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친숙하게 만나는 별자리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별자리 이야기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09년 11월

별..

별..

별..

언제봐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

어렸을때, 시골 친척집에 가서 한밤중에 쏟아질 듯 반짝거리는 별을 보면서,

마치 빨려들어갈 것 만 같아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 사촌오빠가 가르쳐 준 북두칠성...

그 북두칠성 하나 알아본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뻐서...

십여년을 한결같이 밤마다 북쪽 하늘에 시선을 고정시키곤 했었다.

왜.. 이렇게 별만 보면 마음이 설레이는지...

나이가 조금 더 들어... 별자리이야기.. 특히 고대신화와 관련된 별자리이야기를 책에서 읽었을 때,

너무나 기뻐서.. 빨리 그 별자리를 찾아내고만 싶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비록.. 이젠 옛날처럼 별이 잘 보이지도 않고, 그 흔하던 별똥별도 보기 어렵게 되었지만,

여전히 별을 보면서 내가 아는 별자리를 찾아내고, 별자리 이야기를 알아내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 인것 같다.

봄여름가을겨울 별자리 이야기는 계절마다 마뀌는 별자리의 위치와 모양.. 그리고 그 별자리에 얽힌 신화,전설,이야기 등을 재미있는 만화형힉으로 설명하고 있다.

들을 때는 곧잘 기억할 것 같지만, 막상 하늘을 쳐다보면 뭐가 뭔지.. 좀처럼 구별하기 어려운 별자리이야기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의 다양한 전설과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별자리형상을 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이 책 한권들고, 밤하늘을 쳐다보면 쉽게 별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더운 여름날 밤하늘에 빚나던 카시오페이아, 북두칠성,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북극성..

그 속에서 어느날 문득 UFO가 내 눈앞에서 나타날 거라고 믿었던 어렸을 때 꿈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오르게 되는 것 같다.

비록 아직까지 UFO도 만나지 못했고, 더이상의 많은 별자리도 찾아내지 못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별자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별자리를 찾아내는 즐거움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