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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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동무들이 펼치는 전체주의사회 풍자극.

구소련을 희화화했으나 중국이나 북한이 오버랩되는 것도 사실.

유산자계급을 타파하고 무산자가 지배하는 공산이상사회를 제시한 마르크스의 유지는 혁명후 독재자와 당간부들에 의해 왜곡되어 또다른 부패권력을 형성.

돼지 나폴레옹은 마르크스사상에 충실한 또다른 돼지 스노볼을 축출하고 비밀경찰 개들을 이용한 공포정치와 선전대 양들을 활용한 세뇌교육을 전개.

암말 몰리는 자본주의의 달콤함과 화려함을 잊지못해 탈출하고 충직한 숫말 복서는 국가기간사업인 풍차건설에 헌신했으나 도살장에 팔려가며 늙은 당나귀 벤자민은 권력교체가 민중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냉소적 태도.

인민강령과 통계를 조작하며 우민정책을 시행 동물들의 삶은 피폐해지는 반면 당원인 돼지들의 혜택과 복지는 날로 늘어만 가는 가운데 까마귀 모지즈의 사탕산 천국복음이 민중을 위로.

독재자는 외교적 전략전술끝에 자본주의와 손잡기도 하면서 헤게모니 쟁탈전.

우화를 통한 전체주의의 권력비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방식이 압권이지만 후반부 복잡한 외교정책은 정독을 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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