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 함께 준비하는 이별, 웰다잉
나혜경 외 지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애플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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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로병사의 비밀의 제작팀이 지은 책이라는 표지가 눈에 띤다.

영상으로 많이 봐온 프로라 책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 로. 병 에 관한 이야기는 생로병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접해봤지만, 사(死)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보지 못했던것 같다. 더군다나 웰다잉?

웰빙과 비슷한 개념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웰다잉은 죽음도 인정하고 준비하면 제대로 맞이하고,남은 삶을 후회없이 뜨겁고 보람되게 살다갈수 있다는 것이다.

 

생에대한 질문에는 쉽게 다가서서 말할수 있지만, 죽음에 대한 질문과 경험담은 쉽게 접할수 없는것 같다.

특히 취재를 하는 생로병사팀이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느낄수 있었다.

 

암선고를 받거나 난치병으로 시한부인생을 살다가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호스피스병동에 쉽사리 취재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걱정되고 죄송스럽기까지 했을것 같은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던 환자들의 인생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좀 숙연해지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이책속 환자들의 경험담은 값진 선물같다.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도 대다수가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지내기 보다 끈을 놓지않는 가족들로 인해 병실에서 부편한 생을 마감한다. 병자의 의견과 생각보다 그들 가족의 생각이 더 중요한듯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인것 같다. 

몇 년전 병원에서 2~3일간 입원한 적이있었는데, 나이드신 환자분의 가족들이 찾아온 적이있다.

병실에서 환자를 사이에 두고, 누가 모셔가야 한다는둥,양로원이나 병동으로 모셔야 한다는 둥 가타부타 말이 많은 보호자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환자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환자는 환자로써 보호받고 위로받아야 할 상황인데, 자녀들 눈치를 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쓰럽고 허망한 느낌마져 들었다.

환자로써의 상황이 이러할진데 환자들의 의견이 그리 중요하게 받아들여질리 만무하지않을까.

 

하지만, 이책은 이런 내 생각이 무색해질정도로 죽음에 대한 환자 본인의 선택권이 왜 중요한지를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와 전문의,외국의 사례와 연구결과(설문)을 통해 밀도있게 피력하고 있다.

 

죽음도 선택권이 있다는 것. 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도 임종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죽음에 임박했을때 우리들이 할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말그대로 죽음에 대해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과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던지, 지금은 조금 달라졌겠지만 2~3일만에야 집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이하던지 둘중 하나라 여겼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많이 달라졌다.

 

학생때 친한친구 아버지의 죽음에 장례식장을 갔던 기억,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은엄마의 모습,최근 불치병으로 병을 앓다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기억까지 여느기억속에도 책속 재대로 된 임종의 모습은 없었던것 같다. 아니 오히려 병원애서의 죽음이 전혀 이상스럽지 않은 환경속,정서속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사가 아닌 죽음을 먼저 알수 있다는 시기가 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죽음에 대해 유연하고 초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지금와 생각해보니 어찌보면 그럴듯도 하다.  

임종문화에 대해 설득력있게 다가온 이 글은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케 하며, 세상 모든이가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음으로 긍정적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들이 죽음문화에 깨어있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설파하고 있다.

 

생각치도 못한 죽음에 대한 웰다잉을 공부한 기회가 된것 같아 기쁘다.

(장례지도사의 업,죽음(사망)사에 대한 분류,환자 본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완화치료중에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이야기,호스피스 팀의 구성과 역할,활성화를 위한 대책,호스피스 외국의 사례,임종앞둔 환자의 정상적 신체증상,부고장 및 사전의료의향서 작성법,기타 죽음에 대한 사례 등)

 

호스피스 전문의는 임종 마지막 두서너달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시간에 가족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중요한 시간에 항암치료를 하고 중환자실,응급실을 가는 환경에서 정신없이 남은 생을 보내게 되어 환자의 임종을 바라보게 되면, 가족 대부분이 후회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제는 환자의 마지막 남은 삶을 편안하고 의미있게 보낼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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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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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윤님의 저서이기도 한 부자의서라는 책에서 다양한 경영자들의 책정보를 알고, 그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면서 잘 몰랐던 경영인의 사고와 마인드를 알수 있었다.

 

작가란 직업자체가 흡입력있고, 뛰어난 필력 이전에 정말 다양한 부분에 많은 정보력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깨달을수 있었다.

