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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다 -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5월
평점 :
저자는 오십견을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선택한다.
대학교수인 처남이 남산만한 배에서 식스팩이 되어 돌아온 것을 보면서 부러워 한다.
그는 웨이트트레이너를 만나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기 몸을 공부하기를 바란다.
모든것을 이루어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것이 핵심이다.
몸이하는 소리를 들어라.
몸이 먼저다.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무너지고, 다른 것도 따라서 무너진다.
대부분 현대인은 머리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몸쓰는 일에는 소홀하다.
소설가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촉망받던 소설가가 후반으로 갈수록 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몸이 정신을 못따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필력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것은 능력이지만, 결국 그 능력도 몸이 건강해야 가능하다는 아주 기본적인 답을 던진다.
비만은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가장 큰 이유다라고 말하는데 책의 대부분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는 내용을 저자의 경험과 이론으로 덧붙여 놓았다.
좀 더 몰랐던 지식(정보)에 관한 내용이 별로 없는것 같았고, 책을 중간까지 읽어내려 갔음에도 솔직히 별다를것이 없었다.
저자는 끊임없이 운동에 대한 효과와 장점을 자신이 겪었던 부분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새로운점(다른 책에서 보이는 건강서적)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중간중간 의학상식에 대한 부분도 참고해서 실려있지만, 결국은 운동을 해야만 한다가 요점이다.
저자는 "외모는 경쟁력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외모지상주의자'라고 말한다.
보기좋은 떡은 먹기도 좋다는 말은 동의한다.
하지만, 너무 외모지상주의적 시대분위기는 득보다 오히려 실이 많은것 같다.그런 이유때문에 예쁜 사람보다 매력있는 사람이 더 대두되는것이 아닌가 한다.
tv 종편방송인 렛미인이라는 프로에서도 어떤 이유에서건 평균이하의 외모를 가지는 일반인들이 나와 그들의 단점과 컴플렉스를 고쳐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있으나
결국은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요즘 사회에 관한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외모가 좋아지려면 운동은 필수다라고 말한다.
동의할수 있으나, 정말 당연한 말이라 책으로 썻다는것 자체가 의아스럽다.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장에는 결국, 중요한것은 몸무게가 아니라, 몸의 구성비라는 것이다.
마른체질이라도 지방이 많은 사람이 있고(마른 비만) 뚱뚱해도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사람이 있으며 두 경우 후자가 더 건강하다는 것이다.
몸무게를 줄이는 것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날씬하고 보기좋은 몸매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결국은 건강의 기본은 비율이라는 것이다.
페이지 56을 보면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 양재동의 뱅뱅사거리는 오늘날의 뱅뱅을 만든 뱅뱅어패럴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에 뱅뱅사거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뱅뱅의 권종열 회장은 주로 장사를 하지 않는 새벽이나 저녁시간때면 옷이 왜 안팔리는지, 직원들 급여나 현금유동성 등등을 고민하고 걱정하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청계천 길을 거닐며 운동을 하곤 했다고 한다. 운동을 하고나면, 크게 느껴졌던 근심거리들이 모두 완화되는 것을 느꼇다고 한다. 운동은 마음가짐마져 긍정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그의 경험담은 느끼는 바가 크다.
그는 달리고 난 후에는 머리가 맑아지고 무언가 다른 각도의 해결방법이 떠올랐다고 한다.
몸이 힘들면 아무리 정신이 멀쩡해도 일도, 그 어떤 무엇도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내몸을 관리하라고 말한다.
책에 쓰인 글에서 저자의 생각에 심히 공감하게 된 문장을 만나게 되는데,
페이지 135에서 보면
" 한국인은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열심히 일하는게 아니고 오래 일한다. 좋은 회사는 근무시간에 관한 간섭이 없다.
아이들도 아니고 성인인데 알아서 하는것이다. 거기다 직원은 자기가 알아서 업무에 올인한다. 나쁜 회사는 근무시간만 엄청 길다. 이때문에 직원은 몸만 회사에 있지 업무에 몰입하지 못한다.
아니 못한다. 몰입을 하나 안하나 별 차이가 없는데 뭣 때문에 그 긴 시간 집중해서 일하겠나.
쓸데없이 야근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오래 일하는 사람이 충성스럽고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다.
노동력은 생산력에 비례할수 있으나, 생산의 질마져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양이 질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히려 차분히,꾸준히 정해진 시간안에 하는 일은 업무능률을 키우고, 업무생산성을 충분히 향상시킬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일과 운동은 많이 닮았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결국, 몸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