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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치열한 도전 -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치열한 도전

김병삼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32p 믿음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는 그 믿음으로 무엇을 하느냐이다.
122p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낭비라 불리는 헌신의 삶, 스스로 낮아져 예수를 전하는 삶은 하늘에서 빛난다. 그 빛은 영원하다. 이런 헌신의 삶들이 모여 부르심의 이유가 분명한 교회를 이루리라 믿는다.
186p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능력 있는 삶이란 자신의 만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208p 복음이 무엇인가?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다. 그 사랑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은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복음이 사명이 된다는 것은, 그저 받은 것을 빚진 자의 마음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복음으로 사는 것은 무엇인가를 더 얻어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서 사는 것이다.
258p 헌신은 ‘그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의문에 대해 ‘그렇게까지 하자!’고 할 때 행동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섰을 때 시작된다.
★지은이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역사신학 전공
·미국 시카고 Garrett신학교에서 신학석사(M.DIV), 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D.MISS)학위를 받음
·만나교회 담임목사(現)
·(사)월드휴먼브리지 대표이사(現)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現)
·저서로는 《치열한 복음》,《액션플랜》,《누가 왕인가》(이상 두란노),《사랑이 먼저다》(규장),《그래야 행복합니다》(샘솟는 기쁨),《기대와 달라도 행복합니다》(성서원),《교회가 이 땅의 소망입니다》(넥서스 CROSS)外다수
★구성과 특징
만나교회의 목회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치열한 시리즈가 이번에는 ‘치열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부제가 붙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책표지 띠지에 쓰인 하얀바탕에 빨간색 글씨로 쓴 ‘교회여 깍두기가 되라!’는 문구였다. 깍두기는 어떤 맥락에서 뽑아낸 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열정의 목회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나교회의 사역이 어떤 목적과 어떤 목회철학적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정한 교회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치부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그 정신과 다양한 적용점은 어느 교회나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끊임없이 “주님, 만나교회가 이 시대에 왜 존재해야 합니까?”라는 물었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내용(message)
1. 교회는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존재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목적이 무엇이냐는 물음과도 일맥상통한다. 복음을 전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은 대상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야 한다. 만나교회는 1층에 카페 파구스를 만들어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을 게임기를 설치했다. 연령대를 초월해 누구나 교회에 발을 들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이라고 본 것이다. 예배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1부 예배는 ‘치유와 회복이 있는 예배’, 2부 예배는 ‘클래식 연주와 찬양으로 드리는 예배’, 3부 예배는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있는 예배’, 4부 예배는 ‘청․장년과 함께하는 젊은 예배’, 5부 예배는 ‘주일 성수를 돕는 영상 예배’로 기획했다. 수요일 오전에 드리는 예배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어서 ‘행복한 삶을 만드는 여우(女友)수요 공감예배’로 드린다고 한다. 한 새신자의 고백이 인상깊었다.
“정말 여러 교회를 다녀 봤는데요, 이 교회 온 뒤로 예배 시간에 한 번도 졸지 않았습니다. 정말 예배 시간에 안 졸기는 처음이에요”
만나교회는 왜 이렇게 다양한 예배를 열었을까? 왜 카페도 만들고, 다음 세대를 배려한 공간배치와 게임기를 설치하고, 심지어 예배실황을 중계하는 흡연실까지 두어 믿음이 없는 사람들, 담배를 못 끊은 사람도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을 배려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찌보면 하나하나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저자의 목회철학이 분명했기에 가능했다. 바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본질을 유지한 치열한 도전을 하는 것이다. 세상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분립 개척, 미디어 교회, 토요예배 등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한다. 이러한 도전을 ‘래디컬 체인지’(Radical Change)라고 했다. 담장밖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겠다는 분명한 사명 갖춘 교회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85p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생존을 위한 교회가 되어선 안된다. 하나님의 비전을 위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108p 우리의 사명은 같다. 우리는 복음을 전한다.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한다.
