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 안철수의 지난 3년, 숨겨진 뒷 이야기
강동호 외 지음 / 더굿(The Good)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안철수 진심캠프 혁신위원인 정연정과 오창훈변호사,뉴딜정치연구소장의 강동호와 변호사협회사무처장이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부대변인이었던 강연재 변호사, 이렇게 4명의 인물이 안철수와 함께한 시간에서 느낀 생각과 주장을 이야기하듯 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다.


한때 안철수와 함께한 사람들이자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안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하니 새로웠다.

책이 안철수에 대한 긍정의 내용으로 가득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용을 펼쳐보니 안철수의 행동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생각들이 들어있었다.

때론 안철수의 정치행동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단정하다가도 순진하다는 식의 생각을 드러낸 내용도 보였다.


원래 장기도 직접 하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두는 사람이 정확히 본다고 하지만 그 상황에 직접 처하면 누구나 쉬이 결정하기는 어려울일이다.

특히나 당파나 계파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의 정치적 상황과 현실에 비춰보면 자칫 새로운 당을 건설하겠다는 포부가 잠깐의 실수나 잘못된 선택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질수도 있을 일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대권을 위한 초석을 다지려면 정치적 행보에 더 신중해야 한다.

정치란 것이 수완과 리더십 가지고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무언의 내편이 존재해야 하는데, 이또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수있는 권력의 정치판에서는 더더욱이나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현정부가 영남권 인사들만 싸고도는 편중된 인사를 한 까닭도 어찌보면 내편을 만들고 유지시키기 위한 권력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다.

올곶은 내편을 내 수하에 두겠다는 것은 권력의 일인자로써 당연한 것이겠지만, 편중된 생각과 결정은 모든것을 포용해야 하는 그 자리에서는 소통능력의 부족보다 더한 불통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융통성있는 인사와 인재등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민주적인 나라에는 정치에서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래 차기대권 주자들에게는 모든것을 아우르는 리더십과 넓은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인물이 나와주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에서 과거 안철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적이 있다.한참 대권후보 경쟁이 있었을 무렵이었는데,

젊은 층 모두는 안철수가 대권후보로 나와주길 바랬고, 실제로 그럴것이라 여겼다.

기대가 컷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안타까웠었다.


그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당시를 회상하는 내용도 있어 일반인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다만,저자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단편적인 생각에 국한된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적어도 정치라는 중요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라면 용어에서 상황에까지 속속들이 설명되어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은 어떠한지 이해할수 있으나 왜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정치에 무뇌한인 사람은 검색이나 다른 책을 통해 찾아봐야만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안철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당시의 이야기에 눈여겨 듣거나 생각할 만한 사람이 젊은층에는 별로 없다.


결론적으로 이 책이 평론이나,주장을 내세워 결론을 내고자 하는 이야기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주장이 어떻다 말하기는 힘들다.

저자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액면 그대로 이해하고 맞다고 단정짓기보다 그들의 생각이 진행된 과정이 어떠했었는지 책을 통해 조금씩 알아갈수 있었다.

적어도 그가 왜 대권을 포기할수밖에 없었는지, 정치권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게 된것인지,새정치민주연합에 김한길과 함께 한 이유는 무엇인지,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 안철수연구소,의사 라는 단편적인 용어에만 국한되지않고 인물 그자체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천천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불씨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보수적인 정치집단이 꽉 들어차있는 새누리당과 예전 민주당과 그 뿌리를 함께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라 자신하는 정의당까지 정치안에 속한 그 정당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정치를 공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것이다.


그 과정에 내가 관심 가져온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이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과거 의사의 자리에서 바이러스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소의 오너가 되기까지 이미 그의 도전정신은 가히 경이롭다 할 만하다.

그 도전이 이제는 정치로 전환이 되었다. 서울 노원병으로 출마해 정치에 입문한 그가 차기 대권후보로 그 입지를 굳히기 까지 탄탄한  정치적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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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삼성 - 삼성전자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측하다
윤덕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2013년 유가증권 시장494개 상장사 연결순익 61조7,000억원중 30조 4,000억원이 삼성전자 한곳에서 낸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하루 세금이 왠만한 중소기업 1년치 수익이라 하니 삼성전자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위상이 놀랄만하다.