 

이채윤님의 저서 기황후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주인공 기황후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1인칭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황후는 원나라의 고려 간섭기에 조공을 바치고,여자를 공물로 바치는 시대적 배경속에서 태어났다.

흥미롭게도 서문을 통해 기황후가 태어난 시대에 역사적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어지고 있는지를 몇장의 글로 설명하고 있어 글이 흡입력 있게 와닿았다.

여느글이든 쉽게 읽히지 않으면, 내용이 이해되지않고, 지루함을 줄수 있는데,이책은 역사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스피드하게 전개되고, 설명또한 간결하여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한창 인기리에 방영중인 기황후와는 시대적 배경은 같지만, 등장인물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더러 있어 책과 내용을 비교하면서 보게 된다.

드라마를 통해 본 경험이 많아서 인지 책을 보다보면, 드라마속 등장인물이 겹쳐 보이기도 하는것이 역시 영상이 글을 압도하긴 하는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실증을 바탕으로 한 이 역사책도 내용자체가 흥미로운데 왜 굳이 내용을 허구적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상이 글에 비해 더 수월하게 인식된다는 점에서 실증에 입각한 드라마를 제작했어도 흥행에는 큰 차이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 말이다.

교과서에서 보는 역사책이 전부이고,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대해 이전세대보다 영상이 주는 범위가 큰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드라마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아는 것도 시간이 될텐데 말이다.

 꼭 허구적인 부분을 지어내지 않고도 이미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고증을 바탕으로한 이책을 보면 이해가 갈것이다.

 

드라마와 글(역사적 사실)과의 차이점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기황후는 5남 3녀중 막내로,첫째는 죽고, 둘째 기철,그아래로 3남의 형제와 기황후를 포함한 3년가 나온다. 이중 기황후를 제외한 2녀는 결혼을 한것으로 나온다.기황후의 집안은 대대로 벼슬을 지낸 쟁쟁한 가문이었다고 하는데 이부분에서 이미 드라마와 대치된다.

 

원의 간섭기에 조공과 여자를 바치며, 왕은 원과 사돈을 맺어야만 하는 부마국으로 전락한 역사적 배경은 같으나, 원의 간섭기에 억지로 여자를 바치는 과정에서 기황후는 왕의 여자가 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이는 드라마에서 어미를 죽인 복수로 다나슈리의 오빠인 당기세를 증오하며,황후가 되는 기황후와는 내용이 또다른 점이다.

 

허구적이나 퓨전드라마로 인기를 끌고있는 기황후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쓰인 책 기황후를 보며,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느낌이 꾀 새로웠다. 실제 드라마나 영화가 흥행을 하면 책이 동시에 출간되기도 하는데, 책과 드라마를 동시에 같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드라마 기황후는 역사의 사실과 의미를 뒤로하고 역사를 픽션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같다.

나또한, 그런 마음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이왕이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재미있게 꾸며 주었다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역사적 사실에도 기황후는 고려를 걱정하고, 계속해서 도움을 주려했다는 점에서 드라마와도 상통한다.

 

기황후가 고려인임에도 원나라 황후로 고려를 힘들게 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역사적 사실에서 나라를 걱정하고(충렬왕 때 시작되어 80년간 지속된 공녀 징발을 금지, 고려의 자주성을 인정하지 않고 원나라의 한 개의 성으로 만들자는 논의를 막음) 위한다는 근본은 같다는 것과 드라마에서도 고려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미 책을 통해 엔딩을 보았는데, 드라마 기황후는 어떤식으로 전개가 될지도 궁금했다.

역사책이 지루할수 없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더 느끼게 되었다. 실제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역사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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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절대 모르는 10대 속마음 - 사춘기 딸이 묻고 심리학자 엄마가 답하다
김현지.이우경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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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시절의 10대의 기억을 되돌아보면 가오,간지,허풍,자만,허세 와 너무도 잘 어울렸던것 같다.

그당시의 나 뿐 아니라 내 또래들은 거의 모두가 이랫다.

아니나 다를까 30대인 내가 지금의 10대 이야기를 읽어보고 있자니, 그당시의 환경과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 않았음을 느낀다.

 

허풍과 허세,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일종의 자만이 지금의 10대 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10대란 시대가 지나도 그시대에만 생각하고 겪을만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우선 이책 10대인 저자의 딸 현지양이 아주 속속들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충실하게 글을 써내려갔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현지양의 글에서 10대들의 일기나 다이어리를 훔쳐보는 듯한 그런 생각과 함께 불현듯 지나가는 10대때를 회상하게 한다.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라 웃게 되고,(현지양의 여신별명) 과거 10대때 내가 겪었던 일들이 조금 더 고차원(?!)적으로 변해버린 현실(담배피는 아이들의 고차원적 속임수-주민등록증 사용법)에 씁쓸하기도 했다.

