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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까지 참아라 -상
장승빈 지음 / 헤세드미디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1988년 이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신문에서 목사살인범사건을 다루고 있을때 나는 사건이 난 교회인근의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매번 이 교회앞을 지날때면 신문에 난 그대로 어떻게 해서 목사가 총을 지닐수가 있으며 살인을 저지를수 있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그 당시에는 어느 대학재단의 이사집에 도둑이 들어 집에 숨겨 두었던 총기를 도둑맞고는 뒤늦게 이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여 사회의 지탄을 받는 사건도 일어났다.

왜 이렇게 불법으로 총기를 지닐려고 했을까?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장목사에게 총기를 유증한 사람이나 대학재단의 이사는 6.25 를 겪은 사람들이다. 전쟁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불법으로라도 갖고 싶었던 것이 총기라니 인간의 본성인가.

세월이 흘러 나는 이 살인사건의 당사자가 어떤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에서 이 책을읽었다. 장목사가 이북에서 겪은 전쟁의 이야기하며 월남하여 목사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 한순간에 모욕을 당하여순간적으로 교회에 숨겨둔 총으로 화장실로 도망가는 사람을쫓아가서 살인을 했는데 장목사 자신도 이 순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장목사는 구차한 변명없이 죄값을 치뤘다. 교도소에서 참회하면서 목회하는 내용은 감동적이기 까지 하다. 인간은 형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지은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하고 있다. 동해보복원칙도 있었고 오늘날에는 새로운 형벌론도 있지만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장목사에게 10년은 인간이 만든 형벌이었다고말하기가 쉽지않다. 다시한번 형벌론을 음미하는 계기가 된책이다.

장 목사는 10년을 교도소에서 바쁘게 지내다 가석방을 하루앞두고 숨을 거두었다. 병명은 아무도 모른다. 긴장이 풀린 탓일까? 운명의 장난으로 치면 너무가혹하다.

종교를 갖지 않은 나는 이런경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장승빈목사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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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Gatsby (Paperback, Reprint)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Simon & Schuster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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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설이나 영화가 우리에게 재미나 감동을 주는 요소가 무엇일까? 어릴때는 동화를 읽어도 쉽게 감동을 느꼈는데 어른이 되어 그 동화를 다시 읽으면 큰감동을 느끼지 못하는것을 보면 감동을 주는 요소도 절대적 기준은 없는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감동이라는것도 문학작품이라는객체와 독자라는 주체의 상호작용속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가설을 세워볼수 있을것 같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작품들은 싸움(전쟁)과 사랑과 사고(재난)등이 작품속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 작품을 이공식에 적용해 보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의 존재를 대학다닐때 알았다. 영문학과 학생들이 배우는 책으로 알고 있었고 내 전공은 경제학이지만 당시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사모으고 하던때라 이책을 구입했지만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이책의 대다수의 독자는 영문학 관련 학생이거나 아니면 무라카미하루키의 책의 읽다가 이책을 꼭 읽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지나 않았을까?

이책을 읽겠다고 작심하고 인디북에서 나온 번역본을 먼저 읽었는데 時가 맞았어 그랬는지 단숨에 읽었고 좋은 작품임을 알았다. 이 번역본은 몇군데 문맥이 이상했고 오자도 보여서 출판사에 전화해서 알려주었더니 고맙다고 같은 출판사의 다른책을 한권보내서 받은 기억이 있다. 이후 '책만드는 집' 에서 나온 책으로 한번 더 읽었다.

이제 아무래도 원서를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책을 읽었는데 처음에는 해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조금 생경하고 모호한 표현들 때문이지만 문학작품이 신문기사쓰듯할수는 없겠지.

미아패로우와 레드포드가 열연하는 영화도 봤으니 이제 다른배우가 출연한 영화도 봐야겠지. 다음카페에 '위대한 개츠비'싸이트가 있는데 왜 수많은 학생들이 이런 좋은 작품을 직접읽지 않고 리포트 작성한다고 요약집을 찾는지 이해할수 없다. 다른사람이 읽어보고 만든 감상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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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
마이클 온다치 지음 / 가서원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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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앤서니 밍겔라 감독이 영화로도 만든 스리랑카 출신 캐나다 작가의 작품이다. 부커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작가가 원래 시인이었기에 소설을 읽고 있어도 시같은 느낌을 준다. 시인 서정주는 산문을 써도 일단 쓰기만 하면 시가 되었다고 하니 같은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나는 영화를 먼저보았다. 상영시간이 꾀 긴 영화였는데 차츰 감정이 몰입되면서 훌륭한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영화를 볼때는 원작이 있다는것을 몰랐는데 우연히 학원강사로 국내에 들어온 캐나다인인 이 작가가 자기가 나온 대학의 은사라는것을 알려 주었다.

영문과 번역본으로 책을 읽으면서 차츰 이작가를 좋아하게 되었고 나중에 키리야마상을 수상한 이 작가의 Anil's Ghost라는 책도 구입하여 읽었다. 국내에는 마이클온다치,마이클온다티예, 마이클온다체로 작가이름이 소개되지만 그 캐나다인제자는 마이클 온다쉬로 발음했는데 아무래도 제자가 바르게 읽으리라.

