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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 소모적인 인간관계에서 해방되는 21일 프로젝트
마리옹 블리크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내게 관계 맺기란 무능력과 실패의 영역이었고, 그 문제에만 부딪히면 끝없는 무능력함과 좌절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p.9)
서른이 넘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성이라는 것은 나에게 너무도 환상의 존재였기 때문인지 보는 눈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온갖 감언이설로 나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그 사람과 썸을 타게 되었는데, 점점 느낌이 쌔했다.
<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는 나의 그런 어리석은 경험을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비단 남녀 사이뿐 아니라, 동성 친구간의 우정이나 또 다른 관계에 있어서도 우리는 가끔 혹은 자주 독이 되는 관계를 맞닥드리게 된다. 그 관계는 우리에게 서서히 스며드는데 정말 주의 깊게 보고 있지 않으면 눈치 채기도 쉽지가 않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관계를 통해 사랑하고, 안정감을 얻으며, 감정적인 만족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었다. 신체적 생존 욕구를 채우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간은 자기를 사랑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해해줄 다른 인간이 필요하다.
(p.41)
<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에는 자신의 애착유형을 알 수 있는 테스트가 앞쪽에 실려있다. 가장 이상적이라는 안정형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의 특징을 보며, 나는 이런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았다. 회피형이라는 사람들 특징을 보며, 내가 좋아했으나 말없이 잠수타버린 친구도 생각이 났다. '사랑받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양가형 인간 스타일을 보며 이건 연애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내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첫 장이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두번째 장에는 심리학이었다. 처음엔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면, 두번째 장에서는 나와 관계를 맺는 주위 사람들을 떠올리는 시간이었다. 이상적인 것은 안정형의 상대방을 만나는 것이다. 나를 교묘히 조종하거나, 통제하는 인간형을 만나지 않으면 정말 다행인 세상이다.
마음의 소리를 잘 듣고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당신이 하게 될 일이고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그들은 당신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p.187)
<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의 인간관계형을 확인 후, 유들유들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남을 바꾸기 보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감정 조절이 제일 힘든 일이라는 사람도 있다. 그 감정을 더 잘 다루기 위한 발판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21일 동안 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따라하다보면 바뀌어진 모습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신도 모르게 신체적, 감정적 느낌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면 자신에게 집중하라.
심호흡하라.
몸의 긴장을 풀어라.
자기 자신과 땅의 기운을 느껴라.
(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