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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걱정 마 - 류마티스를 만나고 더 행복해진 젊은 주부 이야기
와타나베 치하루 지음, 한고운 옮김, 유창길 감수 / 큐리어스(Qrious)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무지한 내게 이 책은 관련 정보와 함께, 실제 경험담을 다뤄 완치를 한 저자의 노력과 긍정적 기운까지 전달받을수 있는 기분좋은 기운을 준 책이다.
일본인이며, 평범한 주부인 저자가 블로그에 개인 병상기록과 치료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마치 남의 일기를 대놓고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물론, 지극히 병에 관련된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더 편하게 읽혀지기도 하다.
첫장을 읽고 마지막 장까지 읽으면서 한결같이 느낀 감정은 지은이는 참으로 긍정적이다는 것과 도전적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그 병에 자세히 알지 못할 경우, 두렵고 무섭고, 지극히 의사에게 의지해 수동적이기 쉬운데, 저자는 자신의 직감과
의견을 피력해 전문의에게 결국 자연치유를 할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는다.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더 악화될까 겁이나서 도전하기 힘들것 같은데, 자신 스스로를 믿었다고 해야 할까?
긍정적이고, 병에 대해 열정적일 정도로 마인드컨트롤을 잘하고 있다. 심지어 병을 위해 이곳저곳 여행하듯
치료를 받으러 움직이는 데서 그녀의 열정과 병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렬한지를 느끼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또한 그곳 의사들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깊이가 있고 배움의 학식이 독재적(?!)이지 않고 환자의 생각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냉소적인 한국의 의사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한두명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오류가 있는 생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마음 따뜻한 친절을 베푸는 의사들을 보기가 힘든것이 현실인것 같다.
그녀의 병이 난치성 병이라고 하여 좌절할수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병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에서 삶에 대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큰것인지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책을 통해 류마티스는 나이 지극히 드신 50~60대 어른들께만 오는 병이라 생각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이든 사람에게 오는 병 뿐만 아니라 30~40대 여성에게 특히 발병하기 쉬운 병이라는 점을 책을 통해 알게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심한 통증과 부기,변형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고,
미열이나 무기력함,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염증이 만성화되어 관절의 뼈나 연골이 파괴되어서 변형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데,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원래는 외부의 적을 몰아내야 하는 면역세포가 어떠한 이유로 잘못되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까다로운 난치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류마티스의 경우 그 공격대상이 관절이나 뼈라고 한다.
원인 불명이라고는 하지만 유발과 악화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감기,과로,스트레스,출산 등을 들수 있다고 하는데,
그 요인에서 출산한 모든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주의해서 볼 대목이기도 하다.
류마티스 또한 정보를 알아야 치료방법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 같다.
책속에서 등장하는 제이슨 윈터스차는 말기 후두암으로 남은 생이 1년밖에 없다고 선고받은 제이슨 윈터스라는 사람이 다양한 서적을 조사한후 3대륙에서 각각 최고의 허브를 찾아 함께 끓여 마셨더니 암이 사라졌다는 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라고 하는데, 이 차를 마시는것에 따른 효과도 어느정도 보증한 셈이 되었다.
또한 몰랐던 차 종류도 알게 되어, 꼭 류마티스가 아닌 일반 병증에도 사용할수 있는 차일것 같아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병이 생기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력감을 동반하는데서 사람의 의지와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책속 저자의 가족들과 마음따스한 주변인들이 있어 저자 스스로 완치하는데 본인 의지 만큼이나 도움을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무엇이든 본인 의지가 얼마나 중요함을 책을 통해 확인할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