삼성전자 하나의 기업이 경제를 먹여살리고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하는 위치와 와 있는것 같아 반갑기도 하지만, 반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매출액 2013년 기준 228조 6,900억원이며, 이는 1년전보다 13.6%늘었고 2009년(136조원)과 비교해서 1.67배 증가한 규모라고 한다.

아일랜드(224조원)과 포르투칼(236조원)의 국내총생산(GDP)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쯤되면 삼성이 기업이라기 보다 국가에 가깝다고 해야 할 정도다.


그럼에도 저자 윤덕균은 삼성의 발전에 우려를 표한다.

한때 노키아,소니,닌텐도,샤프 등의 실패요인을 지적하면서 기업성쇠에는 업종변신이 중요하며, 경영자 최고덕목에 유망산업 예측을 주장한다.


더불어 글로벌 기업임에도 그 위상을 높일만큼의 사회공헌 활동이 부족함을 지적한다.

가장 표본이 될 예로 GE와 도요타를 들었다.

직간접적 영리활동으로 일자리창출,국가재정공헌,기부라는 형식을 빌려 사회각층 증여,직접활동등의 필요조건은 충족하나,

글로벌 기업의 위상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것이 전 세계기업이 공유할수 있는 경영기법을 개발해 공유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선각자적 위치에 있는 기업중 GE를 내세워 설명(가치공학기법의 개발)하고 있고, 글로벌 경영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어떠한 이점(당사 경영에 대한 이익-자부심/자사의 글로벌 위상향상/글로벌 경영기법이 주는 홍보효과)을 주는지를 짧고 임펙트 있게 설명한다.


꼭 삼성전자의 경우만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경제 흐름이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예전 부동산 거품으로 수익을 누리던 시대가 가고, 저금리시대가 도래해 이미 적금으로 돈번다는 것은 과거의 이야기일뿐이다.

물론 부동산이 아직도 단기간에 수익을 누릴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는 경우가 많고, 부동산은 아직 수익원으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나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더불어 비정규직이 양상되어, 아웃소싱이 보편화되고 노동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어 왔다는 점 등은 이미 일본의 상황을 따라가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이책을 쓴 요지는 한국경제가 삼성전자 이후를 준비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2001년 1월 일본 경제주간지에서 소니의 이데이노부유키 회장을 21세기 경영자로 선정하였으나,10년만에 소니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퇴락했다.

소니몰락은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문제가 아니라, 30년전 일본 전체에 만연했던 이공계 기피현상에서 빚어진 기술개발 핵심역량의 붕괴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한국의 입시상황도 바로 소니를 몰락시킨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고,

우수한 이공계 지망생은 의예과,한의예과,치의예과,생명공학과,약학과 등으로 진학하며 공학계열은 차하위 학생이 진학한다.

서울공대생의 20%가 미적분을 모르고,진학한 학생들도 절반은 의학전문대학원,로스쿨,MBA과정 등으로 전공을 바꾼다.

30년전 일본의 상황과 똑같다는 것이다.

기술개발 핵심역량은 이공계들의 핵심역량 개발에 있는데,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이 이를 따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개발의 한 축을 담당할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그들 자신들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인 공감대형성과 분위기도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이글에서 저자가 우려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할수 있을것 같았고, 충분히 동조 가능한 말이었다.


삼성전자의 발전은 이제 국가내부의 문제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와도 직결한다.

2013년도 한국의 메모리분야 시장 점유율은 52.4%로 세계1위다.

이중 삼성전자는 2013년 메모리 시장 점유율 33.1%로 세계 1위를 ,SK하이닉스는 19.1%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과 SK가 취약한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5.8%에 불과하다고 한다.

역으로 생각하면 반도체와 다른 기술을 융합하는 기술개발 쪽으로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키울경우 삼성전자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2013년 글로벌 임직원수 28만 6,284명을 기록 그중에서 연구개발(R&D)인력 6만 9,230명, 이공계박사 5,771명이 삼성전자 경쟁력의 원천이다.

