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과 여백의 조화 예술로서의 한자 접근 도우미. 족자 부채 서간 병풍 현판 등 용도별 특성을 이황 이이 김정희 등의 작품과 함께 해설. 전예해행초 서체별 특징을 왕희지 구양순 안진경 등의 저작을 통해 해석. 구성궁예천명 안씨가묘비와 같은 해서체 및 난정서 쟁좌위고 등의 행서체는 물론 손과정의 초서인 서보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 시서화의 한 축으로 뜻을 몰라도 미적 구상화로 접근할 수는 있겠으나 공간 짜임세나 점획 운용법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면 흑백 추상화나 별반 다르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