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 안철수의 지난 3년, 숨겨진 뒷 이야기
강동호 외 지음 / 더굿(The Good)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안철수 진심캠프 혁신위원인 정연정과 오창훈변호사,뉴딜정치연구소장의 강동호와 변호사협회사무처장이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부대변인이었던 강연재 변호사, 이렇게 4명의 인물이 안철수와 함께한 시간에서 느낀 생각과 주장을 이야기하듯 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다.


한때 안철수와 함께한 사람들이자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안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하니 새로웠다.

책이 안철수에 대한 긍정의 내용으로 가득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용을 펼쳐보니 안철수의 행동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생각들이 들어있었다.

때론 안철수의 정치행동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단정하다가도 순진하다는 식의 생각을 드러낸 내용도 보였다.


원래 장기도 직접 하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두는 사람이 정확히 본다고 하지만 그 상황에 직접 처하면 누구나 쉬이 결정하기는 어려울일이다.

특히나 당파나 계파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의 정치적 상황과 현실에 비춰보면 자칫 새로운 당을 건설하겠다는 포부가 잠깐의 실수나 잘못된 선택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질수도 있을 일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대권을 위한 초석을 다지려면 정치적 행보에 더 신중해야 한다.

정치란 것이 수완과 리더십 가지고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무언의 내편이 존재해야 하는데, 이또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수있는 권력의 정치판에서는 더더욱이나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현정부가 영남권 인사들만 싸고도는 편중된 인사를 한 까닭도 어찌보면 내편을 만들고 유지시키기 위한 권력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다.

올곶은 내편을 내 수하에 두겠다는 것은 권력의 일인자로써 당연한 것이겠지만, 편중된 생각과 결정은 모든것을 포용해야 하는 그 자리에서는 소통능력의 부족보다 더한 불통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융통성있는 인사와 인재등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민주적인 나라에는 정치에서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래 차기대권 주자들에게는 모든것을 아우르는 리더십과 넓은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인물이 나와주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에서 과거 안철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적이 있다.한참 대권후보 경쟁이 있었을 무렵이었는데,

젊은 층 모두는 안철수가 대권후보로 나와주길 바랬고, 실제로 그럴것이라 여겼다.

기대가 컷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안타까웠었다.


그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당시를 회상하는 내용도 있어 일반인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다만,저자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단편적인 생각에 국한된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적어도 정치라는 중요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라면 용어에서 상황에까지 속속들이 설명되어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은 어떠한지 이해할수 있으나 왜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정치에 무뇌한인 사람은 검색이나 다른 책을 통해 찾아봐야만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안철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당시의 이야기에 눈여겨 듣거나 생각할 만한 사람이 젊은층에는 별로 없다.


결론적으로 이 책이 평론이나,주장을 내세워 결론을 내고자 하는 이야기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주장이 어떻다 말하기는 힘들다.

저자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액면 그대로 이해하고 맞다고 단정짓기보다 그들의 생각이 진행된 과정이 어떠했었는지 책을 통해 조금씩 알아갈수 있었다.

적어도 그가 왜 대권을 포기할수밖에 없었는지, 정치권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게 된것인지,새정치민주연합에 김한길과 함께 한 이유는 무엇인지,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 안철수연구소,의사 라는 단편적인 용어에만 국한되지않고 인물 그자체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천천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불씨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보수적인 정치집단이 꽉 들어차있는 새누리당과 예전 민주당과 그 뿌리를 함께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라 자신하는 정의당까지 정치안에 속한 그 정당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정치를 공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것이다.


그 과정에 내가 관심 가져온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이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과거 의사의 자리에서 바이러스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소의 오너가 되기까지 이미 그의 도전정신은 가히 경이롭다 할 만하다.

그 도전이 이제는 정치로 전환이 되었다. 서울 노원병으로 출마해 정치에 입문한 그가 차기 대권후보로 그 입지를 굳히기 까지 탄탄한  정치적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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