을, 간접경험은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준다는 점에서 오래도록 유지되어야 할 문화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본인이 느낀 바 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말을 빌려 말하고 싶다.
당신 삶에 꼭 필요한, 하지만 당신이 종종 놓치고 있는 대화의 방법과 요령을 상기시키고 아울려 효과적인 대화법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과 함께, 일상생활에 인간관계에 겪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느정도 이책이 도움이 될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