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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건강빵 - 투박해도 맛있는 우리밀과 메밀 건강빵 20가지
최효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2년 12월
평점 :
예쁘고 멋진 빵들이 넘쳐나는 요즘,
나 역시 베이킹에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옛 말을 유독 집착하며 적용하고 있는지라
[어글리 건강빵]이라는 책 제목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글리라는 단어만을 봤을 땐 예쁘고 귀여운 어감을 갖고 있는 듯 한데.......🤔)
빵을 만들고 과자를 만들고,
열심히 베이킹을 하고 난 뒤의 결과는 당연 맛이어야 하는데
구워 나온 모습을 보고 똥 손을 주장하는 나는.......
맛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결과물 겉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맛은 전혀 투박하지 않은.
맛있는 우리밀 건강빵을 소개하는 레시피 북인
’어글리 건강빵‘
어글리 건강빵의 저자 최효주님은 브레드 메밀을 운영하고 계시는, 우리밀과 메밀로 건강빵 만드는 베이커로도 유명하신분인데
항상 궁금해하다가 이렇게 책으로 만나뵙게 되니 괜스레 더 반가운 느낌이었다.
’완벽한 빵이 아니라 좋아하는 빵을 굽길 바랍니다’
라는 문장으로 작가님이 추구하는 빵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던.
과연 우리밀로 어떤 조합의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우리밀 레시피가 너무 궁금하지만 앞 장 부터 한 장 한장 살펴보았다.
[목차]
a, b, c로 레벨에 따라 레시피를 구별해두어서 우리밀을 처음 다루는 분들도 레벨에 따라 차례대로 만들어 볼 수 있어서큰 무리없이 만들 수 있을 듯 했다.
빵 이름만 봤을 뿐인데 와.....이걸 넣는다고? 하는 것들이 꽤나 많았다.
내가 너무 편협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나 할 정도로...
정말 무궁무진한 빵의 세계.
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밀가루.
우리밀은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밀가루이지만, 정작 우리밀의 종류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나도 우리밀 처음 접했을 때 이 밀이 강력분인지 중력분인지조차도 몰라서 인터넷에 찾아보곤 했는데
‘어글리 건강빵’ 책에는우리밀에 대한 종류와 특징, 또 어느 밀을 사용하면 좋은지까지도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빵 뿐만 아니라 필링, 스프레드, 소스/ 토핑들도 우리밀과 어울리는 조합들이다.
고추장아찌 마늘소스는 어떤 맛일까???
글을 읽으면서도 궁금해지는 맛들.
챕터 1. 소프트 모닝빵
챕터 2. 캄파뉴
챕터 3. 포카치아와 푸가스
챕터 4. 베이글
빵 레시피는 이렇게 4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기존에 보지 못했던 다양한 레시피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참 흥미로웠다.
다른 레시피 북은 상상이 되는 맛(!)들이 많은데 어글리 건강빵 레시피들은 만들어서 맛을 봐야 알 것 같은 레시피들이 많다.
우리밀 맛 제대로 보면 우리밀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나 역시 매번 수입밀로만 빵을 만들다가 우리밀로 빵을 만들고 나선 우리밀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이라....
우리밀 빵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어글리 건강빵’ 책 한권 사시면 웬만한 궁금증이 해소되실 듯 ^^
조금은 못생겼지만 맛은 풍성한 우리밀 빵 많이 사랑해야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