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물리학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지음, 홍성욱 감수, EBS MEDIA 기획 / 해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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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라는 소재를 다룬 타큐멘터리로 잘 알려진 EBS다큐프라임을 통해 6부작 형식으로 빛을 양자역학,상대성이론등을 영상으로 접할수 있었다.

 다큐프로그램의 핵심적인 내용을 책으로 묶어놓은것이 이 책 '빛의 물리학'이다.

 

갈릴레이의 상대성원리를 시작으로,우리가 학창시절때 흔히 접했던 만유인력의 법칙,중력과 가속도,관성의 법칙 등 물리학적으로 쓰이는 모든 법칙에 대해 교과서 보다 훨씬 이해가기 쉽게 쓰여있다.(90년대 교과서와는 지금 세대 교과서는 구별자체가 어렵겠지만...;)

더불어 적절한 사진과 삽화,편집과 구성은 책속 내용을 더더욱 알차게 한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있다.

아마 다큐멘터리로 나온 방송프로그램의 6부작을 그대로 담아 놓은것이라, 책 또한 6부 구성이 되어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1부 빛과 시간,특수상대성이론

2부 빛과 공간,일반상대성이론

3부 빛의 추적자

4부 빛과 원자

5부 빛과 양자

6부 빛과 끈.

 

축약된 제목이라 어떠한 내용이 들어있을지 감이 오지 않고 그냥 빛에 대한 이야기이겠거니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본인은 책을 읽으면서 잡다한 수식어,축약어,뻔히 아는 이야기를 설명하듯 이어가는 구성은 원체 싫어한다.

중점이 되는 주제를 기본으로 짧지만, 핵심적인 내용으로 가득해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딱이었다. 그렇다고 둔한 두께감과 진부한 이야기, 딱딱한 구성으로 가득한 백과사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두께도 두껍지 않아 읽는 사이 언제 지나갔을지 모를정도로 중도의 무게감이 좋다.

이책은 지루하게 이어져 내려가는 수식어와 연결어 없이 핵심적인 이야기만 쏙쏙 들어있어,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순간의 찰나인 영상에 비해, 기록된 글자는 언제곤 다시 볼수 있다는 점에서 책으로 쓰여진 것은 무엇을 막론하고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때 흔히 접했을 내용들이 주로 있어 마치 학생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또한 그 당시보다 덜 딱딱하고, 눈의 피로감 없이 사진이 적절히 담겨져 있어 만족스러웠다.

 

갈릴레오,스피노자,푸앵카레,토머스영,뉴턴,아인슈타인,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에 이어 처음 들어봄 직한 리만,엠페도클레스,로버트 훅까지.

물리학으로 저명한 인사들의 이야기가 책 전반에 걸쳐 나오니 마치 이 책 한권으로 물리학에 대한 전반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은 습득한 느낌이다.

책속 기분좋은 향연에 오늘도 빠져들게 되어 기쁘다.

언제나 책은 종류와 상관없이 기분좋은 떨림과 설렘을 준다.

다음편에는 빛이 아닌 다른 소재의 물리학 이야기가 출간되어 물리학에 무뇌한 사람들이나 배움에 목마른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2년의 제작기간동안 12개국의 물리학사를 담아 놓았다고 하니, 이와 관련한 속편이 출시되어도 새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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