 

10대들이 성인과는 달리 전두엽이 발달 되지않아, 생각하고 판단할수 있는 힘이 약할수 밖에 없으며, 그 사례를 심리학자이기도 한 저자가 실험결과, 논문 연구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전두엽의 완전 성숙단계가 되려면 27~28세 무렵이 되어야 전두엽의 온전한 기능이 작동할수 있게 된다고 한다.

더불어,욕을 담발하는 아이들은 언어표현력과 충동성이 높다는 설명을 쥐실험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흥미롭고 놀라운 결과를 실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짧게 풀이한 점에서 책에 더 몰입할수 있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은 반복적인 내용이 들어있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10대 때 누구나 생각하고 공감했던 이야기를 현지양의 이야기를 통해 들으니, 10대를 회상하게 되고, 그때 나도 그랬었지 하며 뒤돌아보게 한다.

파랗고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예쁘게 올라와있던 봄,여름 친구들과 함께 했던 운동회의 추억, 방과후 길에서 만난 바바리맨에게 욕하며,냅다 뛰었었던 기분더러웠던 기억들은 모두 10대에서만 가능했던 추억같다.

현지양 만큼이나 얼굴 민망하고, 숨고 싶었던 쑥쓰럽고 머 팔렸던 기억들도 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말할수 있는 기분좋은 추억이 되고 있다.

당시에 10대때는 부모님께도 말하기 힘들고, 혼자 감춰왔던 기억들이 있었고, 친구나 형제들에게 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현재 10대 들에게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10대들의 이야기에 관심가지고 있는 10대를 둔 심리학과 교수이자 저자를 통해 그들의 심리를 파악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책이기도 했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라는 것을 더더욱 실감한다. 그리고, 현지양이 슈퍼울트라 초대박 잔소리꾼이라 부르기도 하지만,바른길을 가도록 옆에서 든든한 후원자이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어머니인 저자의 글에서 엄마와 자식간의 따스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잠깐이지만, 10대를 회상할수 있어서 좋았다.

10대를 추억하며, 공감하고, 그당시를 회상하고픈 우리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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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지 마라 떨리게 하라 -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길영로 소장이 전하는 실전 테크닉
길영로 지음 / 페가수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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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을 해도 프리젠테이션을 주로하는 업무의 경우, 보여지는 이미지에도, 승급이나 진급의 경우에도 조금 더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무던하게 직장생활을 하면 꾸준히 오래갈수는 있어도 진급이나 승급에는 그만큼 낙오되는 것을 자주 봐왔다.

 

프리젠테이션은 강의나 교육을 하는 부서나 영업이나 기획을 하는 부서에서는 특히 주된 업무이고, 그런 부서에서는 그만큼 눈에 띌 기회가 많다

 

이책은 그런 점에서 많은 흥미와 기대감을 준다.

말이 많고 홍보가 많으면, 그만큼 기대이하인 경우도 많은데, 이책은 책 제목에서 주는 말처럼

정말 말이 필요없다.. 최고다.. 별 다섯개도 부족할 정도로 정말 흥미롭고 도움되는 글들로 가득하다

 

중요한 내용이나 문구는 기입하고 정리하기 좋아한 본인에게 이책은 이 책 자체만으로 정리끝이다.

 

유수의 기업들이 최고의 프리젠테이션강의라 예찬하고, 대가라 인정할만하다.

조목조목 상황을 눈으로 머리로 그리게 만든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으로 가득찬 여느책들과는 달리 실용서 그 자체다.

한때, 프리젠테이션으로 욕먹고, 실용서에 대한 갈증으로 다양한 서적을 보고 도움을 얻고자 했던 배움에 대한 갈증이 이책을 다른 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책으로 만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업,서비스업을 주로하는 어머니와 오빠에게 도움이 되고자 받아들었고,이 책의 내용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실용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프리젠테이션이라 해도 여느책처럼 별차이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책을 몇장 읽고나니 생각이 틀렸음을 느꼇다.

반신반의의 생각들에서 100% 벗어나게 해주는 읽은 책 중 몇안되는 책이었다.

