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한국의 위인 4
유재복 지음 / 국민서관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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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는 여러 명의 임금님이 있습니다. 그 중 아이들이 가장 잘 알고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왕이 바로 세종대왕일 것입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어떤 점이 훌륭한지를 물어보면 한글 창제를 답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세종대왕의 유난히 책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을 나타내 우리가 말한대로 편하게 적을 수 있는 한글을 만들게 된 과정을 간략하게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단순히 한글을 만든 임금님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된 계기와 과정의 노력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무슨 일이든 이렇게 열심히 열정을 쏟으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겠지요. 그 외에도 세종대왕의 훌륭한 업적을 책을 펼치면 바로 알 수 있도록 사진을 실어 잘 알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저학년이 읽기에는 수준이 너무 높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인물에 대하여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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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좋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5
재니스 메이 우드리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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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항상 같이 하지만 그 귀중함을 모르는 것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무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저 도로 위에 서 있는 하나의 조형물로 생각하고 매일 지나치고 다닌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길 위에 온갖 소음과 나쁜 공기 속에서도 호흡하며 인간과 함께 하고 있는 나무가 새롭게 눈에 들어오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나무들은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애처로운 나무들보다는 훨씬 힘있고 신선해 보여 책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여유로워 보이는지 그림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할뿐만 아니라 아주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나무와 함께 하는 봄, 여름, 가을 느낌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을의 모습은 단풍이 불타는 듯하고 그 옆에서 낙엽을 태우고 있는 모습에서 정말 낙엽타는 향기가 코끝에 느껴지고 사각사각 낙엽 밟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 가로수의 나무, 공원의 나무숲, 산의 나무 한 그루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참 소중하고 아껴야 할 것이구나 하는 것을 책을 보며 아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이런 나의 나무가 한 그루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내 이름표를 단 나무 한 그루 심어 열심히 대화하고 정성을 쏟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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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유영소 엮음, 허연재 그림 / 문공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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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인 아이가 우연히 알게 된 신화 이야기 중 제우스의 죄를 받은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어 했다. 또 그 이야기를 단숨에 부모 앞에서 풀어내는 것을 보고 신화는 아직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내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들의 이름도 외우기가 어렵고 내용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는 편하지 않은 것도 있겠다 하는 생각에 때를 보고 있는 참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관심을 보이며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사달라고 했다. 요즘 많이 나오는 만화로 된 것은 아직 다 읽기도 힘들 것 같고, 읽어주기도 힘들어 마땅한 책이 없을까 열심히 뒤지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서점에서 구해 보지 못하고 알라딘에서 본 설명만으로 산 책이라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책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솔직히 그림은 좀 유치하지만 내용은 짧게 7편 정도 나누어 실었는데 유치나 유아의 아이가 보기에 딱 좋은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 신화를 접하는 아이에게는 무리가 없이 재미를 붙일 수 있겠다 싶다.

어른들을 위한 신화책은 굉장히 다양하고 많이 나와있지만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신화책은 고작 만화로 된 것이 거의 다인 것이 현실이다. 물론 몇몇 책이 나오긴 하지만 좀더 아이들에게 접합하게 그림이나 어휘가 선택되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아이는 몇 가지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하데스도 알게 되고, 메두사도 알게 되고, 에코도 알게 되었다. 또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12신 이야기를 보고 그리스로마신화의 12신이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의 이름을 알게 된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들의 삶속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올바른 것인지를 조금은 깨닫는 것이 더 보람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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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왕과 황금 손길 미래그림책 18
키누코 크래프트 그림, 샤를로트 크래프트 글, 문우일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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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면서 나에게도 무조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줄테니 말해보라든지,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든지 하는 꿈을 가끔 꿀 때가 있다.
미다스 왕과 황금손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금손을 가져 딸까지 황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미다스 왕의 이야기이다.

어린 아이가 읽어도 되게 그림동화로 다시 구성하여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림에 나와있는 왕의 모습이나 궁의 모습이 아주 화려하여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미다스 왕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일을 현실로 실현시켰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자신이 만지는 것은 모두 금으로 변해 밥을 먹지 못하는 것은 차치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 오렐리아 공주까지 황금으로 변해버리자, 자신의 욕심이 지나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의 욕심을 끝이 없다. 그래서 항상 문제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나눌 줄 알면 훨씬 인간다운 삶,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해 주는 책이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보았을 때는 지나친 욕심은 잘못된 것이구나 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만 더 여유있고, 돈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완전히 버리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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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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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든 어른이든 요즘 같이 각박하고 자신밖에 모르는 세상에 집채만하게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소를 만들어 몇날 며칠을 졸린 눈 비벼가며 만두를 만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할머니를 도와주는 동물들... 참 정겨운 모습입니다. 우리 아이는 만두를 참 좋아하는데 그렇게 만두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직접 이렇게 큰 만두를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꼭 한번 아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만두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나눔이 어떤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 창작동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우리의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고, 우리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런 책은 많이 읽어서 더욱 좋은 우리 작가들이 우리 이야기를 쓸 수 있는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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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