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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리커버 에디션)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미국 소도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야,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놀러온나! " 친구의 말 한마디에 내 여행은 시작되었다. 그 때부터 비행기표 검색하고 숙소 찾는데만 1년이 걸렸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는 나와 친구의 미국 종단기를 떠오르게 했다. 이 코로나 시국에 미국 여행이 왠말인가? 그래서 이 책으로 그 시절 추억을 생각하려고 읽기 시작했다. 빌 브라이슨, 그는 엄청 웃긴 할아버지시라길래 예전부터 궁금했다.
빌 브라이슨 그가 아이오와 주, 디모인 출신이라길래 어딘지 지역을 찾아가면서 읽었다. 그러니 내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여행이라는 것도 사진에서 보던 건물이나 풍경이 내 눈 앞에 펼쳐지는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는 여행 전 영국에서 한해를 보내고 왔다. 그가 사는 동네는 얼마나 조용한지 옆 집에서 재채기하면 우리 집에서 "블래스 유, 생큐" 하는 소리까지 들릴 지경이면 아파트 층간소음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차로 가다가 숙박할 곳이 보여 들어간 곳은 보통 12달러면 묵는 모텔에 38달러나 달라고 해서 망설여졌지만, 나가봐야 깜깜하고 또 어디까지가야 숙소가 나올지 몰라 그냥 묵게 되었다. 나도 친구랑 차를 몰고 가다가 진짜 미국은 해지면 깜깜해지고 또 지도 한장 들고 처음 가는 곳이라 숙소가 보이면 이거저거 따지지 않고 그냥 들어가서 잠만 자고 나온 기억이 저절로 소환되었다.
당신은 공간감과 진공감에 압도된다.
거기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는 비오는 외출 못하는 그런 날, 날잡고 미국 여행하는 기분 느끼기게 괜찮은 책이라 여행에 고픈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빌 브라이슨 할아버지 특유의 유머를 느끼며 읽기에 지루하지 않고 괜찮았다. 코로나로 미국 여행을 마음껏 가지 못하는 요즘 같은 때에 이 책 한권으로 두고 두고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읽어야겠다.
세상에서 저토록 광대하고 저토록 아름다우며 고요한 것이 있다는 데 깊고 형용할 수 없는 경이만을 느끼며, 당신은 오랫동안 말도 숨도 잇지 못한 채 진공 상태가 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