삼성전자 경쟁력의 원천은 선대회장인 호암 이병철 회장 대부터 추진해온 인재제일주의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달성한 미국특허 세계2위,유럽특허 세계1위의 주역이다.

가히 놀랄만한 수치다.


이책은 전반적으로 삼성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게 하고, 과거 이병철회장의 기업모토를 기본으로 이건희회장이 이룬 업적을 나열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의 발전에 우려와 애정을 듬뿍 담아놓았다.


이책을 보고 있으니 꼭 삼성의 경영보고서와 성과를 한눈에 본것만 같은 느낌이다.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미래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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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회사에서 인정받는가 - 회사와 상사를 팬으로 만드는 A플레이어
박태현 지음 / 책비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책을 읽으면 기본적으로 한 페이지에 두어개의 상식 이상의 내용을 담은 책을 좋아한다.

가장 저렴한 금액에 내가 알지 못한 이야기를 듣거나 알게되는 기쁨을 제공하는것에 책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그 때문에 기본적인 상식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에 더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책이 딱 그렇다.

뻔한 내용일것 같은 자기계발서적임에도 직장인인 내가 읽기 어렵지도,, 너무 쉬워서 책읽는 시간이 아까워지는 것도 아닌 상태라 읽는 내내 정말 빠르게 속독,완독이 가능했던것 같다.


이책은 어느 조직에서건 인정받는 a플레이어의 조건과 그 인정받는 사람의 역량,열정,소통과 협업의 능력이 어느까지인지를 표로 그려놓았고, 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업무의 방식과 문서작성법, 커리큘럼 작성법, 내 두뇌를 두배로 사용하는 방법,직장 내 싸가지 없는 인간형의 유형,직장생활에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원칙등.

혹하는 내용들과 꼭 한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을수 있는 기본정보들로 가득하다.


책으로 읽기보다 실무로 습득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경험의 한계는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책에서 느껴지는 정보와 생각의 양은 그 범위를 초월한다.

그래서 자기계발서적에 대해 별로라고들 말하는 사람들 조차도 한두어권은 펼쳐보게 되는 경험이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이며, 몰라서 행하지 못한 것들이나 행동에 참고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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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조직에서든 인정받는 사람들의 3가지 조건 >>

1. 전문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 어떤 난관에도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3. 누구와도 함께 소통과 협업에 능하다


A플레이어는 크게 2가지의 진가를 드러낸다

1. 탁월한 성과창출

2. 신뢰적 관계형성


주니어 시절에는 일만 잘하면 인정받을수 있지만, 독불장군 같은 스타일은 위로 갈수록 주변에 자연스럽게 적이 많아진다.

지속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성과를 창출하는 역량과 열정은 물론이고, 소통과 협업능력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역량이다.

나의 분야에서 남들보다 잘하는것 3가지는? 자신의 전문분야는? 당신의 차별점은?


역량있다는 말은 차별성과 희소성을 내포한 말이다. 평범한 수준이 아닌 차별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수 있는 힘을 말한다.

앞으로는 위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먼저 개발하여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위로 올라가는 데도 더 유리하고 설사 운이 따르지 않아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대안을 찾을수 있다.


경력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역량없는 승진이다.

큰 조직일수록 업무역량이 세분화되어 폭넓은 시각과 경험을 갖기 어렵다.


자기계발(자신의 소질,흥미에 초점: 배워두면 좋은것에 가까움)이 아닌 역량 개발(학습의 목적을 일과 역할에서의 성과창출)을 하라


우리 회사는 배울것이 없다?

-> 배울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지 않은 것이다.

함든일을 많이 할수록 인내심이 강해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의욕수준도 높아진다.

어떤 일을 했다면 그 일을 통해 진하게 배운것이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일을 하든 선배나 사수를 포함하여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빠르게 따라 잡는 것이 당신의 일과 역량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따라잡지 못한다면 선배와 사수의 그늘밑에서 벗어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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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현재모습은 이전에 자신이 쌓아온 결과라고 한다.

