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폴리 레인보우 북클럽 17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선희 옮김, 박지애 그림 / 을파소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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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폴리...

첫 장을 읽자마자.. 틀림없이 전작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책의 정보를 보니.. "사랑스러운 폴리"의 후편 쯤 되는 책이다.

스무살의 폴리..
가난한 집안의 어린 소녀가 자라, 이제는 스무살의 어엿한 숙녀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음악선생으로 자신의 일을 시작한다.

사치스러운 사교문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즐기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 같은 시기에..
폴리는 겉치레에 얽매이기보다 실속있고, 진지한 자신의 삶을 살기는 원하는 현명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여자이다.
그리고, 자신의 꿋꿋한 가치관에 따라 삶을 개척해 나간다.
동시 에.. 일과 사랑과 우정을 모두 이뤄내는 과정이라고 봐도 좋겠다.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에 그 사람의 배경 또는 조건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찬가지인것 같다.
때로는 이 배경이 초라해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타인의 배경을 보며 쉽사리 판단해버리기도 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라는 것을 스무살 폴리의 모습을 통해, 새삼 깨닫는다.

흔히.. 소녀들을 위한 소설속에서 마치 왕자님과 같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으로 최대의 해피엔딩을 선사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소설은 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이다.
더욱이.. 그 시대에 사회분위기에 휩쓸려 사교계의 화려함을 좇기보다, 진실된 삶을 개척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엮볼 수 있는 책이다.

벌써부터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다고, 공공연이 떠들고 다니는,
작가가 싶다는 우리 딸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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