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본격추리 1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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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추리소설의 아버지 란포의 본격추리 엔솔로지.

22편의 수록작품중 데뷰작인 2전짜리동전은 포우의 도둑맞은편지와 황금충에서 각각 은닉장소와 암호라는 모티브를 차용하여 전개하다가 마지막에 허를 찌르며
심리시험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모티브로 범행후 절반의 돈만 빼내 습득신고를 하여 범죄와 분리 완전범죄를 기도했으나 반응테스트에서 무기교주의가 오히려 자승자박.

D언덕의살인사건은 상반된 증언과 지문의 의문 등으로 혼선을 빚다가 뜻밖의 범인으로 낙착되는가 싶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합의라는 복병이 있었으며
화승총은 자살도 아니요 타살도 아닌 또한 과실사도 아니고 자연사도 아닌 범인없는 죽음.

낭떠러지는 남녀간 대화체로 정당방위의 교사범이 희생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전이 섬짓한 여운을 남기고 두폐인은 몽유병을 이용한 완전범죄의 전말이 교사범의 마지막 호의로 밝혀지며 재티는 범인의 심리묘사가 사실적인데 과실치사의 희생물을 조작하다가 제꾀에 제가 넘어가는 격.

대체로 심리묘사가 탁월하고 이중반전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게 하나 에드가알란포우나 딕슨카 등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들이 다수 있고 작품에 따라서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감안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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