2. 네 교회, 내 교회가 아닌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자매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린도전서 12장에 이야기하고 있는 지체의식은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고 성도가 지체로서 한 몸으로 본다. 서로가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교회에 다닌다’는 표현보다 ‘내가 그 교회가 된다’는 의식이 필요함을 말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체의식이 자신이 출셕하는 교회만 ‘한 몸’으로 여기는 한정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나교회 변화산특별새벽기도회’에는 세 교구씩 목회자들과 강단에서 기도하는 순서가 있다고 했다. 독특한 것은 마지막날 순서에 ‘타 교인’도 기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대목이다. 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안 안에서 형제,자매라는 적용 때문이다. 놀랍다. 만나교회의 모든 영성 훈련과 양육 과정에 참영하는 데 있어서 타교인과 차별이없고 동등한 자격을 부여한다고 나온다. 네 교회, 내 교회를 따져가며 부흥도 경쟁적으로 하려는 요즘 울림이 있는 제도다. 김병삼 목사는 같은 지역에 속한 교회들이 서로 잘하는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면 교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눈다. 그리스도가 머리가 된다면 교회가 달라도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이 있기에 가능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체의식의 확장을 언급한다. 지체라는 표현이 교회안에서 밖으로 확장한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지체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를 원한다고 할 수 있다. 복음 전하는 일에 좀 더 힘쓰기 위해서는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데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도 지체라는 인식의 확장이 필요하다.
133p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몸을 이루는 일은 우리 교회뿐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우리가 개교회주의, 교단주의를 넘어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 세계 모든 교회 공동체가 ‘우리’다. 한 몸이다.
141p 우리가 섬길 지체는 이제 교회뿐 아니라 세상의 지체들이다. 내 몸의 일부분처럼 교회를, 세상을 섬기고 돌보는 사명을 감당할 때에야 비로소 온 세상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3.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저자는 교회의 어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태복음 16장에 처음 등장한 ‘교회’라는 헬라어단어는 ‘에클레시아’(ecclesia)다. 이 말은 ‘공무의 목적으로 소집된 시민들의 모임이나 군사적 목적으로 불려나온 군인들의 모임’을 뜻한다고 한다. 교회는 장소나 건물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위해 불려 나온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로마에서 밀라노칙령(313)으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공공건물이나 공식집회장을 뜻하는 ‘바실리카’(basilica)가 되었고 이 말은 게르만 문화 ‘키리카’(kirika)라 불리다가 훗날 독일에서 ‘키르케’(kirche)로 바뀌었다. 여기서 영어 단어 ‘처치’(church)가 이 단어에서 파생되었고 그 후로부터 미국이나 유럽에서 교회는 장소의 개념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라는 말의 어원을 살펴보니 건물을 교회로 지칭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 우리 교회는 에클레시아인가 키르케인가?”
이 질문은 ‘어떤 교회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질문이다. 교회가 ‘에클레시아’로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믿지 않는 이들이 교회로 발걸음을 돌이길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매력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성령의 움직임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런 움직임을 통해 교회의 원래 의미에 충실할 수 있고 사람들의 교회라고 했을 때 건물로 교회를 바라보지 않을 수 있다.
163p 교회가 세상에 매력적인 공동체가 되려면 잘못된 가치나 전통을 다시 세우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교회는 전통을 세우는 곳이 아니라 진리가 세워지는 곳이다. 전통을 보존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곳이어야 한다.
170p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일할 때 교회가 건물로, 장소로 한정되지 않을 수 있다.
★서평을 맺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예배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훈련된 제자가 되어 성령의 능력으로 지역과 세상을 섬긴다” -만나교회 사명선언문-
한 때 유행하던 뇌구조입니다. 만나교회 사명선언문을 잘 담고 있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교회의 본질에 승부를 건 목회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변화하지 않으려는 교회에 복음안에서 치열한 변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만나교회의 다양한 도전사례를 통해 보여줬습니다. 만나교회는 복음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왔고 시행착오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나교회보다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고 예수의 향기를 남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연결하기 위해 담장을 넘어 세상과 하나님 모두에게 필요한 깍두기교회가 되자는 도전이 허투루 들리지 않습니다. 책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말 도전이 됩니다. 생명력있는 교회를 꿈꾸는 모든 지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