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감=생존도감

생활도감 - 음식.옷.집의 모든 것
오치 도요코 글, 하라노 에리코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월

생활도감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생활도감.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너무나 평범해서 더욱 독특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활도감은 우리의 일상생활, 특히 집 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메뉴얼 및 대처법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된 할아버지를 때문에, 엄마는 갑자기 집을 비우게 되고,

지금까지 한번도 해 본적 없던 집안일을 해야하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찾게 된다.

바로 생활도감.

책 속에는 주방에서 해야하는 일, 빨래하는 방법, 청소하는 방법,

 밥솥, 세탁기, 냉장고 사용법과 바느질법, 음식하는 방법, 세탁물 개는 방법, 바느질하는 방법, 집 청소하는 방법, 집 고치는 방법, 다쳤을 때 해야하는 일 등... 우리 어른들이 거의 매일매일 하는 모든 작업들을 그림과 설명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을 펼쳐보면, 우리 집안일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았다는 생각을 들 만큼,

참.. 많이도 소개되어 있다.

요리재료고를 방법부터 다양한 조리법, 조리도구 안내부터 설겆이 하는 방법까지 나오는 음식부분을 보면, 주방에서 꼭 필요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콕콕 집어내서 설명하는 내용이 기특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보면 하루에 주부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고, 전문성을 요구하는지 새삼느끼게 된다.

아마도 이 책을 아이들이 읽게 된다면 집안일이 이렇게 많고, 쉽지 않다는 것에 만찬가지로 놀라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음식부분과 세탁방법 외에 방 청소하는 방법이나, 집 고치는 방법, 연장 다루는 방법들을 잘 참고하면 남편에게만 맡기고 한번도 해본적 없는 간단한 집수리 정도는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생활도감.. 쉽게만 생각하는 집안일이 사실은 사는데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이라 말해야 할 것 같다. 생활도감=생존도감이라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