당연한 말이면서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는 말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경력을 개발하는데 미쳐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절감하며, 좀더 편한 직장생활을 하는데 이책이 많은 도움을 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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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 100배 똑똑하게 키우기 - 애견 행복 매뉴얼 Pet's Better Life 시리즈
후지이 사토시 지음, 최지용 옮김 / 보누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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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물중에 특히나 개를 좋아해서 나이가 서른 중반을 바라봄에도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은 한회도 빠짐없이 챙겨본다.


못보게 되는 날이 생기면 다운받아 볼 정도니까.


아이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 아니냐는 말을 들어본적도 있지만, 개를 사랑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주변에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이 많은것만 봐도 이제 개나 고양이는 어렵지 않게 우리 삶속에 함께 하는 것 같다.


때론 개나 고양이가 사람보다도 더 좋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경우를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볼때면, 그 아이들이 되려 부러울 정도다


책을 배송받고 이틀만에 한권을 다 보았다.


퇴근후에 본것이라 짧은 시간안에 빠르게 읽은것 같다는 느낌이다.


역시 좋아하는 장르나 주제의 책은 속시원하게도 빠르게 읽힌다. 더불어 기억도 오래 지속된다.


이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일본 애견 전문가이자 행동교정으로 이름난 사람으로 여러 경력과 이력을 자랑한다.


그 이유 때문인지, 정말 생각치도 못한 개의 다양한 속성과 이면을 알려준다.


사람의 상식에선 설마 그렇게까지? 너무하는건 아닐까? 냉정하다.. 라는 의문이 드는 것들 투성인데 그의 설명을 비롯하면 그럴싸하기까지 하다.


이책의 내용이 설명한 방식에서 동물농장에서 나타난 동물들의 이상행동이 왜 발생된것인지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그것이 개들에게 통하는 상식이자, 그것이 정답이라 말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닌게 아니라, 책의 내용에 개의 속성과 개가 왜 주인의 행동에 반대로 생각을 하게 될수밖에 없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산책할때 개줄에 끌려다니는 장면을 동물농장에서 몇번 본적이 있는데, 책에선 산책할때 개줄에 끌려다니지 말라 라고 가르친다.


야생의 개들은 군집을 이루어 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집단으로 덤벼들어 넘어뜨리고 잡아 먹으면서 생존하는데, 군집으로 이동하는 목적은 사냥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글에서 동물농장속 야생의 개무리가 고양이를 사냥하는데 보스와 둘째, 셋째라 칭하는 세마리의 개들의 군집생활을 다룬 장면이 떠올랐다.


무언가 글에서 집어준 내용을 동물농장이라는 방송에서 영상으로 장면을 회상한다고 할까.


개에 대한 정보를 책을 통해 눈으로 보고, 방송을 통해 본 기억을 더듬어 머리로 이차적으로 회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기억이 잘되고 책의 내용을 통해 개의 속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쉽게 읽혔던 것 같다


더불어 개들은 주인과 함께 나가는 산책이라도 이를 일종의 군집이동으로 이해하는데, 그렇기에 사냥을 나갈때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개는 충분히 흥분해 있다고 한다.

비단 야생의 개들만을 칭한것이 아니며, 애완견에게도 야생의 유전적인 성향은 가지고있다고 한다.

 주인이 보스의 위치에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다면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 할수 있지만, 개가 보스는 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주도권을 잡을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는 주종관계 역전시키는 방법으로 주인이 보스가 되어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개를 이끌고 가는 것이라 한다.

개가 앞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뒤에 따라오도록 하는데, 이때 개가 눈치채지 못하게 개에게 시선을 멈추고 있지 말라고 한다.


이장면 또한 개의 행동교정전문가인 이웅종소장이 나와 행동 교정을 하는 장면에서 봐왔다


책으로 영상으로 학습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 책 속 내용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이밖외

* 습관적인 산책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 산책중에 변을 보는  것은 권세본능이다.

* 낯선 사람이 쓰다듬는 것은 성희롱과 마찬가지

* 개밥은 반드시 가족의 식사가 끝난후에 주자.