이 소설은 2차대전중에 아프리카에서 지도제작을 하던 헝가리인 알마시의 동료부인에 대한 특이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배경과 동료부인에 대한 큼직한 사랑, 이사랑을 구하기위해 조국과 이념을 버려야 했던 주인공의 처절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제는 타고가던 비행기가 폭격을 맞아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이름없는 환자가 되어 이탈라아의 버려진 수도원에서 간호사 해나의 지극한 간호를 받고 있지만 살날이 많지는 않았다.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있지만 이런 사랑은 흔치 않을것이다. 한때는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였다는 이소설은 틀림없이 명작이라고 할수 있으며 이 소설을 영상으로 담아낸 잉겔라 감독의 솜씨도 감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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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훈련으로 완성하는 이문장 영어비법
이문장 지음 / 동아일보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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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를 제대로 배우면 영어로 쓰고 읽고 듣고 말 할 수 있어야한다. 그런데 나는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지가 30여 년이 되어가고 타임지를 10년 구독하고 시간 나면 영어소설을 취미삼아 읽기도 하지만 아직도 영문을 읽는 것조차 서툴다. 하물며 듣고 쓰고 말하기는 말해서 무엇하랴.

외국어는 듣고 소리내어 읽으면서 배워야 한다지만 내 동년배가 이렇게 공부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규교육과정에서 듣기교육을 한지 10년 남짓, 이전에는 영문을 읽고 해석하는 게 영어공부의 전부였다. 그러나 세상은 변하여 초등학교 3학년에 듣기위주의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사교육 쪽은 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공부방법의 성공여하는 좀더 두고 보면 결과가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내가 공부해 온 방법보다는 진일보한 것 같아 보인다.

몇 년 전에 신동아를 사보면 간혹 인기 있는 영어강사나 영어를 아주 잘하는 분들의 영어공부비법을 읽어 볼 수 있었다. 김 대균도 있었고 어느 영자지의 기자도 소개된 것 같다. 이 책을 쓴 이문장교수도 신동아 에서 소개했다고 하는 데 기사를 읽었는지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서점에서 영어교재를 훑어보다가 신문사에서 나온 영어교재라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여 펼쳤더니 책이 손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삼분의 이쯤 읽고 제자리에 두고 나왔다가 다시 가서 테이프를 포함하여 기어이 사고 말았다. 테이프는 차의 오디오를 통해 듣는데 같이 타고 다니는 나의 딸들이 이교수님의 목소리가 외국인 같다고 한다. 한국어로 강의를 하는데 외국인이 한국어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영어를 잘하면 그렇게 되나보다.

이제 내 나이 40대 나는 영어를 잘못 배운 것 같다. 이제 나도 이 책이 제시하는 대로 영어공부를 할 작정이다. 내 딸들에게도 이 책대로 영어를 가르칠 참이다. 주위의 지인들이 영어공부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온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이 될거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영어의 자모의 음가와 한글의 자모의 음가는 다르다' 이 말을 명심하리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책은 너무 얇다. 많은 예문이 실린 책으로 좀더 심도있는 공부를 해 봤으면 좋겠다. 저자의 다음책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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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2013-12-2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 책으로 판매의사 없나요?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정복자 - The Conqueror of English
이상준 지음 / 영어정복자(리더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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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 일전 신문의 한 면을 장식한 이 책의 저자에 관한 특집기사를 읽고 서점에서 영어정복자를 찾았다. 이미 몇 권의 수준 높은 영문법 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문법책을 사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의 저자가 우리 나라 최고의 외국어교육기관의 교수로서 40여 년간 가르친 분이라 생각하니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서점에 가면 외국어 교재는 많이 나와있다. 깊이 있고 다양한 책들이 있지만 그래봐야 또 한 권의 영어교재 일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자전적 소설의 형식을 빌려 쓰여졌기에 읽기도 쉬웠다. 나의 일상생활이 바쁘다 보니 픽션류는 이제 거의 읽지 않는데 회고록은 조금 읽히는 편이다.

나의 독서 경향이 이러 할 때 실감나는 경험담을 실어 영문법 책을 쓰다니 얼마나 읽기 좋은가. 갖고 있는 영문법 책은 성문종합영어 말고는 끝까지 읽은 게 없는데 이 책은 기왕의 영문법지식을 바탕으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단숨에, 그것도 수준 높은 영문법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게 이 책의 미덕인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중 고등학교에서는 문법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굳이 5형식을 강조하는 교수법은 오랜 교육철학에서 나온 듯 했다. 나 자신도 이제 영문을 읽을 때 문장형식을 찬찬히 훑어보는 습관을 버리려는 참인데 뜻밖에도 5형식을 강조하는 영문법 책을 접하다니. 아무튼 나는 영문학자가 아니니 이 부분은 논외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내용면에서는 영문법책으로 손색이 없는데 형식면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약 2천권의 책중 최하위에 속한다. 저자는 글을 많이 써본것 같지 않다. 저자는 약 4천권의 영어원서를 갖고 공부를 하고 가르쳤다는데 생각을 문장으로 다듬는데 왜 이렇게도 서툴까. 중언부언하는 표현은 여기에 예시하지 않아도 제대로 된 독자라면 알 것이다.

또한 저자는 알아야한다. 독자들은 자기 자랑하는 책은 읽기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을. 이책을 낸 출판사에는 교정보는 사람이 없나보다. 한글97만 있어도 그 많은 오자는 가려낼것을, 이미많은 이들이 이책으로 공부한듯한데 그들은 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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