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영목, 정태원 옮겨엮음 / 도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영미계열의 추리와 서스펜스 그리고 하드보일드의 성찬.
41명의 작가중 아가사크리스티 코난도일 엘러리퀸 딕슨카와 같은 익숙한 작가들외에 체스터튼 코넬울리치 도로시세이어스 등 쟁쟁한 작가들 뿐만 아니라 스티븐킹과 아이작아시모프와 같이 영화화 또는 과학픽션에 특화된 작가도 보이고 디미트리오스관의 에릭앰블러 독약한방울의 샬롯암스트롱 자칼의날의 프레드릭포사이드 내눈에비친악마의 루스렌들 흥분의 딕프랜시스 죽은사람은스키를타지않는다의 패트리샤모이스 특별요리의 스탠리엘린 위철리여자의 로스맥도날드 비로드손톱의 얼스탠리가드너 어두운거울속에의 헬렌맥클로이 당신을닮은사람의 로날드달 회색플란넬수의의 헨리슬레서 등 호화캐스팅.

44편의 작품중 크리스티의 잠수함설계도는 6명의 용의자를 두번에 걸쳐 압축하고 유쾌한 결말을 내어 산뜻하고 체스터튼의 푸른십자가는 묘사와 해학속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스티븐킹의 금연주식회사는 혈연과 의지의 문제를 다룬 하드보일드로 마지막 장면이 섬짓.

패트리샤모이스의 전문협박자는 제꾀에 제가 넘어가는놈과 뛰는놈위에 나는놈으로 허무하게 결말이 나고 로날드달의 남쪽에서온사나이는 손가락과 자동차 내기라는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플롯인데 마지막 반전과 결말이 쓴웃음을 자아내며 헨리슬레서의 세상에서가장친절한사나이는 술 이성 도박 등 인간적 약점을 이용한 역설적 복수극인데 마지막 복수가 가장 아이러니.

정통추리물과 문학성에 비중을 둔 작품은 차치하고 비정한 하드보일드와 개연성을 훼손한 단순화된 플롯은 영미단편의 특질과 구조로 감안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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