아마 서비스업을 하는 오빠와 영업(판매)업을 하는 어머니께 평생두고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의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 프리젠테이션이 기본이되는 업무체계로 바뀔 미래를 일을 위해 나에게 선물하는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프리젠테이션을 주로 하게 될 어머니께서 업무에 도움이 되고자 필요할때마다 꺼내보실것 같다.

책에 대한 감동이 별로 없으셨던 어머니께서 직접 이책은 내꺼하겠다. 말씀 하셨으니, 기대할만 하고, 두고 볼만 하다.

 

책도 잘못사면 기대했던것보다 별로였다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책은 돈주고 사봐도 만족할만하다.

그리고 더불어 오래두고 볼만하다. 그래서 이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

 

-----------------------------------(책 본문 중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진행 한다.

"이번 그룹경영기획실의 문제점은 세가지로 분석되었습니다.첫째는 이러이러합니다. 둘째는 그러그러합니다. 셋째는 저러저러합니다.

다음은 대책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런식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임원들은 발표자가 발표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야 할 것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반드시 찾아내서 비판을 한다.

하지만 이경우 수사적 질문을 던지면서,아이컨텍을 하면 청중을 무장해제 시킬수 있다.

이 질문을 하면 청중으로 하여금 다른 생각이나 비판을 할수 없게 하여 청중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게 만들며,프리젠테이션을 마칠수 있다. (방법은 p99 에 확인 가능)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긴장하고 떨리고 입이 타들어 가는 대표적인 이유는 청중을 향해 일방적으로 말을 하기 때문이다.

긴장을 늦추고,편히 진행이 가능하며,청중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수 있는 방법이자,예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때,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방법이 바로 쌍방커뮤니케이션이다. 청중과 함께 생각하며 상호작용하며 나아가는 방식인 talk with 방식을 해야 한다.(방법은 p64 에서 확인 가능)

 

아이컨텍의 방법이 능숙해지면, 전혀 몰랐던 현상이 나타난다. 청중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게 되는데, 이때 쓰이는 방법이 짬이다.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잠시 침묵하는 것을 우리말로 짬이라 한다. (방법은 p80 에서 확인 가능)

 

청중에게 유머를 발휘해 기대에 반하게 하는 화법으로 반대기법이 있다.청중의 기대와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방법이다. 등등..

(방법은 p 87에서 확인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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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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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말이나 글 따위에서, 이제까지 다루던 내용을 그만두고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릴때 각설이라는 말을 한다.

책의 제목을 왜 각설이라 지었을까? 하는 첫 의문에서 이책을 통해 답을 얻었다.

이책은 시인이자 편집자이기도 한 저자의 첫 산문집이라고 한다.

시인이 쓰는 산문집은 어떠할까? 특히나 첫 산문집이라 하니 내용이 많이 기대되기도 했다.

읽으면서 느낀바지만,필력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유려하다.  장문의 글에 시도 함께 넣어 자칫 단조로워 보일수 있는 내용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직설적인 어휘와 공감가는 글귀, 솔직함으로 무장한 가볍지만 가벼울수 없는, 통쾌하지만, 퍽 쓸쓸하기도 한 글자체가 주는 느낌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 자신의 성격이 책에도 뭍어있지 않을까 싶다. 쿨하고 솔직하고, 꾸밈없고 진솔한...

아마 퍽 흡사할것같다.

책은 내게 그 사람의 생각과 삶의 환경,가치관을 정말 편하게 바라볼수 있게 하는 기회를 내어준다.

기분좋은 울림이 있는 책은 시간을 도둑맞았다 느낄 정도이다.

인생을 살며 머 얼마나 살았을까 싶겠지만, 책 장정을 넘기며 느끼게 되는 그 두근거림이 좋아 홀로 책읽는 시간이 즐겁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홀로사는 삶을 동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장정안에 보이는 담배를 머금고 있는 그림에서 보듯,책속 내용과는 조금은 부합하지 않고 지엽적이나, 책을 읽다보면 표지와도 참 잘 부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생명이 경시되고, 예의나 예절의 마인드 자체가 어긋난 작금의 사태에 마뜩지 않아 힐난하며, 꼬집기 보다 유머러스한 문체를 구상하여 호기롭고,호탕한 사고를 보여주고있다.

모든이가 다 그렇겠지만,시인,소설가 그들만의 문체와 필력이 참 많이도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해박한 지식과 화법의 다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퇴고를 거듭하며, 표현력을 익히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기도 하는 작가들의 노력에 박수처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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