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내 인생 도넛문고 7
윤해연 지음 / 다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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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고 이상한게 아니다. 접근하기 어려울수 있는 소재를 밝게 표현해 낸 소설로, 지루할틈이 없다. 이세상 ‘이다‘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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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내 인생 도넛문고 7
윤해연 지음 / 다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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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비언이라 부르는 두 엄마와 주인공 나(이다)와의 이야기다

우선 책 제목인 '레인보우'가 무지개를 뜻하는 영단어라 다채롭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이 영단어에 '내인생'이라는 단어를 넣어 형형색색의 다양함이 묻어나는 내인생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는것 같다.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것 같았는데, '내게는 엄마가 둘이나있다'라는 문장에 눈이박혔다. 소수의 성애자를 등장인물로 하여 성소수자의 삶에 대해 쓴 소설이겠다는 생각이 바로들게한다.

레지비언 부부인 '두엄마'와 든든한 친구 '유진', 좋아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는 친구 '진지우', 나와 다르다는이유로 상대를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서라',영어학원 '할아버지', 트랜스젠더 '다월' 등이 등장한다

여기서 두엄마의 친구이기도 한 '보니'도 등장한다. 이들 모두와의 이야기가 각 제목마다 연결되는데 모든 챕터가 지루하지않게 잘 연관되어있다

소설도 결국은 '사람이야기'라 사람사는 냄새를 풍기려면 저자의 경험이 조금은 녹아들어가야 실감이난다

글 마지막장인 [작가의말]을 통해 한때 저자가 겪은 경험도 함께 넣었다

여고를 다닌 저자가 사랑고백을 받았는데, 나중에서야 고백한 친구의 정체성을 알았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잠깐의 경험이지만, 이 경험도 레지비언을 소재로 한 이소설의 스토리를 짜내는데, 영향을 주지않았을까 생각된다

성소수자의 삶을 딱딱하게 그려냈다면 소설이라기보다 다큐같아 읽기가 힘들었을텐데, 조금은 다른 일상이야기라 가볍게 읽혀 내려가진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월경을 시작으로, 16살 사춘기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친구가 가장 중요한시기이지만, 이성에도 관심이 생기는 나이인 10대인 나(이다)가 정체성을 찾고자 두엄마에게 거듭 물어보는 장면은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청소년소설 답게 주인공인 '나' 시점으로, 세상(두엄마)를 바라보는 시각도 표현되어있다

아직은 홀로 살아가기 힘든 나이인 10대의 젊은 나(이다)에게 부모는 결국 세상이다

두엄마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만, 삐뚫어지지않고 꿋꿋하고, 밝다

청소년소설의 특징인 성장과 성장서사를 다루기위해 어두운 소재일수있지만, 밝음, 긍정, 희망을 드러내 보이기위해 주인공의 이름도 '이다'라고 지은 의미도 눈에 들어온다

무엇이든 될수있다는 의미의 '이다'

'이다'는 소설속 주인공 '나'의 이름이다.

레인보우 내인생이라 제호한 의미를 알것만 같다.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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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오에 컬렉션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이민희 옮김, 남휘정 해설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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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는 2023년 3월 3일 88세 나이로 별세했다

오에 선생은 20대에 등단해 인생 전반에 걸쳐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핵 문제를 비판했던 작가다.

일본의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로,1994년 '만엔 원년의 풋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만엔 원년의 풋볼' 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국가폭력,자살을 주제로 한 독특한 문체가 특징이다.

정치적 성향을 보면, 반전체주의,반제국주의를 주장한 양심있는 인물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판하고, 독도는 일본의 침략지역이었다고 말하며 한국인에게 충분히 사죄하지않았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쓴,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라는 책은 소설창작을 위해 그가 어떤방식으로 구상하며 글을 써왔는지를 설명한 방법론적인 책이다

'읽기'는 과연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실례를 들고, 아울러 ‘쓰기’까지 그 방법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21세기 문학 입문서’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각 주제마다 소설가들의 글을 인용해, 글쓰는 방식과 방법을 설명한다

읽고,쓰고 구상하고 구도를 잡는 방법에 관한 설명으로 추천할 내용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에 대한 해석이다

적자의 목소리와 서술자의 목소리,주인공의 목소리가 혼재하는데 도스토옙스키의 '축제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말하며,'카니발'의 현장이 등장하는 장면을 분석하며 해석한글은 참고가 된다

오에론 적인 평론과 강연을 글로 읽은 느낌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문자로 전달되는 목소리의 힘의 중요성과 다양함을 느낄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동일한 책도 다른 감흥을 줄수있다는것과 독서를 통한 능동적 행위가 상상력을 증폭시키고, 실체적 힘을 발휘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어렵고 난해한 글들은 한번씩 읽어보고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이룬 그가 2023년 타계했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 수많은 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향한 그의 바램을 느끼게한다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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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s Reading Path Level3 [with workbook] - A path to advanced reading skills 해커스 리딩 패스 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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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학생이나 중학생을 위한 원서형 독해 교재다.

모든 지문과 문제가 영어로 되어있다.

지문이 단조롭지 않게 사람, 음식, 문화, 몸, 동물, 예술, 자연, 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시작한다.

과거에 mp3를 해커스 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고 들어가던것과 달리, 친절하게 책에 QR코드를 넣어주어, 쉽게 음성이 저장된 사이트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각단원에 흥미로운 학문적 주제를 매우 자세히 논하는 읽기구절이 포함되어있어, 영어와 별개로 특정 정보를 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문장의 지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SUMMARY(요약)을 만들어, 문단을 한번더 정리하도록 해, 내용을 이해시키는데 좋도록 구성이 잘 되어있다.

