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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
마이클 온다치 지음 / 가서원 / 1997년 2월
평점 :
품절
앤서니 밍겔라 감독이 영화로도 만든 스리랑카 출신 캐나다 작가의 작품이다. 부커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작가가 원래 시인이었기에 소설을 읽고 있어도 시같은 느낌을 준다. 시인 서정주는 산문을 써도 일단 쓰기만 하면 시가 되었다고 하니 같은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나는 영화를 먼저보았다. 상영시간이 꾀 긴 영화였는데 차츰 감정이 몰입되면서 훌륭한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영화를 볼때는 원작이 있다는것을 몰랐는데 우연히 학원강사로 국내에 들어온 캐나다인인 이 작가가 자기가 나온 대학의 은사라는것을 알려 주었다.
영문과 번역본으로 책을 읽으면서 차츰 이작가를 좋아하게 되었고 나중에 키리야마상을 수상한 이 작가의 Anil's Ghost라는 책도 구입하여 읽었다. 국내에는 마이클온다치,마이클온다티예, 마이클온다체로 작가이름이 소개되지만 그 캐나다인제자는 마이클 온다쉬로 발음했는데 아무래도 제자가 바르게 읽으리라.
이 소설은 2차대전중에 아프리카에서 지도제작을 하던 헝가리인 알마시의 동료부인에 대한 특이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배경과 동료부인에 대한 큼직한 사랑, 이사랑을 구하기위해 조국과 이념을 버려야 했던 주인공의 처절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제는 타고가던 비행기가 폭격을 맞아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이름없는 환자가 되어 이탈라아의 버려진 수도원에서 간호사 해나의 지극한 간호를 받고 있지만 살날이 많지는 않았다.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있지만 이런 사랑은 흔치 않을것이다. 한때는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였다는 이소설은 틀림없이 명작이라고 할수 있으며 이 소설을 영상으로 담아낸 잉겔라 감독의 솜씨도 감탄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