* 사료가 입맛에 맞지 않을 때의 대처법

* 식사 시간은 불규칙한것이 좋다.

* 부모같은 마음으로 돌봐주어도 말을 듣지 않는 이유

* 작별 인사는 분리불안을 일으킨다

* 개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 귀가 했을때 개가 반겨도 모른척하라.

* 개를 데리고 자면 백해무익하다.

등. 등


정말 생각치도 못한 정보들이 적절한 그림과 함께 다양하게 설명되어있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든, 앞으로 키울사람이든, 애완견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본다면 개에 대해 좀더 확실히 알수 있는 교과서 같은 지침서가 되줄것 같다.


개를 기르기만 했지,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는 못했던것 같다.


사람인 내가 생각한 방식이 개들에게도 좋은 방식일것이라 생각한것이 문제였고, 이런 나와같은 물음이 발단이 되어 저자에게 이글을 쓴 계기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은 개의 속성을 확실히 알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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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
김경 지음 / 이야기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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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경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상살이에 조금이라도 내 생각을 전달할수 있는 글을 쓰려면 정말 많이도 알고 배우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30세가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던것 같다.


특히나 책을 읽고 서평을 써보겠다는 일념에 의무아닌 의무로 인한 취미(?!)가 생긴 뒤로는 더더욱이나...


그덕에 하루에 책읽기가 좀더 수월해졌다.

가랑비에 옷젓는다는 말처럼...


3일에 책 한권 읽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하루에 두권 때로는 세권도 가능하는것을 보면 의지로 안되는 것은 없다.


이책의 김경이라는 칼럼리스트의 첫 소설이다.

칼럼을 쓰는 칼럼가라고는 하나 소설과는 또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글도 장르나 종류가 다양하면 내용이 다른것처럼 그 나름의 지식이 없다면 글을 쓰기는 힘들것이다.


특히나 전문서적같이 특정 지식만이 중요한 경제서적과는 달리 저자의 필력과 창의적인 생각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소설이라는 장르라면 더더군다나..


저자 김경은 진보적인 성향이 많을 것이다 라는 느낌을 책의 표지에서 느낄수 있었다.

저자의 흑백사진 밑으로 이력이 그를 말해준다.

한겨레,중앙썬데이,씨네21,경향 등.


또한 패션잡지 편집 부장의 자리를 걷어차고 제발로 화가남편을 따라 강원도 평창에서 손수 집을 짓고 있다는 이력이 참 새롭고, 묘하게 다가온다.


직장에서 핵심의 자리에 올라가 보지 못한 내게 부장의 자리에 올라가놓고, 되려 남편을 따라 지방으로 터를 옮겼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음으로는 이해가 가나 머리로는 이해되지않는다고 해야 할까.


저자의 첫 소설이라 그런지 그녀의 일상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뭍어있는 것 같다.


지어낸 이야기도 물론 있겠지만, 사실에 기초한 이야기가 더 많을 것이다 라는 느낌을 주는 내용이 소설 전반에 등장한다.

 그녀의 직장이야기와도 겹치는 편집디자인 부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사가 된 직장 상사의 이해안되는 행동에 대해 사표를 내는 장면에서 편지글이 그렇다.

편지글은 마치 그녀의 과거 상사의 그릇된 행동에 대한 감정을 방금 고스란히 메모해 놓은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생하다.


다만 처녀작이다보니 글의 연결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처음은 늘 생경한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까닭에 저자의 소설이 그리 딱딱하거나 재미없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랑에 대한 기본 토대가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쉽게 와닿았고, 사랑에 대해 여럿 남자를 만나보며 최종적으로 선택한 한 남자를 통해 행복을 만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소설치고는 뻔한 내용이지만,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어서 좋았다.


저자의 경험을 녹아내고, 적절히 허구적인 인물을 넣어 처녀작의 어수룩함을 없애기 위해 고심한 느낌이 든다.

소설에도 주제를 넣어 평범한 내용도 조금은 다르게 구상할줄 연습을 해 나간다면 누구나 어렵게 느껴진 소설쓰기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것 같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전달하는 작가들을 동경하는 내게 이 소설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가 조금은 오래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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