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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2
주디스 조지 지음, 서계순 옮김 / 비룡소 / 199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들리지 않는 귀와 말하지 못하는 입을 가지고도 대학에서 강연을 할 정도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헬렌켈러의 삶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헬레켈러가 혼자 힘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헬렌켈러를 주변에서 도와준 사람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셜러번 선생님이 있지요. 그와 더불어 헬렌켈러의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바로 벨 박사입니다. 그 벨 박사의 삶을 헬렌켈러와 연결하여 쓴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
벨 박사는 아내와 어머니가 모두 농아였습니다. 그래서 농아에 대하여 항상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아들도 쓸 수 있는 언어를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농아들이나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비장애인과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그런 시각이 헬렌켈러를 오늘날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도 사람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사람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도,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면서 혹 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없었는지 생각해 볼만 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학생들이 읽기에는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