VOCA 리뷰란은, 단어의 정의와 한줄의 문장에서 어울릴만한 단어를 선택해서 풀이하도록 하고 있어서, 가볍게 풀기 좋다.

각 지문에 5개의 질문이 포함되어있어, 객관식 및 단답식 질문이 읽기 이해능력 확인에 도움이 되며, 각단원에 어휘 검토섹션이 있어, 읽기 지문에서 어휘를 암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간에 답안 해설지가 부록처럼 첨부되어있고, 워크북 형태로 맨 뒷장에 읽기 지문의 다양한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를 테스트하는 쓰기문제가 포함되어있다.

이해력(읽기) 과 쓰기 문제가 잘 구성되어 있어 추천할만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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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곽재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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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으로 인해 인간들이 일자리를 잃는다.

이로인해 미래 화성과 금성에도 로봇이 일을 대체하고있다. 로봇세를 부담시키려해도 그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흔히 도어락, 네비게이션, 카메라 등도 결국 기계인데, 이것들에도 로봇세를 걷는다면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수있는, 세금에 대해 질문한다. 인간이라면 소득세인데, 로봇이 일을하니, 로봇세를 내야 하지 않을까.

참고가 될수있도록 현재 로봇 사용수 세계1위국은 한국이라는 수치가 있다는 현실을 참고로,영화 [바이센테니얼맨]에서 로봇의 역할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 책임에 관한 글은 미래사회에 충분히 문제제기가 가능한 50가지 문제 중, 피부로 와닿는 이야기다

이야기구조가 생각보다 잘 설정되어있고, 고민할만한 갈등을 소제로하고 있다

결국 결론이 나지않는 이야기를 끝으로 끝맺음을 내고 있지만,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충분히 고민할만한 질문이다

저자가 상황극을 끝으로, 생각을 정리한 내용도 적고 있는데, 이미 벌어진 결과에서 책임소재를 따지기보다 원인을 찾아내 줄여나가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본인은 이와 더불어 한때 미래사회를 상상하다 자율주행이 좀 더 발달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자동차들이 보편화되면, 이때 발생되는 교통사고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

땅(도로)를 통한 자동차에서 영화 스타워즈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보편화된다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하늘에서 차량이 충돌해 자연스럽게 땅으로 떨어질텐데 이때는 더많은 인명사고를 부를텐데, 도로교통법은 어떻게 개정이 될까 궁금해 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먼 미래의 일이지만, 발전의 속도가 그렇게 느리지는 않을것이라고 본다

SF 적인 상상력으로 쓴 글이라 하지만, 충분히 상상 가능한 이야기다.

핸드폰으로 인터넷, 영화보기가 가능할것이라는 과거의 상상에서 머지않아 현실이 된것처럼 상상속의 이야기같은 저자의 50가지 질문들 또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읽다보면 그 상상력이 동원될 미래의 모습을 자연스레 상상하며 고민하게된다

'유전자조작 아기는 허용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글은 읽다보면, 공장에서 대량의 제품을 찍어내듯 획일화된 인간들이 범람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게 한다.

사람마다 예쁘다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시대상에 공통된 미의 기준이 있어왔고, 시대마다 우선시하거나 인정하는 직업군이 있었던것처럼 그에 맞게 찍어내기식 아기가 탄생하게 될것같다

공장화되버린 시스템에서 인간 존재의 가치는 떨어질것이고, 행여나 실수로 기형의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면, 쉽게 유전자로 다시 만들수 있다는 생각에 기형의 아기는 쉽게 사살될수도 있지 않을까.

과거 아는 지인이 상상한 이야기를 내게 들려준 적이 있다

범죄자의 유전자를 감별하는 기계가 있다면, 그 기계를 통해 향후 범죄자가 될 인간의 뇌를 감별하고, 범죄자 유전자가 있음이 확인되면, 총을 쏘아 죽일수있도록하는 법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 유전자검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미래 범죄자나 기형,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을 미리 예측할수 있을 정도로 발달하게 된다면 정말 범죄율은 줄어들 것이다

한편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내 윗대에 살인자가 있었다면 후대에 살인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한다

후대에 몇대를 내려가야 만날지는 모를 일이나, 살인자 유전자도 있다는 이야기에 기겁하면서도 아예 없을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자 유전자를 지녔던 사람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삶이 바뀔수 있다고 말한 그 책에서 실제 그 살인자 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현재 의사가 되어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현재 그 의사라는 사람은 부모로부터 진실된 사랑과 관심을 받아 의사가 되었다하니, 유전자만 믿고 결론을 지을수도 없는 노릇인듯하다.

'생(生)'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의 이해와 연구가 필요할 일이다

소위 월등한 인간이 태어나게된다는 결과만을 믿고, 유전자 조작을 하는것이 보편화되면 인간이 기계와 다를바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현실이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무섭다

저자의 50가지 상상력의 질문들은 생각해봄직한 이야기부터 처음 생각하게되는 이야기부터 다양하다

SF적 상상력이라 하기엔 일상에서 생각해볼 이야기도 많다

질문이 참신해서 읽는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저자의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에, 나라면 어떤선택을 할까? 답변하다보면 금방 책의 끝에 다다르게된다

시간이 지나 미래가 현재가 될때즈음, 저자는 또한번 질문할것 같다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또 다른 미래법정을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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