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그냥 내버려 둬! - 환경 사랑 이야기
다비드 모리송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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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쥐돌이는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물건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물건을 발명하면서 생기는 보라색 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갖다 버리게 됩니다. 그 보라색 물이 결국 숲을 다 망치게 되지요. 어린 아이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란 무척 어려운 일인데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숲속의 쥐돌이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우화로 우리가 항상 생각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항상 과학이 발전할수록 그만큼 환경파괴가 되는 문제가 따르는데 우리가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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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2
주디스 조지 지음, 서계순 옮김 / 비룡소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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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귀와 말하지 못하는 입을 가지고도 대학에서 강연을 할 정도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헬렌켈러의 삶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헬레켈러가 혼자 힘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헬렌켈러를 주변에서 도와준 사람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셜러번 선생님이 있지요. 그와 더불어 헬렌켈러의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바로 벨 박사입니다. 그 벨 박사의 삶을 헬렌켈러와 연결하여 쓴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

벨 박사는 아내와 어머니가 모두 농아였습니다. 그래서 농아에 대하여 항상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아들도 쓸 수 있는 언어를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농아들이나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비장애인과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그런 시각이 헬렌켈러를 오늘날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도 사람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사람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도,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면서 혹 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없었는지 생각해 볼만 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학생들이 읽기에는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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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뭐가 다르지?
빅토리아 파시니 글 그림, 김소희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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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아이들이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지금 여섯 살인 아이가 '엄마, 이 색깔은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색이지', '엄마, 이건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이지?'하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처음 장을 보더라도 누가 더 좋을까?하고 질문을 하는데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또 책에서는 남자가 가끔 여자애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상황설정으로 이야기하고, 여자가 남자애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는 것을 또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의 차이에 대한 설명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뒤로 넘어갈수록 남성과 여성의 사랑과 성에 대해서도 표현이 되어 있어 너무 솔직한 표현이 오히려 조금 거북스럽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때 읽는 것보다 고정관념이 그다지 많지 않은 유치 어린이들이 읽는 것이 더 좋을듯 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남자이기에 차별받고, 여자이기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두 성이 함께 공존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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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간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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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이 드디어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안돼, 데이빗>에서 그렇게 말썽꾸러기이던 데이빗이 학교를 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있을까요? 집에서 천진난만하게 놀던 모습이 학교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데이빗은 학교생활 하루는 먼저 학교에 지각하고 그래도 모자라 친구들 다 있는 조용한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 한바탕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친구들을 웃게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 이야기는 듣지 않고 하늘의 구름을 보며 상상하고 있고, 발표를 시키면 손도 들지 않고 말하고, 미술 시간에는 물감으로 장난치고, 잠시도 조용하지 않습니다.

결국 책상에 온갖 그림을 그리고 선생님에게 들켜 벌로 청소를 하라고 합니다. 데이빗의 진지한 얼굴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반짝반짝 빛나게 책상을 닦고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으며 별스티커를 받습니다. 그것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데이빗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림도 다른 그림동화보다 특이하고, 데이빗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아이들이 따라하기도 합니다. 모범적인 아이든, 개구쟁이 아이든 이 책을 보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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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주먹밥통 중앙문고 27
파울 마르 지음,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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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와 패트라 부부의 어리석은 욕심이 책을 읽는 동안 웃음짓게만들었습니다. 패터와 패트라 부부는 마을에서 가장 부자입니다. 돈이 많으니 별로 할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하는 일이라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일이 유일한 일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살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일은 하지 않고 열심히 먹기만 하니 살이 계속 쪘겠지요. 두 사람은 살이 자꾸 찌는 것을 막기 위해 산책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산책을 나가면서도 주먹밥을 많이 만들어가 중간중간에 먹습니다. 자신들이 왜 산책을 하는 것인지 망각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산책길에서 마녀를 구해주고, 마법에 걸린 주먹밥통을 하나 얻습니다.

패터와 패트라 부부는 매일매일 주먹밥을 만들지 않아도 여러 가지 종류의 주먹밥을 저절로 넘쳐나게 만들어주는 밥통을 혹 다른 사람이 훔쳐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안전한 곳에 숨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거대한 밥통을 쉽게 숨길 수 없습니다. 결국 이 주먹밥통은 호수에 가라앉아 버립니다. 주먹밥통을 가지고 욕심을 부리는 두 부부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욕심부리고, 더 가지려고 애쓰고 하는 우리 모습...... 정말 마법에 걸린 주먹밥통이 현실에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쓰고 싶나요? 함께 나누면 더 좋겠지요. 아마 페터와 페트라 부부도 나눌 생각을 했다면 주먹밥통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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